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비오는 주말을 보내는 방법! 포켓볼과 셔플보드 Shuffleboard + 게임 규칙


이번 주말에는 가까운 해변으로 나들이나 나가볼까 생각했는데 비가 왔다. 비가 와도 나가지 말라는 법은 없으니까 그래도 강행할까도 생각해보았지만, 무시할 수 없도록 점점 거세지는 빗줄기에 그만 외출 의지 좌절. 가만히 앉아 전자렌지로 만들어 먹는 팝콘과 함께 영화도 보고 하다가 조금 어둑해 졌을 때 건물 안 커뮤니티 룸에라도 나가보기로 결정했다. 커뮤니티 룸은 아파트 입주민들이 파티나 모임을 할 때 대관해 주기도 하고, 외부에는 바베큐 공간도 마련되어 있는 등 아무튼 사람들이 어울리는 공간인데 거기에 간단하게 하고 놀 게임들도 마련되어 있다.





우리가 처음 즐긴 게임은 포켓볼! 야호! 사실 포켓볼은 아주아주 옛날에 한두번 쳐본 적이 있지만 나는 거의 못하는 것과 다름 없는 수준. 남편은 당구장에서는 사구를 주로 쳤다고 하며 포켓볼은 나도 잘 몰라- 하면서 함께 나갔는데 하는 모양을 보니 포즈도 꽤 그럴듯 하고 아주 제대로인 것 같았다. 그래서 늦은 나이에 아주 열심으로 배움.





나만 몰랐던 포켓볼 룰 정리. 기본은 띄공들과 전체가 칠해진 공들 (각 7개) 중 한 종류를 자기 공으로 정해서 흰 공을 쳐서 자신의 공들을 다 포켓으로 넣고, 마지막으로 저 8번, 까만 공까지 포켓에 넣는 사람이 이긴다는 것. 자신의 공을 정하는 방법은 먼저 친 사람이 흰 공으로 모인 공들을 깰 때 (Break) 포켓으로 들어간 공을 우선 자기 공으로 한다. 하나도 들어가지 않거나 두 종류 모두 들어간 경우는 그냥 임의로 자신의 공을 선택한다. 그리고 자신의 공 7개를 모두 포켓에 넣기 전 8번 공이 포켓으로 들어갈 경우 8번 공을 넣은 사람이 패배한다. 경기가 끝나기 전 흰 공이 포켓으로 들어갈 경우에는 다시 꺼내서 상대방이 원하는 위치에 흰 공을 놓고 다시 경기를 재개한다.


뭐 이런 룰인 모양이다. 나는 전혀 모르고 내공 니공 할 거 없이 그냥 흰 공으로 다른 공들을 맞추어 많이 넣는 사람이 이기는 줄 알았다.... 남편이 룰을 대강은 알고 있었고 좀 더 검색해 본 후 규칙을 완성할 수 있었지만, 나는 제대로 된 게임을 하기엔 실력이 너무 부족했으므로, 그냥 아무 공이나 많이 넣는 사람이 이기는 걸로 시작. 그래도 남편이 너무 잘해서 남편은 1턴에 나는 2턴을 주고 게임을 재개. 그래도 남편이 너무 잘해서 분한 마음에 게임을 더 하고 싶었지만 팔이 너무 아파서 종료. 아, 분하다. 하지만 남편 말로는 내 실력이 일취월장 하고 있다고 하니까ㅋㅋ 종종 하러 나가서 실력을 향상 시켜야겠다. 한국에 가서라도 남편이랑 포켓볼 정도는 치러 다녀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 만큼 즐거웠다.





그리고 두번째 즐긴 게임은 셔플보드 Suffleboard! 원래는 땅에서 공과 대를 가지고 하는 게임인 모양인데 이건 테이블에서 즐기도록 변형된 게임. 이 게임은 바같은 곳이나, 우리 동네 쉑쉑버거 매장에도 있는 등 미국 내에서는 가볍게들 많이 즐기는 게임인 것 같았다. 어떻게 하는 게임인지 몰랐는데 대강 찾아보니 저 퍽을 손을 이용해 반대편으로 밀어서 그 위치의 점수를 따는 방식으로, 많은 점수를 얻은 사람이 이기는 게임. 자신의 퍽으로 상대편의 퍽을 떨어뜨리는 방식으로 상대편의 득점을 방해할 수도 있다. 우리는 이렇게만 알고 각각 반대편에 서서 경기를 했는데 다시 자세히 보니, 이게 같은 방향에 서서 게임을 하는 거였나보다.





