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 4일의 짧은 Miami (Key West) + Orlando 여행 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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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땡스기빙 연휴 때에는 조금 따뜻한 곳으로 내려가보기로 하였다. 실제로는 비행기 티켓을 알아보다가 유독 저렴하게 나온 티켓을 그냥 잡았던 거기는 하지만, 마이애미에 뭐가 있으려나, 막연하게 생각했을 때보다 이것저것 알아보다 보니 무척 행복해져버린 지금 준비하는 과정에서 정리해 둔 내용을 풀어본다.


여행의 컨셉은, 휴양보다는 관광? 사실 처음에는 올랜도에 가고 싶었던 거였다. 올랜도에 있는 해리포터 테마파크에 가보는 것이 2010년부터 꿈이었다! 그런데 좀처럼 올랜도로만 여행을 가지 못했던 것은, 올랜도는 온통 테마파크를 위한 도시이고 다들 해리포터가 있는 유니버셜 스튜디오를 포함해서 디즈니월드까지를 여행 일정에 넣어 다녀오는 경우가 많아 보였는데, 나는 좀처럼 디즈니월드에 가고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던 탓이었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가보고 싶지만, 일년에 몇번 나오지 않는 소중한 3박 4일의 휴일을 온통 올랜도에서만 소비하고 싶지가 않았던 거다. 그래서 그냥 조금 아래로 마이애미까지 가보기로 했다. 그러고 보니 또, 땡스기빙 연휴는 따뜻하기는 하지만 마이애미 해변에서 수영과 휴양을 즐길만큼 엄청 따뜻하지는 않다는 말들이 많았다. 그리고 좋은 리조트에서 휴양을 하기에 3박 4일을 쪼개는 것은 시간이 조금 모자랄 것 같았다. 휴양을 하려면 적어도 진득히 한 공간에서 3박은 해야할 것 같은 느낌? 그래서, 마이애미에서 조금 더 내려가서 관광을 하고 오기로 했다. 바로 미국의 최남단 포인트가 존재하는 키웨스트까지.


항공권은 마이애미로 들어가서 올랜도 공항에서 아웃하는 걸로 골랐다. 그리하여 마이애미 도착 직후 빌린 차를 달려 키웨스트로 직행하였다가, 반나절의 짧은 관광을 마치고 마이애미로 돌아와 마이애미 사우스비치의 밤과 아침을 즐긴다 (1박). 그런 다음 바로 올랜도로 이동, 블랙 프라이데이를 기념하여 아울렛 쇼핑을 좀 즐기고 난 후 (2박), 그 다음날 하루를 온종일 유니버셜 스튜디오에서 보내는 거다. 그런 다음 (3박) 마지막 넷째날 다시 뉴욕으로 돌아오는 걸로 (뉴욕에서 다시 우드버리 아울렛도 들를거다). 결국 플로리다에 가는 거기는 하지만 전체적으로 관광과 쇼핑이 주제가 되는 여행이 되어버렸다.



  항공권 


항공권은 Southwest airlines에서 예매하였다. 흔히 싸웨라고 줄여들 말하는는 이 항공사는 미국 국내선만 전문적으로 운행한다. 이 곳은 처음 이용해 보는데, 늘 집에 갈 때면 싸웨 비행기만 탄다는 어떤 동료의 말을 들으면, 좌석 지정이 마지막까지 안되는 특징이 있다고 한다. 하하. 입장과 동시에 선착순 착석이라고. 무슨 버스같다. 물론 추가로 금액을 내거나 무슨 등급을 받은 회원이거나 등등의 각종 조건을 달아 입장하는 순서를 지정해주기는 한다고 하는데, 아직은 잘 모르겠다. 한번 이용해보고 난 후, 후기를 남겨야지.



  호텔 


1. 뉴왁공항 근처 :: 더블트리 바이 힐튼 호텔 뉴왁 에어포트 DoubleTree by Hilton Hotel Newark Airport



첫날 비행기가 아주아주 이른 시각에 출발하기 때문에 우리는 또 다시, 뉴왁공항 근처에서 1박을 해야만 했다. 다른 것 다 따지지 않고 그냥 공항 근처에 있으면서 24시간 무료셔틀을 이용하면서 저렴한 호텔로 골랐다. 밤 늦게 들어가 정말 쪽잠 자고 새벽같이 나와야 하는 곳이다. 그래도 유명 호텔 계열사니까 평타는 치겠지?


