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소스 더 팜 두바이 호텔 (RIXOS THE PALM DUBAI)에서의 꿀 같던 하룻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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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부다비에서는 저렴한 호텔에 머무르니까, 두바이에서는 그래도 좋은데서 자자고 마음을 먹고, 프라이스라인을 통해 좋은 호텔을 비교적 저렴하게 예약할 수 있었다. 좋은 호텔이라니까 좋겠지 생각은 하면서도 지금은 몰라도 이 때만 해도 이 호텔에 대한 국내 블로그 후기가 하나도 없어서 불안불안 하긴 했다. 그래서 출발전에 메일로 우리 예약이 잘 되었나 확인도 한번 해 보고 (그러면서 허니문이라고 어필도 좀 하고-) 뒤늦게 이 곳에 어떻게 가야하나 확인하다가 차를 렌트해야 할 거 같다는 걸 깨닫고 멘붕도 겪어보고.... 하하. 그렇게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어느새 두바이까지 가게 되었던 것.


이 호텔의 친절했던 서비스에 대해서는 이미 글을 쓴 바 있고, 


2017/10/07 - 아부다비 두바이 :: 벤츠 S500 렌트 하게 된 사연 + 친절한 리소스 더 팜 두바이 호텔


이제 리소스 더 팜 두바이의 가장 기본, 객실에 대한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우리가 배정 받은 층으로 가서 복도를 따라 걸어가다 보면 이렇게 큰 문 안으로 한 번 더 들어가게 된 구조였다. 저 안에 우리 방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바로 오른쪽을 이렇게 넓은 욕실이 우리를 맞이한다!







이 곳이 바로 대망의 침실! 허니문이라고 했더니! 또 이렇게 장식을...♥♥ 침대방향에서 반대쪽을 바라본 모습도 찍어보았다. 티비 화면엔 웰컴 메세지가 띄워져 있었다.







근데 이거뿐 아니라, 아까 오전에 우리가 얼리체크인 해달라고 했다가 자꾸 시간이 지체되어서 결국 딴데서 좀 놀다가 왔는데 그게 죄송하다고 버틀러(?)님이 방으로 찾아 오셔서 사과를 하고 명함을 주고 가셨다. 우리가 체크인 가능 시간보다 전부터 조르다가 안된거라 그냥 무시했어도 아무렇지 않았을텐데 정말 세세한 곳까지 친절하긴 한 듯!


프라이스라인에서 예약할 때 바다전망으로 했더니 바다도 잘 보였다. 밖에서 휴식할 수 있게 선베드도 있고! 저 멀리로는 버즈알아랍도 떡!하니 보임!







넓은 욕실에 욕조 말고 샤워시설은 따로! 그리고 화장실도 이렇게 따로 분리되어 있다. 어메니티들도 잘 준비되어 있고, 물은 한 객실에 4병, 준비되어 있어서 부족함이 없었다.







그리고! 허니문 데코레이션과 함께 허니무너에게 제공되는 서비스인 이거슨 바로! 스트로베리 플레이트와 샴페인! 너무 이쁘게 잘 준비해 주신!!!!!! 당장 먹고 싶었지만, 우린 차를 가지고 또 놀러나가야 하므로 잠시 참고, 이따 밤에 먹는 걸로!


이런 허니문 데코레이션과 기타 어메니티를 받고 싶으면, 미리 메일로 신청을 하면 된다. 그런데 다른 호텔들은 메일만 보내도 그냥 서비스를 제공해 주는 경우도 많은데 여기는 청첩장을 꼭 보내달라고 하더라. 우리는 스캔해서 메일로 보냈는데 그러지 않고 당일에 직접 제시해도 되는데, 만약 당일에도 직접 제시하지 않을 경우, 250 AED를 청구할 거라고 안내를 받았다. 우리 청첩장을 메일로 보냈더니 그 쪽에서 몇일 뒤 결혼하는구나 정말정말 축하한다 앞으로 너희의 인생이 매우 행복하길 기원하고 뭐 어쩌구 저쩌구 하는 답메일이 또 왔는데, 이게 그냥 서비스 차원에서 온거이긴 하지만 결혼을 앞둔 상황이어서 그랬는지 좀 감동 받았던 기억이 난다.


암튼, 여기 리소스 더 팜 두바이 호텔은 로비에서부터 뭔가 공간이 넓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는데 객실도 정말 넓었다. 몰디브 아야다도 객실이 무척 넓어서 비교적 왠만해선 좁게 느꼈을 텐데, 여기는 여기 나름대로 무척 만족스러운 룸 컨디션이었다! 이 정도 룸 구경을 하고 우리는 다시 놀러나갔다. 그리고 밤에, 다시 돌아와 로맨틱한 허니문의 마지막 밤을 준비함.







짜잔!


저거 딸기플레이트, 바로 먹지 않고 냉장고에 한동안 보관해 두고 먹은 거였는데도 정말 맛있었다. 옆에 디핑소스?도 세 종류가 있는데 치즈, 초콜릿, 또 뭐였지... 아무튼! 샴페인도 기대이상이었음! 사실 안주는 좀 모자랄 것 같아서 에미레이츠몰에서 장볼때 치즈를 추가로 몇개 샀는데 그것들도 흡족했고- 이 밤은 지금 생각해도 아쉬움에 탄식이 나올만큼 놀랍도록 황홀했던 우리 허니문의 마지막 밤이었다. 몰디브에서의 4박 5일도 멋졌고 그 이후 아부다비에서의 조촐했던 1박도 나름 즐거웠는데, 리소스 더 팜 두바이 호텔의 예상보다 훨씬 멋졌던 룸과 허니문 혜택과 서비스 등등 덕분에 우리의 허니문 마지막 밤은 정말 눈물 나도록 행복했다. 하루종일 구두 신고 두바이를 휘젓고 다니느라 몸과 발은 무척 피곤했지만, 피로를 열번 풀고도 남을만큼 황홀했던 거품 목욕과, 적당한 산미의 멋진 샴페인. 이렇듯 우리 허니문의 마지막 밤은, 로맨틱하고 아주아주 나른하게 마무리 되었다.







다음 날, 체크아웃 전에 짐은 다 싸두고 한번 더 바다 구경! 밤엔 저기 CHIL7에서 파티를 하는지 시끌시끌하던데, 하루만 더 있었으면 그런 파티에도 함께 했음 좋았을텐데 싶기도 하고 정말 좋았지만, 아니 정말 좋았기에 하루만 머무르기가 너무너무 아쉬웠다. 풀장도 해변도 전혀 이용하지 못한건 지금까지도 정말 아쉽.......







이렇게, 리소스에서 행복한 하루밤을 보낸 우리는, 다시 아부다비로 향한다! 신혼여행 이야기도 이제 막바지로구나. 아 그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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