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족스러웠던 괌자길 중부투어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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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은 괌에서 스냅촬영을 할 생각이었다. 우리 말고 시부모님 스냅촬영. 스냅촬영을 할 때 괌 여기저기 좋은 풍경을 가진 곳들에 가서 하기 때문에 따로 투어를 신청할 필요가 없다고들 해서, 그렇게 할 참이었다. 거의 예약 직전까지 갔었는데 아무래도 의상을 준비하고 분위기 잡아가며 촬영을 하는 게 부담스러우시다고 마음을 바꾸셔서 다른 방법을 알아보게 되었다. 괌에서 전일정 차를 렌트 하긴 하였지만 어른들도 계시고 하니 좀 더 편하게 가이드 투어를 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하고 결국 결정하게 된 것이 바로 여기, 괌자길 (괌 자유여행 길잡이) 투어였다. 괌자길은 네이버 카페를 통해서 각종 투어상품들의 예약을 받거나 다른 선택관광 상품을 판매하거나 하고 있다. 투어 종류도 다양한데 우리는 가장 짧은 시간 주요한 곳만 둘러보는 중부투어를 선택했다.


중부투어의 코스는 호텔로 직접 가이드님이 픽업을 오셔서, 사랑의절벽(사진촬영)->마린드라이브-> 파세오공원->자유의여신상(사진촬영)->산타아규요세(사진촬영)->아가냐대성당 스페인광장주변(사진촬영)을 마지막으로 투어를 마치고 다시 호텔까지 데려다 주신다. 좋았던 점은 호텔에서 차를 타고 첫번째 관광지까지 가는 길에 괌의 역사나 문화 등에 대해서 아주 상세히 설명을 해 주셔서, 가이드 투어를 하지 않았더라면 몰랐을 사실들까지 알 수 있었다는 것. 그리고 여기저기 쇼핑할 때 필요한 쿠폰들도 아주 넉넉히 챙겨주셨다. 타미힐피거 종이로 된 할인 쿠폰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는 말이 많은데, 여행 시작 부터 투어를 하면 가이드님으로부터 얻을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그 외에도 가봐야 할 곳, 가지 말아야 할 곳, 맛집 등에 대해서도 시원시원하게 잘 설명해 주셔서 너무 좋았다.





괌자길 투어 중 내가 찍은 사진들. 그리고 괌자길 투어의 장점을 하나 더 꼽자면, 가이드님이 아주 열심히 사진 촬영을 해주신다는 거다. 스냅 사진 형태까지는 아닌데, 우리 카메라를 직접 들고 다니시며 사진이 잘 나올 위치를 딱딱 집어서 포즈를 알려줘 가며 열심히 촬영해주신다. 사진촬영을 해주신다고는 했지만 스냅 촬영 같지는 않을테고, 우리가 그냥 서로 사진 찍어주는 정도겠지, 생각했었는데 맹세코 그것보다 훨씬훨씬 멋진 결과물이 남는다. 아직까지 카톡 프로필엔 괌에서 괌자길 가이드님이 찍어주신 사진이 걸려있을 정도. 인생샷 여럿 건졌다! 가족들 모두 스냅촬영 안하길 잘했다고 한마디씩 하셨을 정도.


중부투어는 약 2시간 정도가 소요된다고 안내 받았는데 실제로는 그거보다 아주 조금 더 걸렸던 것 같다. 가격은 4인 기준 150불. 4인이 안된다고 해도 가격이 저렴해지지는 않기 때문에 커플 여행시 이용하기는 아까울 것 같고 가족여행으로 갔을 때 정말 좋은 선택일 것 같다. 만약 인원이 4인이 넘어간다면 추가금을 내도록 되어있다.


사실, 남편과 둘이서 갔었다면 가이드 투어는 생각조차 하지 않았을거다. 그런데 가족여행으로 어린 아이가 있거나 어르신들이 있어서 좀 편하게 다니고 싶은 상황이라면, 선택해도 후회 없을 것 같다.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만족스러운 투어였다.


괌자길


괌자길 링크를 남기기는 하지만 아마 상품을 예약하거나 할 때에는 가입을 해야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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