2. 마이애미 사우스비치 :: 워싱턴 파크 호텔 사우스비치 Washington Park Hotel South Beach



솔직하게 수줍은 고백을 하나 하자면, 마이애미에서의 2박 휴양을 포기하게 된 또 하나의 이유가 있다. 바로 마이애미 비치 호텔들 가격이 넘나 어마어마하게 비싸다는 것. 물론 합리적인 가격에 비치를 끼고 있는 리조트들도 있기는 하였으나, 눈만 높아져서는 그런 호텔들은 영 휴양을 위해 묵기에 성에 차지 않았다. 설상가상으로 마이애미 호텔들은 무시하지 못할 액수의 리조트피를 받는다. 1박에 25~30불 정도가 호텔비에 추가로 더 붙는다는 이야기. 그래서 호텔 알아보면서 빈정이 많이 상했음. 암튼 그래서 마이애미 휴양을 아예 없애버리고, 그냥 사우스비치랑 이런 저런 곳 관광이나 하고 오자는 생각으로 호텔을 아예 저렴한 곳으로 알아보기 시작했는데, 운 좋게 위치 좋은 호텔을 저렴하게 잘 발견했다. 마이애미 사우스비치 유흥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 Art Deco Historic District와 아주 가깝고 우리가 가려고 찾아보는 다양한 맛집들과도 가까운 편이라 호텔 예약을 마치고 나서 오히려 그 위치에 더 만족하게 되었다는 사실. 호텔이 어떨지는 직접 다녀온 후 자세히 후기를 남기는 걸로.


3. 올랜도 :: 포포인츠 바이 쉐라톤 올랜도 인터네셔널 드라이브 Four Points by Sheraton Orlando International Drive



2박을 해야하는 올랜도도 호텔 정하기 참 힘들었다. 여기도 호텔 시설들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쌌다. 유니버셜 스튜디오의 헉스러운 티켓 값을 보고 난 후 되도록 비용을 줄이고자 했던 우리는 결국 이 호텔을 또 포인트로 예약하였다. 1박에 SPG 포인트 3000으로 호텔 가격에 비해 포인트를 적게 사용하고 예약할 수 있는 착한 호텔이었다. 이 곳도 꽤나 낡았다는 후기가 많고 평도 좋지 않았지만, 다른 어떤 곳을 보아도 성에 차는 호텔이 없었기에 울며 겨자먹기로 그냥 예약. 장점이라면 유니버셜 스튜디오랑 가깝고, 무료주차가 된다는 것?



  교통


이런저런 교통수단을 강구해보다가 결국 우린 전 일정 렌트를 하기로 결정했다. 다행히 마이애미에서 차를 픽업하고 올랜도에서 반납하는 데에 추가금이 붙지 않았다 (Hertz). 마이애미-올랜도 구간 뿐만 아니라, 뉴욕으로 돌아와서 뉴왁공항-우리집까지 렌트를 또 따로 예약했는데, 우리가 주로 예약하는 업체인 Hertz에서는 이 구간에서는 다른 곳 반납에 대한 추가금을 받았다. 그래서 추가금이 붙지 않는 업체를 알아보다가 뉴왁공항-우리집 구간 렌트만 Alamo에서 진행하였다. 몰랐는데 반납을 다른 지역으로 하는 것은 렌터카 회사에 따라, 그리고 그 두 위치 사이 거리에 따라 가격이 안붙거나, 붙어도 금액이 다 다르다고 한다. 


전 일정 렌트로 결정하고 난 후 따로 또 고려해야 했던 사항은 주차 문제. 2박을 할 올랜도 호텔은 그나마 주차가 무료. 키웨스트에서는 주차가 가능한 주차장 몇 곳과 가격 정보를 조사해 두었는데, 가장 걱정이 마이애미였다. 이 미친 도시는 호텔마다 주차비도 어마어마하다. 에이씨, 생각하니 화난다. 그런데 다행히 우리 호텔 가까이에 유료이기는 하지만 호텔 주차비보다는 훨씬훨씬 저렴한 주차장이 있다고 해서, 그 곳에 주차를 해둘 예정이다. 이런 사실도 내가 예약 후 우리 호텔 위치 참 괜찮다고 다시 한번 감탄하게 된 이유 중 하나. 주차장에 대한 정보들은 직접 가보지 않으면 확실치 않기 때문에 위치나 가격 정보등은 여행 후 자세히 정리해 보려고 한다.