유투브에서 간단하게 룰이 설명된 영상을 찾았다.





그리고 재경기. 남편이 파란퍽, 내가 빨간퍽이었는데, 남편의 완승이었다. 뭔가 되게 분한 하루였네. 남편 없을 때 몰래 가서 연습을 좀 더 하던가 해야겠다. 암튼 그래도 처음에는 아래 스코어 쪽으로 가까이 가지도 못하거나 아니면 아예 반대쪽 끝으로 떨어져버리거나 둘 중 하나였는데 어느 정도 손에 익긴 했는지 스코어 위로 퍽이 멈춰서게 되더라. 그리고 상대방 퍽을 쳐낼 때 따닥- 하며 퍽이 휙 튕겨나가는 게 굉장히 통쾌하기도 하고, 이게 뭐라고 되게 재밌네. 암튼 뭔가 되게 패배로 점철된 밤이었지만...ㅋㅋ 그래도 즐거웠다. 다음번엔 꼭 승리할 수 있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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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댓글 14

      • 커뮤니티룸은 가끔 활용하기엔 정말 괜찮아 보이네요.
        가볍게 즐길 수 있는 게임 공간이 인상적이에요. ^^
        한때 포켓볼 정말 많이 쳤었는데...... 지금은 룰이 가물가물 ㅎㅎ

      • 집에 들어오려면 항상 커뮤니티룸을 지나야 하는데 의외로 포켓볼을 많은 사람이 즐기지는 않더라구요.
        거의 빈 채로 있는 경우가 많아요.
        근데 한번 놀아보니 생각보다 정말 재밌어서ㅋㅋ 앞으로라도 자주 가서 놀려고 생각중입니다ㅋㅋ

      • 대박...저렇세 무료할때 나가서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는것 자체가 신기할 따름이네요ㅎㅎ 재밌겠어요

      • 이 아파트에 살러 들어온게 반년이 지났는데 커뮤니티룸을 이용한 건 이번이 두번째네요ㅋㅋ
        자주 가서 좀 놀아보려고 생각중이예요ㅋㅋㅋ

      • 헙 아래의 게임은... 마치 알까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흥미진진한 게임설명이었어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저는 처음에 컬링이랑 비슷하다고 생각했는데 그러게 알까기랑도 비슷하네요ㅋㅋㅋ

      • ㅋㅋㅋㅋㅋ저도 포켓볼 처음에는 그냥 다 집어넣으면 되는 줄 알았어요 ㅋㅋㅋ다 끝나면 제일 많이 넣은 사람이 이기구요 ㅋㅋㅋㅋㅋ사람들 기억력이 되게 좋나보다 싶었지요 ㅋㅋㅋㅋㅋ

      • 그냥 대 잡고 치면 되는 줄 알았는데ㅋㅋ 제대로 자세 잡고 하려니까 팔이 꽤 아프더라구요ㅋㅋㅋ
        좀 더 실력을 연마하고 싶은 생각이 막 들었어요ㅋㅋ

      • 케미님 거주하시는 아파트 커뮤니티룸에서 작은 올림픽이 열리고 있었군요! ㅋㅋㅋ
        이런 실내 스포츠(ㅋㅋㅋ) 룰 공부해두고 심심할 때 하면 재밌을 것 같아요.
        저 게임들 해본 적 없는데 실제로 해보면 어떨 지 궁금하네요!

      • ㅋㅋㅋ실내스포츠라고 하기엔 전혀 운동이 되는거 같지 않지만, 그래도 스포츠는 스포츠인거죠?ㅋㅋㅋㅋㅋ
        제가 담엔 꼭 이기겠다는 신념으로ㅋㅋ
        혼자 가서라도 연습하겠다고 말했더니, 포켓볼은 혼자 치면 전혀 재미가 없어서 금방 흥미가 떨어질거라고ㅋㅋ 혼자 연습하지는 말라고 하더라구요ㅋㅋ
        이게 낚이는 건지 진짜 그런건지 잘 모르겠어요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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