원두를 갈아서 내려주는 쿠진아트 커피메이커 :: Cuisinart Grind and Brew Coffee Maker DGB-550B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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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늦은 커피메이커 구입 + 이용후기랄까. 항상 무언가를 사면 내가 졸라서 사는 경우가 많은데, 이번만은 남편이 갖고 싶어 지른 것이다. 미국에 오더니 남편이 이상하게 드립커피가 맛있다며 커피메이커를 사고 싶다는 얘기를 자주 하였다. 하나 살까 살까 생각만 하다가 지난 블랙프라이데이에 평소 보던 제품이 믿을 수 없는 가격으로 나와서 그냥 질러버림. 정가는 10만원이 넘는 모양인데 우리는 5만원 정도에 구입했다. 







특징은 그라인더까지 붙은 기계라는 것. 커피를 원두 상태로 넣으면 알아서 갈아서 뜨거운 물을 내려 커피를 만들어 준다. 제일 상단에 커피 빈을 넣는 곳이 있다. 그리고 중앙 부분에 있는 사이드 버튼을 누르면, 달칵하고 튀어나오는 이 공간이 갈아진 커피 가루가 들어가는 곳. 윗쪽에 커피빈을 넣으면 갈려서 저절로 이쪽으로 담기고, 만약 빈이 아니라 처음부터 가루를 넣어 사용하고 싶으면 여기에 넣어 커피를 내리면 된다. 외에도 커피 필터 2장?이랑 원두 넣을 때 편한 스푼 그리고 물 필터, 설명서 등이 들어 있었다.


커피필터는 이 머신 도착 전에 아마존에서 주문했던게 도착했어서 그냥 그걸로 사용! 원두도 미리 구입해 두었다.


물을 넣는 곳을 보면 커피 잔 수에 따라 얼만큼 물을 넣으라는 표시가 되어 있는데 (12잔까지 가능), 거기 한잔 분량 물에 이 스푼으로 1스푼 반의 빈을 넣으면 적당하다는 설명이 되어 있었다. 작동은 간단하지만 처음에는 설명서를 꽤 진지하게 숙독하였음. 물과 커피를 넣고 정말 버튼 하나 띡- 누르면 저절로 윙-하고 빈이 갈리고 커피가 내려진다. 놀랄만큼 간편하다.







나는 아직 네스프레소를 즐기는 편이지만 남편은 정말로 커피메이커 커피를 좋아한다. 나도 어쩌다보니 자주 커피메이커로 내린 커피를 마시게 되는데 또 이게 은근 매력이 있다. 전자동커피메이커로 내리면, 좋은 원두를 사더라도 커피 향을 잘 살리기 힘들거라는 우려가 있었는데, 생각보다는 원두 본연의 느낌을 잘 살리는 것 같다. 원두가 바뀔때마다 확실히 다른 향과 느낌의 커피를 즐길 수 있다. 또 한번에 많은 용량을 내릴 수 있어서 학교 출근 할때 텀블러에 잔뜩 담아 가면 하루종일 커피 사 마실 일 없어서 좋기도 하다. 


아, 프로그래밍 기능도 있어서 물, 커피빈 등은 전날 미리 넣어두고 아침 원하는 시간에 예약을 해두면 저절로 커피가 내려져 있다. 그래서 아침에 눈을 떠 침실 방문을 열면 은은한 커피향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어 은근 행복해진다.


단점이라면, 커피빈이 갈릴 때 소리가 너무너무 크다는 것. 정말 처음 사용했을 때는 깜짝 놀랐다. 그래서 이거 아침에 예약해두면 알람 없이도 이 소리에 깨겠다며 걱정했는데 웬걸- 그러지는 않더라. 그리고 세척이 좀 번거롭다는 점이다. 원두 갈리는 부분까지도 습기가 차서 늘러붙은 커피 가루를 씻어내는 것도 번거롭고, 커피 필터가 들어있던 부분, 커피가 내려지는 부분까지 다 세척해야하니까... 네스프레소 사용하다 사용하니 세척이 너무 귀찮음. 근데 이건 남편이 원해서 구입한 느낌이 강해서인지, 남편이 하나부터 열까지 대부분 관리하고 있다. 나는 주말에 몇번 씻는 정도.


저렴한 가격에 홀려 구입한 거라, 큰 기대가 없었는데도 생각 이상으로 흡족하게 잘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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