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스턴 토박이가 추천하는 보스턴 당일치기, 하루 일정 /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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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보스턴에 하루 놀러가려고 한다는 말을 흘렸더니, 보스턴을 너무나도 사랑하는 보스턴 토박이 동료가 선뜻 하루 일정을 짜 주었다. 우리도 여행책 등으로 조금 생각을 해 두긴 하였으나 이렇게 검증된 코스를 받게 되니 무척 기뻤고, 그 세심함에 감동하였다. 우리가 보스턴에 갔을 때에는 날씨가 너무너무너무 추웠어서 그리 잘 즐기고 오지 못했지만, 이렇게 시간과 노력을 들인 결과물을 우리만 보고 치우기가 아까워 블로그에 정리해 본다.






프루덴셜 센터부터 시작하여 보스턴 프리덤트레일을 따라 가다가 Old North Church에서 끝이 나는 일정이다. 구글 맵에서는 1시간 정도를 걷게 된다고 나와 있는데 중간에 지하철 타고 하버드도 다녀오게 되어있고 또 중간중간 관광지 내부에 들어가서 살펴보거나 점심을 먹고 군것질을 하거나 하는 시간들을 생각하면 반나절이 조금 넘는 코스라고 생각하면 되겠다.


https://goo.gl/maps/DYRotD1pueL2


이 링크를 타고 가서 구글맵이 시키는 대로 그대로 따라가기만 하면 된다. 친구가 해준 코스별 상세 설명은 다음과 같다 (번역체 & 대화체 주의)


  • 프루덴셜 센터에 먼저 주차를 한다. 프루덴셜 센터 내부를 구경하고 싶다면, 프루덴셜 타워의 꼭대기로 올라가면 정말 멋진 시티뷰를 감상할 수 있어. Top of the Hub Restaurant 가 이 위에 있어.

  • 프루덴셜 센터를 Boylston Street 방면으로 나와서 길을 따라 Copley Square를 향해 걸어가. 길을 걷는 동안 보스턴 마라톤의 finish line을 지나게 돼.

  • Copley Square에서 Boston Public Library (무료)에 들어가보거나 Trinity Church (무료는 아니지만 얼마 안할거야)에 들어가 볼 수 있어.

  • Dartmouth Street을 따라 남쪽으로 한 블럭을 가면 Newbury Street이 나와 (예쁘고 재밌는 샵들이 모여있는 쇼핑 거리).

  • Newbury Street의 동쪽 끝에 Boston Public Garden이 있어.

  • Boston Public Garden을 가로 질러 Boston Common으로 걸어 가자.

  • (Harvard Part) Boston Common에서 Red Line의 Park Street Station으로 들어가 Alewife행 열차를 타고 4개 역을 지나 Harvard Square역에서 내리면 하버드 대학 주변. 주변을 자유롭게 구경하자.

  • (Harvard Part) Harvard Square에서 추천하는 음식점은, Harvest, Toscano, Henrietta's Table 등. 시간을 절약하고 싶다면 Shake Shack에서 빠르게 식사를 해결하는 것도 좋아.

  • (Harvard Part) Harvard 구경을 마치면 Ashmont 또는 Braintree 행 열차를 타고 다시 Park Street으로 돌아와.

  • Park Street에서 북쪽으로 걷다보면 Park Street Church가 나와 (그 옆 묘지에 유명한 사람들이 묻혀있어). 

  • School Street을 따라 Old South Meeting House까지 걸어가자. 여기는 작은 박물관 같은 곳이니 들어가서 구경해 봐도 좋아.

  • Washington Street을 따라 주욱 북쪽으로 걸어가면 역시 작은 박물관인 Old State House가 나와.

  • 프리덤 트레일을 따라 Fanueil Hall/Quincy Market으로 가면 여기서 많은 음식들을 먹어볼 수 있다.

  • Union Street으로 계속해서 프리덤 트레일을 따라가다가 Boston Public Market으로 가서 (가는 길엔 보스턴의 old Irish part를 지나게 돼) food/farmer's market을 구경해 봐. 개인적으로 Q's nuts, Taza Chocolate, Union Square Donuts를 둘러보는 걸 추천할게.

  • Hanover Street을 따라 North End (the Italian District)로 가서 유명한 Mike's Pastry에 들러봐. 외에도 맛있는 음식점들이 많아. 특히 파스타 같은 이탈리안 음식들.

  • 계속 Hanover Street을 따라 가면 Old North Church가 보일거야. 나는 프리덤 트레일은 여기까지만 걸어보는 걸 추천할게. 이후에는 엄청 걸어야 하는데 볼 건 많지 않아.

  • 다시 프루덴셜 센터로 돌아가려면 North Station으로 가거나 아니면 Haymarket으로 돌아가서 프루덴셜로 돌아가는 T를 타면 돼 (Green Line, E train을 타).


아, 저녁을 먹기 좋은 레스토랑도 추천해 줄게.

프루덴셜 센터 근처: Brasserie Jo, Lucca (Brasserie Jo는 브런치도 괜찮으니까 여행을 시작할 때 여기서 브런치를 즐겨도 좋아)

프루덴셜에서 조금 먼 곳들: Mistral, Deuxave

프루덴셜에서 조금 더 먼 곳들: Ostra, Bistro du Midi (이 곳들은 Puplic Garden에서 가까워)



이상, 여기까지가 우리가 그 동료로부터 받은 친절한 설명의 번역본이다. 하하. 다음은 우리가 이걸 따라 걸어본 사진들.




프루덴셜 센터에서, 가장 눈을 뗄 수 없었던...

Newbury Street

Harvard

프리덤 트레일 따라 가는 길

Old State House




자세한 스팟별 후기는 따로 남기기로 하고, 그냥 간단하게 찍은 핸드폰 사진들 몇 장. 이 날은 정말 무척무척 추웠다. 거의 1년 중 가장 추웠던 날. 사실 이렇게 추운 날이라면 계획을 미루고 그 다음 주에 갔더라도 좋았겠지만, 이 때는 한국에서 손님들이 온 바람에 일정을 미룰 수가 없었다. 그래서 나에게도 첫 보스턴 방문을 너무 급하게 해치워버린 듯 해 약간 아쉬움이 남는다.


가까운 곳이라 뭐가 크게 다르겠나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역사적인 장소들이 참으로 많고, 볼 거리들도 많아 꼭 다시 가보고 싶다. 항상 이렇게 다짐만 하는 듯 한 건 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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