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 가는 길, 뉴왁 공항 유나이티드 클럽 라운지 United Club, Newark Liberty International Air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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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시즌을 이용하여 한국에 방문하게 되면서 한국에 들어가기 전 작은 여행을 하나 하기로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항공권 가격부터 시작해서 이런저런 고려 사항들을 종합해 본 결과, 우리는 런던을 거쳐 암스테르담을 여행하는 걸로 결정. 사실은 런던만 여행하고 싶었는데 크리스마스 시즌의 런던 여행은 할만한 것이 못된다는 사실을 항공권 예약 당시에는 몰랐어서 뒤늦은 멘붕에 암스테르담 일정이 늘어지게 되었다는 이야기는 추후에 다시 하는 걸로.


사실 항공권을 잡는 시기가 여행이 거의 닥쳤을 시기여서 도저히 저렴한 티켓을 찾을 수 없어서 우울해 하고 있었는데, 갑작스런 마른 하늘의 단비처럼 놀랍도록 저렴한 비즈니스 좌석을 발견할 수가 있었다. 이런 것이 바로 항공권 검색의 묘미인 건가. 우리에게 이런 식의 운이 따르기도 하는 구나 생각하며 우리는 뉴욕 뉴왁 공항에서 런던 히드로 공항까지 가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저렴한 비즈니스 좌석을 잡았다.


그리하여 우리는, 뉴왁 공항에서 스타 얼라이언스 골드 회원 또는 유나이티드 에어라인의 비즈니스나 퍼스트 좌석 이용 승객들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유나이티드 클럽 라운지를 이용할 수 있었다. 오늘은 바로 그 라운지 이야기.


먼저 가는 길 이야기를 해보자면, 역시나 멀고 먼 여정이었다. 단순히 비행기 타러 가는 길이 이렇게 힘들어야 하다니. 우리가 비행기를 타러 가던 날은 2017년 12월 24일이었는데 이미 연말 휴가를 떠날 사람들은 다 떠나지 않았을까 생각하고 조금 한가할지 모르겠다 예상했는데, 전혀 그렇지 않았다. 





막 화려하지만은 않았던 그랜드 센트럴의 크리스마스 장식. 올 해는 시간이 허락지 않아 뉴욕의 크리스마스 풍경을 즐기는 호사는 누리지 못했다. 그래도, 유럽의 크리스마스가 날 기다리고 있으니까 아쉬움은 털어버려야지. 뉴왁 공항까지 가기 위해서 우리는 그랜드 센드럴에서 곧바로 뉴왁 공항으로 갈 수 있는 Newark Airport Express 셔틀을 이용하였다.


2017/10/05 - 뉴욕 맨하탄 그랜드센트럴에서 뉴왁공항 가기, Newark Airport Express 셔틀 이용법


상기 링크에 나온 대로 그랜드 센트럴 주변 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데 이 때부터 살짝 기류가 심상찮았다. 정말 이 곳에서부터 사람이 너무나도 많은 것이다. 이 버스는 그랜드 센트럴을 출발하여 브라이언 파크에서 한번 더 정차하여 승객을 태우고 마지막으로 Port Authority Bus Terminal에서 승객을 더 태운 후 뉴왁 공항으로 출발하는데 이미 브라이언 파크에서부터 버스가 거의 가득 차 있었다. 세 곳 정류소들 중 마지막 Port Authority Bus Terminal에서 승객이 가장 많이 탑승하는데 그 곳에는 정말 승객들의 줄이 끝이 보이지 않게 서 있었고 우리 버스에 9명 정도를 태운 후 남은 승객들은 다음 버스를 기다려야만 했다. 이 때부터 걱정이 되었다. 과연 공항이 얼마나 혼잡할 것인가...ㄷㄷㄷ





하지만 우리는 괜찮아! 비즈니스 탑승객으로 수속도 빠르게 할 수 있고 공항 내로 들어가는 보안검색도 별도로 마련된 premier access 줄을 이용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이러지 못했다면 들어가면서부터 1시간은 소요되었을 것 같았다. 아무튼 공항 도착 이후부터는 순식간에 도착할 수 있었던 이 곳 United Club!


Newark Liberty International Airport의 Terminal C는 United Airline 전용 터미널이다. 이 Terminal C 내부에는 United Club이 양 쪽 끝으로 2개 위치하고 있는데 우리가 이용한 것은 74번 게이트 주변에 있던 것.





유나이티드 클럽은 2층으로 올라가서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었는데 이렇듯 뻥 둘린 중앙부를 원형으로 둘러싸는 형식으로 만들어져 있었다.





그런데 이렇게 주류나 음료, 음식 등이 준비되어 있는 곳은 한 곳. 그래서 이 주변만 사람들이 붐빈다. 커피가 준비된 공간 옆쪽으로 음식이 준비되어 있는데 그 음식이란 것이 참 보잘 것 없었다.





정말 이 정도가 거의 다다. 이 것 외로 바나나와 사과가 껍질 째 준비되어 있는데, 사과는 맛있어 보이기는 했지만.. 아무튼 따뜻한 음식이라면 스프 정도 밖에는 없었다.





그런 반면 이 곳은 주류에 집중을 한 듯 한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정말 다양한 종류의 주류가 바에 마련되어 있다. 바에 있는 직원들은 고객들의 주류를 준비해 주느라 정말 정신이 없을 지경. 진토닉이나 마티니 같은 간단한 칵테일 등도 만들어 주었다. 우리는 첫 잔은 샴페인으로 선택했다. 그런데 이 사람들.... 아주 가득 따라준다. 아주아주 가득. 넘나 바쁘니까 너무 자주 오지 말란 의미인걸까? 하하.





술과 함께 곁들어 먹기 좋은 견과류 + 말린 과일들과 치즈도 옆에 준비되어 있으니 좋았다. 하지만 내가 가장 좋아하는 와인 안주는...





바로 이것. 샐러리랑 레드와인 한잔 더 받아와서 맛있게 잘 먹었다. 사진은 한번만 찍었지만 샐러리는 꽤나 여러번 가져다 먹었다. 그리고 레드와인도 사진에서 볼 수 있 듯 아주 가득- 아주 가득 따라준다.


보통 라운지들에 비해 확실히 주류 종류가 많은 듯 해서 좀 검색을 해보았더니 역시나, 이런 기사를 발견할 수 있었다.


United Airlines expands drink options at United Club


벌써 몇년도 더 전 기사이기는 하지만, 주류에 힘을 실었던 것은 사실이었나보다.





이만 가도 좋겠다 생각하였지만 너무 취해서 비행기 타기가 그래서 뒤늦에 커피 한잔 내려 마심. 커피도 그냥 보통 커피를 컵에 따라 마실 수도 있고, 이렇게 라떼나 카푸치노, 아니면 그냥 에스프레소라도 바로 내려서 먹을 수 있는 기계도 준비되어 있었다. 직접 내린 카푸치노도 나름 맛있게 잘 마셨다.


자, 그럼 이제 슬슬 비행기 타러 가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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