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 주변 아울렛 Outlet Collection at Niagara + 팀홀튼 Tim Hort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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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방에 짐을 고이 모셔두고는 바로 아울렛을 갔다. 나이아가라 쪽이 아울렛이 또 괜찮다고...는 하지만, 사실 땡스기빙이라 미국 쪽이 싸면 더 쌌을텐데, 그냥 시간도 남고 아울렛에서 겨울외투 하나정도 사고싶다는 생각에 가까운 아울렛을 찾아갔다. 나이아가라 폭포 메리어트 호텔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을씨년 스러운 날씨에 찾은 나이아가라 아울렛. Outlet Collection at Niagara. 누가 와인이 유명한 지역 아니랄까봐, 아울렛에도 이렇게 와이너리의 흔적이.... 저긴 정말 포도가 자라는 걸까.







아울렛 입구부터 캐나다의 스타벅스라는 팀홀튼이 보이길래 들어갔다. 마침 배도 고팠고, 여긴 어떤 곳인지 궁금하기도 했으니까! 남편 샌드위치를 밀콤보로 하나 주문하고 나는 치킨 베이컨 랜치랩을 하나 주문. 다양한 빵 종류도 팔고 있었다.


생각보다 맛있었던 감자튀김. 그리고 내 치킨베이컨랜치랩. 남편 샌드위치도 나쁘진 않았는데 내가 주문한 메뉴가 월등히 맛있었다. 남편이 많이 뺏어먹음;( 사실 여기서 커피를 마셔보고 싶었던 건데, 이 때 커피는 또 막 먹고싶진 않아서 그냥 요렇게만 간단히 먹고 배를 채운 후 본격 쇼핑 시작!







아울렛은 생각보다 넓었다. 눈에 띄는 브랜드들도 많고. 판도라에서는 정말 눈에 익은 참들을 생각보다 너무 저렴하게 팔고 있어서 놀랐다. 이럴 줄 알았으면 뭐 좀 살걸 생각해올걸! 갑작스레 구경하려다보니 뭘 사야할지 갈팡질팡 머리만 복잡해져서 한참을 구경하다 결국 못샀다. 탄생석 반지도 있어서 손가락에 껴봤는데, 내 손이 너무 못난이어서 그런지 내 손에 반지가 너무 안어울리더라;( 무턱대로 인터넷으로 주문했으면 큰일 날 뻔.ㅠㅠㅠ


정말 많은 시간을 보낸 곳은 노쓰페이스 매장이었다. 아- 여기서 뭘 하나 사왔어야 했다는 생각을 지나고 나서야 정말 많이 했다. 사실 패딩 같은 걸 사본 적이 없어서 가격이 어느정도 해야 싼건지 감이 전혀 없었는데 여기서 한참 구경하고 고민하다가 집으로 왔더니, 여기가 정말 쌌다는 걸 알게된거다. 이쁜 중간길이 패딩이 100불 초반대. 캐나다 달러로 100불 초반대니까 10만원 정도 선에서 대부분 살 수 있었다. 원가는 다 300불이 넘는데 아울렛이라 기본 100불정도는 세일이 된 상태에서, 마침 매장 전체 40% 추가 세일을 하고 있어서 더 저렴했던 건데.. 그것도 모르고 고민만 하다가 안사고 그냥왔다. 미국에서도 이정도 싸게는 살 수 있을 줄 알았는데, 그 정도의 가격으로는 눈에 잘 띄지 않더라. 아쉽......







결론은 쇼핑다운 쇼핑은 전혀 못했다는 건데 돈은 결국 여기서 사용했다. 식당이 모여있는 건물 안으로 들어가니 입구부터 와인을 팔고 있는거다. 이런 회사들의 와인을 모아서 팔고 있고, 뿐만 아니라 테이스팅도 할 수 있다! 본격적인 와이너리 투어는 다음날 할 예정이었지만 여기서도 맛뵈기로 한번 해보자 싶어 테이스팅 진행! 리스트에서 3개의 와인을 선택하면 된다. 가격은 7달러. 캐나다 지폐가 너무 이쁘게 생겨서 돈은 일부러 한번 찍어보았다. 테이스팅비는 일단 내고 만약 와인을 구입하게 되면 그 테이스팅비로 지불한 7달러는 와인값에서 빼준다. 생각보다 와인이 참 괜찮아서 결국 2병을 사들고 왔다. 가격은 병당 15불 정도였던 걸로 기억한다.


캐나다 와인은 마셔본 적이 없는데 생각보다 깔끔하고 밸런스가 잘 맞춰져 있는 듯 해서 놀랐다. 왜 한국에서는 캐나다 와인을 쉽게 접할 수 없는걸까? 







아울렛에서 나와서는 곧장 카지노로 가서 실컷 놀았는데, 카지노에서는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그 기록은 없고, 실컷 논 후엔 카지노 호텔 지하에 있는 일식 레스토랑에서 롤과 도시락을 포장해 왔다. 몰랐는데 여기 주인 아저씨가 한국 분이셨음. 우리가 한국인인 걸 먼저 알고 말 걸어주셨다. 와인도 샀지만 맥주가 좀 먹고 싶어서 맥주는 어디서 살 수 있는지 여쭤봤더니, 캐나다에서는 와인은 어디든 파는데 맥주 구하기가 힘들단다. 정부에서 인증받은 LCBO 라는 가게에서만 주류를 판매한다고;( 돌아오는 길에 편의점에서 들러서 맥주 두캔 사가자, 했던 계획은 보기좋게 무산- 그래도 여기 사장님 아니었으면 괜히 고생할 뻔 했다.


첫날은 이렇게 저물었다. 사실 창 밖으로 보이는 나이아가라 폭포만 바라봐도 내 여행은 다 이룬 것 같은 생각이 들어서 별로 한 일이 없는 듯 하면서도 다 한 것 같은 만족스러웠던 밤. 와인도 좋고 음식도 좋고, 함께하는 사람도 좋았던 풍요로운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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