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메리어트 :: Marriott Niagara Falls Hotel FALLSVIEW and SPA 호텔 조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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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호텔 조식을 먹으러 갈 때면 항상 비몽사몽간이라 사진은 잘 찍는 편이 아닌데, 이 날은 모처럼 외출 준비를 다 마친 후 카메라까지 들고 조식을 먹으러 간 바람에 남들처럼 한번 찍어보았다.







봐도봐도 질리지 않던 창 밖으로 보이는 나이아가라의 거대함. 정말 이 호텔을 선택한 것은 너무도 잘한 일이었다. 나갈 준비를 하면서 왔다갔다 계속 보게 되고, 볼 때마다 감탄하며 매번 사진을 찍어대었다.







전날 건네받은 조식 쿠폰을 가지고 레스토랑이 있는 층에서 엘레베이터를 내리면 바로 이런 풍경이 보인다. 곧장 들어서지 않고 조금 서서 기다리면 자리를 안내해준다. 첫날은 이리 한가했지만 다음날은 조금 많이 붐볐었는데, 어떤 중국인 가족 한그룹과 한국인 가족 한그룹이 안내를 기다리는 줄을 무시하고 그냥 들어가 창가 좋은 자리에 앉아 버리는 바람에 조금 문제가 생겼었다. 예를 들면, 줄을 서서 기다린 다른 일행이 천천히 안내 받으며 자리에 앉으러 가는 동안 저 멀리서 중국인 가족, 혹은 한국인 가족이 날쎄게 뛰어와 먼저 그 자리에 앉아버리는 바람에 안내 받으며 온 일행이 어리둥절- 하게 되는 상황이 발생했던 것. 직원 역시 조금 당황하며 안내 하던 일행에게 다른 자리를 청하며 상황은 정리되곤 했지만, 당하는 사람이나 주변인이나 불편한 상황임에는 틀림없다. 당당한 것은 그 상황을 만든 장본인들 뿐인 듯. 첫번째는 대화를 듣고 중국인들임을 처음부터 알았고 두번째는 외모만 보고, 또 중국인이겠지 생각했는데, 자리를 잡고 앉아 그들이 한국말로 대화를 시작하는 걸 보고 되려 내가 부끄러워졌었다.







다행히 우리는 요구하지 않았음에도 처음부터 전망 좋은 가장 창가 자리로 안내 받았다. 레스토랑은 뷔페식. 저 멀리로 음식들이 준비되어 있다.







열심히 찍어 본 음식들. 자리에 앉을 때 오렌지쥬스랑 커피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둘 다 달라면 둘 다 준다. 커피는 아예 넉넉하게 준비해 주어 계속 따라 마실 수 있고 오렌지쥬스는 다 먹어갈 즈음 알아서 와서 리필해 준다. 서비스가 상당히 좋은 편이라 뷔페식이었지만 나중에 팁을 넉넉하게 올려두고 나왔다. 첫날은 그랬는데 둘째날 우리의 담당 서버는 엄청나게 불친절해서... 뭔가 불쾌하기까지 한 서비스여서 굉장히 좋았던 이 호텔에 대한 느낌이 마지막 즈음에 조금 사그라져버리긴 하였지만.







하지만, 밥을 먹으면서까지 감상할 수 있었던 나이아가라 폭포의 모습은 정말 멋졌고, 즉석에서 내 요구에 맞게 바로바로 만들어주던 오믈렛 맛은 지금까지 생각날 정도로 정말 기가 막혔다 (4~5가지 치즈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데 모짜렐라보다도 체다 치즈를 넣은 편이 훨씬 더 맛있었다). 이 오믈렛 가이는 5개 정도 되는 오믈렛 팬을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5개의 각기 다른 손님의 요구를 한번도 착각하는 적 없이 매번 훌륭하게 오믈렛을 만들어 냈는데, 그래서 내가 줄을 서 기다리는 동안만도 엄청난 팁을 받았다. 우리도 감사함과 놀라움에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맛있게 잘 먹고 팁을 내려 놓고 나오려는데 서버가 그냥 지나치지 않고 팁을 그 자리에서 챙기더니ㅋㅋ 우리에게 혹시 남은 커피를 가져갈 일회용 컵이 필요하지 않냐며 가져다 주어, 그 컵에 커피를 담아 나오기까지 했다.


다시 생각해도, 가격대비 너무 멋진 호텔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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