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호텔 :: 저렴했으니 괜찮아, 워싱턴 파크 호텔 사우스비치 Washington Park Hotel South Beach + Pizza Days 윙이랑 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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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애미에서는 그냥 하루 잠만 자고 떠나는 건데, 이 주변 호텔이 상당히 비쌌다. 좀 저렴한 다운타운 호텔에 묵을까도 생각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특가로 사우스비치에 가까운 호텔 한 곳을 찾아 낼 수 있었다. 바로 Washington Park Hotel South Beach.





사우스 비치에서 가까운 것만 좋은 것이 아니라 마이애미에서 가장 번화한 구역이라는 아르데코 지역 Art Deco Historic District이랑도 가까워서 밤에 잠깐 나가 구경하고 들어오기에도 괜찮을 것 같았다. 이 주변 유명하다는 맛집을 검색하면 다 도보로 이동 가능한 지역에 나오는 것도 마음에 들었다. 지금 검색하면 1박에 200불 정도로 나오는데 우리는 택스랑 리조트 피까지 다 해서 100불 정도에 숙박을 할 수 있었다. 사우스 비치 지역에 이 가격은 정말 놀라운 거다!


또 하나의 문제는 사우스 비치에 있는 호텔들은 모두들 하룻밤 주차에 비싼 비용을 요구한다. 여기 워싱턴 파크 호텔도 1박에 40불 + tax 라고 하니까 말 다했지. 우리는 밤 9시 정도에 호텔에 도착해서 다음 날 아침 일찍 떠날 건데, 정말 주차비 너무 아깝다, 엉엉, 하다가 또 좋은 정보를 하나 알게 되었다. 바로 한 블럭 뒤에 있는 공용 주차장은 시간당 2불, 그것도 새벽 시간에는 비용을 청구하지 않아서 overnight에 십몇불 정도면 주차를 할 수 있다는 것. 한블럭 차이라고는 하지만 워싱턴 파크 호텔이 그 블럭의 한 면을 다 차지하고 있어서 사실은 호텔의 바로 옆에 주차장이 있는 셈이고, 이 것은 호텔에 차를 맡겼을 때 발렛 해서 가는 곳보다 훨씬 가까웠다 (차를 주차하고 찾는 시간이 호텔에 하는 것보다 훨씬 덜 걸린다).


지금까지는 칭찬만 했는데, 실제로 호텔에 입장한 이후부터는 불평할 것들이 많다. 찬찬히 풀어보면...





일단, 객실은 그 자체로 보면 특별히 나무랄 점이 있는 건 아니었다. 좁긴 했지만 뭐, 저렴한 호텔이니까. 깨끗하기만 하면 되지 뭐, 하는 생각. 그런데 화장실이 너무 좁았다. 넘나 좁고 실망스러워서 사진도 안찍음. 화장실에서 볼일을 보려 변기에 앉으면 바로 옆 벽에 엉덩이가 부딪히는 정도로 좁았다. 샤워공간을 포함한 전체 화장실 넓이가 성인 두 사람이 겨우 서 있을 수 있는 정도였다면 설명이 잘 될까?





나름 리조트 형식이라 건물은 4개 쯤으로 나누어져 있는데 우리는 그 중 DAVIS의 2층 방으로 배정 받았다. 체크인 하는 건물에서 거리가 꽤 됐는데 울퉁불퉁한 길을 우리가 직접 캐리어를 끌고 움직여야 했다. 이 호텔도 다른 곳들처럼 1박에 30불 정도의 리조트피를 받는데 리조트피를 그렇게 받는게 미안해서였는지 그 비용이 무엇을 위한건지가 설명되어 있었다. 뭐 비치를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수긍할만도 하겠다. 아마도 비치까지 툭툭으로 데려다 주기도 하고 비치 체어랑 타월도 빌려주나보다. 근데 우리는 웰컴 드링크 못 먹었는데??? 급 살펴보며 빡침. 우리는 로비에서 물만 받았다. 우리는 리조트피를 내고 혜택은 거의 못 받은 셈이로군.





호텔에 체크인 하고 나서 잠깐 나가서 먹을 걸 사왔다. 완전 유흥가 거리 말고 제대로 된 맛집들은  땡스기빙 당일에는 쉬는 곳이 많았고 문을 열었더라도 9시가 넘은 늦은 시각에 식사를 할 수 있는 곳을 찾기가 쉽지 않았다. 그래서 어쩌지, 하며 고민을 하다가 평이 좀 안좋았지만 여기서 먹을 걸 투고해서 가기로 결정하고 들어갔다.




Pizza Days

448 Ocean Dr, Miami Beach, FL 33139

7AM-3AM






윙이랑 피자 두조각을 사왔는데 예상 외로 정말 맛있었다. 특히 윙이! 항상 옐프나 구글 평을 보고 가게를 평가하는데 항상 그 평가가 들어맞는 것만은 아닌 듯. 아니면 우리가 정말 무척 엄청 많이 배가 고팠거나.





체크 아웃 할 때도 시간을 넘나 오래 잡아먹어서 사실 그렇게 좋은 인상으로 남은 호텔은 아니지만 (그리고 웰컴 드링크도 안줬어!), 가격을 생각하면 괜찮은 것 같기도 한 호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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