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 폭포 주변 예쁜 마을,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 +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The living water wayside chap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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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온 더 레이크. 이름도 참 예쁜 이 곳은 캐나다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차로 30분 정도 걸리는 작은 마을이다. 아이스와인으로 유명한 와이너리가 밀집된 지역이기도 하고 조용히 산책하기 좋다고들 해서 와이너리 투어를 하러 간 김에 한번 들러보았다. 


내가 나이아가라를 찾은 시기가 그리 성수기 시즌이 아니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마을에 우리를 제외하고는 거의 사람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고요했다. 신기했던 점은, 운전을 해서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를 찾아가는 동안 지나는 길에서 그냥 오른쪽으로 고개만 돌리면 강 건너 미국 땅이 보인다는 점이었다. 아무리 가깝다고 해도 여기는 캐나다이기 때문에 휴대폰 이용은 안될거라고 그냥 포기하고 있었는데 간간히 통화신호가 잡힐 정도였다.







잠깐 차를 멈추고 내려서 바람 쐬며 찍은 사진들. 차를 렌트해서 갔는데 이런 jeep 차 한번 타고 싶었는데 마침 딱, 남아있어 골랐다. 되게 마음에 들어하며 3일동안 타고다님. 아, 자세한 건 렌트 회사에 문의를 해야 확실하긴 하지만 미국에서 렌트를 해도 캐나다, 멕시코 까지는 이용이 가능하다고 한다. 







잠깐 비가 내리다 그친 바람에 살짝 물에 젖은 풀냄새가 너무 좋고, 마침 바람을 맞으며 드라이브하기 딱 좋은 날씨여서 남편과 나는 창을 내리고 물에 젖은 차가운 가을 공기를 즐겼다. 캐나다 여행이 좋다고들 하는데, 캐나다가 미국이랑 많이 다를까, 싶기도 하고 캐나다의 매력이 뭔지 모르겠다 생각했었는데, 여기는 미국에서 강하나 건너 있는 마을인데도 미국의 다른 한적한 마을들과는 또 확연히 다른 분위기라 약간 놀랍기도 했다. 이 여행을 계기로 남편과 나는 다른 캐나다 지역 여행을 가기로 또 다른 계획을 세워보기도 하였다. 와이너리가 유명한 지역이라더니, 곳곳에 포도밭들이 아주 넓게 펼쳐져 있다.







아무튼,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를 방문할 때 함께 들르면 좋을 이색 포인트 한 곳은, 세상에서 가장 작은 교회 The living water wayside chapel 이다. 기네스북에도 올라있는 교회라고 한다. 기독교인은 아니지만 다들 들른다고 하니 우리도 한번 들러보았다. 들어가도 되는건가? 조심스러웠는데 문을 열어보면 기부금을 모으는 상자와 함께 방명록을 쓸 수 있도록 마련된 노트도 있다. 관광객이 들여다보는 것을 매우 허용하는 듯한 내부모습이라 안심. 이 안에서는 최대 6명이 예배를 볼 수 있다고 한다. 생각보다 되게 귀엽다. 엄청 태풍 심하게 불면 날아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작았다.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 시내(?) 쪽으로 와서 구경을 하기 위해 코인주차를 하였다. 코인주차 공간은 꽤 넉넉해서 주차공간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듯. 여기는 또 꽤나 활기가 넘쳐서 사람들이 꽤 많았다. 동네 분위기처럼 역시나 아기자기한 소품들을 파는 상점들이 엄청 많다. 그리고 여기에서 자체적으로 또 와이너리 투어를 모집하는 곳들이 군데군데 많았다. 







상점에 들어가서 구경을 많이 하였는데 와인이 유명한 지역이라 와인과 관련된 소품들이 참 많았다. 와인 보틀 클로쓰나, 와인 스토퍼, 와인 오프너, 와인 마개 등등등, 이런 소품들도 있었어? 싶게 다양하고 또 아주 예쁘게 생긴 제품들이 많아서 와, 정말 다 사고 싶었지만.... 이럴 때 우리 남편은 참 잘 참는다. 







특히 여기서 우리는 맥주도 조금 구입하였다. 사실은 전날 밤에 호텔에서 와인도 먹었지만, 맥주를 엄청 먹고 싶었는데 맥주를 구입하지 못했었다. 진짜 몰랐는데 캐나다가 주류 판매에 매우 엄격하여 맥주를 포함한 모든 주류는 LCBO라고 하는 정부에서 인증을 해준 가게에서만 구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저녁거리를 사러 갔다가 주변에 맥주 살만한 곳이 어디있냐고 물었더니, 지금은 아마 살 수 없을 거라며 주인 아저씨가 말씀해주셔서 진짜 너무 낙담했었다. 그렇지만 와인에 대해서는 아주 관대해서, 길마다 와인을 판매하는 곳은 아주 많다. 와인만 예외인 듯.


아무튼, LCBO를 발견하고 뛸 듯이 기뻐 달려들어갔다. 규모가 상당히 컸다. 입구에는 와인과 냉장 보관을 하지 않아도 되는 술들, 보드카나 뭐 그런 리큐어들이 있고, 내부 콜드룸에 맥주들이 보관되어 있는데, 와- 종류가 너무 많아서 고를 수가 없더라. 그래서 추천을 받았다. 이 붉은 맥주가 또 나이아가라에서 브루잉하는 맥주라고. 호프 느낌이 강하게 나는 진한 맥주라고 하며 추천해 주어 골랐고, 또 캐나다에서 가장 잘 나가는 맥주라고 하며 Molson Canadian이라는 맥주를 추천 받아서 구입. 재밌었던 건 다시 폭포 쪽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바로 저 나이아가라에 브루어리가 있다는 맥주 브루어리를 발견했다는 점이다. 급하게 지나쳐 사진을 못찍었지만ㅋㅋ







차를 주차해 둔 곳 너머에 또 이런 조용한 공간이 있어 또 잠시 시간을 보냈다. 동네가 아주 작아서 이 곳 시내 구경도 아주 금세 끝이 난다. 이니스킬린 와이너리에 들렀다가 잭슨트릭스 와이너리 투어 시간까지 남는 시간을 이용해 이곳을 들른 거였는데 시간이 모자를까 걱정했던 것은 기우였다. 짧지만 실속있게 잘 구경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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