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오후 Café Romeo, New Have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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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언스힐에서 가까워서 아주 자주 간다. 왠지 모르겠지만 사이언스힐 내부에 있는 카페는 오후 2시 반만 되면 문을 닫아서 정말 카페인이 고파지는 오후 시간, 3시 4시 막 이럴 때는 근처에 커피를 마실만한 곳이 없는거다. 커피 한잔? 생각 날 때, 시계를 봤는데 막 제일 가까운 사이언스힐 내부 카페가 문을 막 닫았을 2시 40분, 이런 시간이면 되게 슬퍼진다. 물론 키친에서 혼자 내려 먹으면 되지만, 왜, 커피숍 커피 먹고 싶을 때 있잖아...


그럴 때면 역시 가까이 있는 남편을 불러서 같이 커피 마시러 간다. 여기로. Café Romeo, New Haven. 야외 자리도 있어서 야외에서 커피 한잔 즐기기에도 좋다.


커피만 마시는 곳이 아니라 점심 때는 샌드위치 파니니 등을 파는데, 이게 또 엄청 맛있다. 차갑게 먹는 샌드위치보다 따뜻하게 먹는 파니니류가 훨씬 맛있었다, 개인적으로는. 샐러드 역시 신선한 맛에 평균은 되고. 여기서 피자를 주문하면 내부에 있는 화덕에서 바로 피자를 구워주는데, 이게 또 정말정말 맛이 좋다. 너무 뜨거워서 입천장 데어가며 먹는데도 진짜 (뜨거워서) 눈물 나게 맛있다. 근데 점심 때는 피자 굽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아니면 샌드위치 만드느라 너무 바빠서인지 피자 주문이 안되는 경우가 왕왕 있다. 피자 먹으러 갔다가 피자 주문 안된다고 그러면 아주 슬퍼지지만, 플랜 비로 선택한 파니니 역시 또 엄청 맛있기 때문에 금세 기분이 씻은 듯 풀어진다.






잠깐 따뜻해졌나 했더니 금세 날씨가 또 쌀쌀해져서, 아직도 긴팔에 긴팔 가디건을 입고 다닌다. 그렇게 입으면 너무 덥지도 춥지도 않아 야외 좌석에 앉아 무얼 하기에 정말 너무 딱 좋은 날씨랄까. 그래서 요새는 다들 야외 자리부터 채워 앉아서 야외 자리를 잡기도 쉽지 않다.


학교도 방학을 해서 어수선한 언더그래쥬에잇들도 없이 느긋한 캠퍼스에서 이렇게 서늘한 바람 맞으며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나름 행복이라면 행복인걸까.


아 졸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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