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에서 먹은 것들 :: 산토카 라멘 HOKKAIDO RAMEN SANTOUKA, 반미보이즈 Bahn Mi Boys, 더프라이 The F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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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후기를 남긴 것들을 제외하고 토론토에 먹었던 게 뭐가 있나 봤더니 세개 정도가 남아있다. 사진을 많이 찍지 않은 탓도 있고, 그리 만족스럽지 않아서 그랬던 곳도 있다. 하나씩 집어봐야지.



  산토카 라멘 HOKKAIDO RAMEN SANTOUKA




본드플레이스호텔에 체크인을 하고 나니 안심이 되어서 그랬는지 갑자기 배가 엄청나게 고파졌다. 아마도 이전부터 고팠는데 그제서야 느끼기 시작한 거겠지. 뭘 먹을까 고민하면서 창 밖을 봤는데 창 밖에 바로 떡하니 일본 라멘집이 있는거다. 저기 한번 가보자. 하고 아주 충동적으로 결정하고 나가서 먹었는데, 알고보니 토론토에서 꽤 유명한 맛집이었던 모양이다. 던다스역 아주 근처에 있어서 던다스역 맛집으로 많이 이름이 오르내리는 곳이다. 내가 갔을 때는 저녁이라기엔 이르고 점심 때는 지난 때여서 한가하게 앉아 식사를 즐길 수 있었다. 스파이시 한 라멘으로 거의 기본을 골라서 먹었다. 사이즈가 두 종류가 있다기에 저녁엔 또 먹으려고 생각해 둔게 있었기에 작은 사이즈를 골랐다. 최근 먹어본 일본라멘 중에 순위권에 들만큼 맛있는 라멘이었던 것 같다. 마지막엔 조금 느끼해지는 감이 있었지만 육수도 깊은 맛이 났고, 면도 고기도 적당히 익어 맛있었다. 근데 생각보다 가격이 조금 비쌌던 것 같다. 팁포함 20불 정도. 그리고 아멕스 카드도 받아주지 않아 결국 현금을 내야했던 것도 안타까웠다....;( 하지만 직원들도 친절했고 분위기도 깨끗하고, 전체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곳. 같은 호텔에 묵는 동안 한번쯤 더 오게 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하며 나왔다. 결국 다시 갈 일은 없었지만.



  반미 보이즈 Bahn Mi Boys




토론토 가기 전부터 기대했던 반미보이즈. 역시 던다스역 근처에 지점이 하나 있어서 첫 날 밤에 사다가 먹었다. 유명한 김치프라이즈와 갈비 타코 하나. 합해서 가격이 12불도 되지 않는데 혼자서 먹기엔 양이 많아서 진짜 거의 다 남겼다. 근데 정말 맛있어서 다음날 식어빠진거라도 마저 먹을까 고민했을 정도였다. 김치프라이즈는 일반적인 감자튀김에 김치랑 치즈가 올라가 있는 형태인데 이게 정말 예상외로 궁합이 잘 맞는 재료였던지 너무 맛있었다. 집에서 해 먹고 싶다고 생각했었는데, 당연히 시도해보지 않았다. 그리고 갈비 타코는 고수향이 강하게 나긴 했다. 혹시 고수가 싫으면 미리 빼달라고 얘기해야 할 듯. 근데 나는 잘먹어서 괜찮.... 타코를 주문할 때는 맵기를 선택하라고 하는데 나는 마지막에서 두번째 매운 걸로 선택했고, 그러니까 할라피뇨가 들어간다고 하더라. 그 아래 맵기에는 스리라챠 소스가 들어간다고 하고.. 암튼 설명이 주문대 옆에 나와있다. 미리 생각해 두면 좋을 듯.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편이라 전혀 부담스럽지 않게, 아주 맛있게 잘 먹었다. 사진에는 없지만.. 소프트 타코 안에 갈비랑 치즈랑, 할라피뇨 등이 들어가 있는 형태인데 푸짐한 갈비쌈 하나를 먹는 듯 정말 입맛에 잘 맞고 맛있었다. 기대했던 김치 프라이즈도 맛있었지만, 사실 갈비 타코가 더 맛있었고 지금도 또 먹고 싶다. 아주 저렴하게 색다른 음식을 잘 경험한 것 같다. 여기도 역시 아멕스 카드는 받지 않는다.



  더프라이 The Fry 




던다스 역에서 지하철로 두역 떨어진 곳 (Wellesley)에 지점이 있어서 투고를 해다 먹었다. 한국식 치킨집. 아니나 다를까 들어가니 직원들이 다 한국인이었다. 미국에서 미국식 윙은 자주 사다 먹지만 한국식 치킨을 늘 그리워했었는데, 마침 가까이에 판매한다길래 아주 반가운 마음이었다. 사실 남편이 먹고 오라며 검색해서 찾아줌. 이튿날 저녁으로 먹었는데 엄청 기대를 했어서, 이튿날엔 점심을 일찍 먹어서 아주 초저녁 일찍부터 배가 고팠지만 아무것도 안 먹고 저녁 때를 기다렸다. 그래서 아주아주 배가 고플 때 먹었던 치킨은...... 실망스러웠다. 글쎄, 정말 한국식 치킨인 거는 맞는데, 내가 너무 체인식의 치킨에 익숙되어 버린건지, 한두조각을 먹고 나니 느끼해서 더이상 삼킬 수가 없었다. 교촌치킨을 무척 좋아하는데 그런 매운 맛이 그리웠다. 양념 치킨조차도 느끼했다. 오랜만에 만나는 치킨무가 반가웠지만, 이 치킨무의 새큼함이 부족했던지 치킨의 느끼함을 잘 잡아주지 못했다. 투고를 했기에 팁은 내지 않았고 그냥 가격만 30불이 넘었는데, 진짜 돈 아까웠다. 





이건 토론토에서 사다마신 맥주들. 일부러 온타리오주에서 브루잉 한 것들로 골랐다. 색상도 좀 맞춰가며ㅋㅋ 빨간 맥주는 나이아가라에 브루어리가 있는 맥주인데, 작년 나이아가라에 갔을 때 LCBO에서 추천 받아 마셨던 것. 추억 돋아서 하나 사봤다. 다시 먹어도 맛있어XD.


이상, 토론토에서 먹은 것들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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