  관광 


1. 키웨스트 Key West


미국의 최남단 포인트가 위치하는 이 곳은 쿠바와의 거리가 마이애미와의 거리보다도 가깝다고 한다.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면 물론 최남단 포인트 Southernmost Point. 그리고 유명 작사인 헤밍웨이가 주요 소설 몇개를 집필하였다고 알려져 있는 헤밍웨이의 집 The Ernest Hemingway Home and Museum. 선셋이 유명하다는 Mallory Square 등이 있겠다.



대략 짜본 동선. 키웨스트에 실제로 도착하는 시간에 따라 변동이 있을 수 있다. 동선 중 몇 맛집들과 키웨스트에서 유명하다는 라임파이가 맛있다는 집들도 몇 찾아두었다.



키웨스트 자체도 물론 볼거리가 많겠지만, 내가 가장 기대하는 것은 바로 이 곳. 마이애미에서 키웨스트로 가는 드라이브웨이이다. 이 드라이브웨이만도 관광 포인트로 지정이 되어 있고, 미국 내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웨이로 손꼽히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이런 길이라니 3시간을 달려도 지루하지 않을만 하다. 오랜만에 남편과 실컷 달리다 오는 걸로. 일정 내내 운전을 해야하는 남편 걱정이 좀 되기도 해서 남편의 의사를 가장 중요하게 물었는데 남편도 다행히 매우 기대하는 듯 했다.


3. 올랜도 유니버셜 스튜디오


사실 유니버셜 스튜디오는 LA에 있는 것을 포함하여 이 나라 저 나라에서 여러번 가 보았기에, 올랜도의 유니버셜은 나에게 있어....다섯번째 유니버셜 스튜디오이다. 물론 규모나 상징성이 가장 큰 곳이긴 하지만. 암튼 그렇기 때문에 해리포터 이외의 놀이기구 등은 조금은 익숙한 것들이다. 그래서 하루 종일 해리포터 테마파크를 중심으로 둘러볼 예정이다. 그래서 1 Day Park to Park ticket으로 구입하였다. 아, 근데 가격 진짜 사악하다. LA에서만 해도 비싸다는 생각은 못했었는데, 다들 이런 가격을 내고 가서 논다는 게 더 신기. 어찌됐건 비싼 티켓을 구입하는 거니까 기왕이면 제대로 놀고 오자는 생각으로 이런저런 공부를 많이 하는 중이다. 한국 블로그에서는 가서 잘 놀았다, 식의 포스팅은 많은데 자세하게 분석이 되어 있는 글은 많지 않아서,


INSIDER’S GUIDE TO THE WIZARDING WORLD OF HARRY POTTER


여기 글들을 통해 공부를 했다. 실제 도움이 될지 여부는 직접 가봐야 알겠지. 땡스기빙 연휴 기간이라 극성수기이기는 한데, 아무쪼록 잘 놀다 올수 있기를 바래본다.



  쇼핑 


이번 여행에서 우리가 들를 아울렛은 총 세군데이다.


Orlando Vineland Premium Outlets

Orlando International Premium Outlets

Woodbury Common Premium Outlets


블랙프라이데이 때문에 너무나 붐비지 않을까 걱정스럽기는 하지만, 우리도 그 기류에 동참하여 열심히 쇼핑을....... 할거지만 우리걸 하는 건 아니고;( 연말 한국 방문을 위해 가족들 선물을 사기 위해서 아울렛 투어를 하는 것. 미 동부에는 우드버리 외에는 프라다 아울렛이 없는데 예상외로 올랜도의 바인랜드 아울렛에 프라다가 입점되어 있었다. 그래서 올랜도에서 먼저 좀 살펴보고 (맘에 드는 게 있음 구입도 하고) 여행의 마지막은 우드버리에서 장식하는 걸로. 규모는 우드버리가 압도적이지만 그 만큼 사람도 엄청나게 몰려들기 때문에 실속있는 쇼핑은 오히려 올랜도에서 가능할지 모른다는 생각을 하는 중이다. 더불어 남편한테 잘보이면 나한테도 콩고물이 하나 떨어질지 모른다는 작은 기대를 안고있다.



이상, 여행의 기대를 담은 프리뷰 포스팅은 끝. 좀 더 실질적인 이야기들은 다녀와서 이어서 하는 걸로X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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