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도쿄 나리타, 아시아나 A380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 후기 :: OZ102, ICN-NRT ASIANA AIRLINES A380 BUSINESS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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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에서 도쿄 나리타, 아시아나 A380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 후기 :: OZ102, ICN-NRT ASIANA AIRLINES A380 BUSINESS CLASS


기대했던 아시아나 항공의 A380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기! 짧은 비행이었지만 정말 만족스러웠던 후기를 남겨본다. 예전에, 도쿄에서 (아마도 나리타) 인천까지 아시아나 비즈니스 클래스를 탑승했을 때는 풀플랫도 아니었고 그리 만족스럽지 않았던 기억이 있는데 이 노선이 A380으로 다 바뀐건지 어떤지 모르겠지만, 어쩜 이렇게 다를까 싶게 좋았다.





비즈니스 클래스는 모두 2층에 있는 듯, 평소와 입구부터 달라서 신기했다. 비즈니스 클래스와 2층에 있는 이코노미석 탑승하는 승객은 2층으로 이어진 통로로 들어간다. 들어가는 길에 찍어본 사진.





내 자리와 내 공간들 사진을 찍어보았다. 화면이 되게 선명하고 넓어서 인상적이었고, 가장 좋았던 건 내 자리 바로 옆으로 이렇게 작은 가방은 들어가는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다는 것. 가방을 선반 위로 올려야 하면은 가방에서 비행 동안 필요한 것들을 미리 생각해서 빼둬야 하는 등 신경쓸 거리가 많은데 여긴 그냥 옆에 있으니까, 비행 중 뭘 써야하면 그냥 가방을 열고 꺼내면 되니 왕 편한거다.





자리에 앉으니 외투를 맡아주시고 웰컴 드링크와 (아침 비행이라 그런지 샴페인은 없고 오렌지쥬스와 물 중에 선택) 신문을 가져다 주셨다. 신문은 스포츠 신문 두 종류랑 조중동밖에 없어서 당황. 그런 기색을 보셨던지, 원하시면 다른 종류 신문, 한겨레 같은 것들도 있으니 원하시는 신문을 말씀하시라 하셨지만, 신문 가지고 유난 떨 일은 없어서 그냥 아무거나 골라 집었다. 


마지막 사진은 이 아시아나 A380 비즈니스 좌석의 프라이빗함을 찍어보고자 담은 것. 저 내 앞의 옆 자리에도 사람이 둘이나 타고 있었는데 전혀 보이질 않았다. 다른 항공기에서는 비즈니스라고 해도 옆자리나, 앞의 옆자리ㅋㅋ 사람들의 존재는 보이게 마련인데 (역방향이 있는 항공기의 경우 자리 잘못 잡으면 옆 사람이랑 마주보고 가는 식으로 가는 수도 있.....) 이런 프라이빗함이 무척 만족스러웠다. 근데 그러고보니 저 중앙 두 자리에는 옆에 가방 놓을 자리가 없겠네? 정말 그런가요?





이제 좀 쉬어보자. 짧은 다리 아둥바둥 앞에 올려도 보고, 신문도 유심히 봤다. 근데 종이로 된 신문을 정말 오랜만에 보다 보니, 기사에 딸린 댓글을 못보는게 너무 답답하게 느껴졌다. 이런 기사에는 이런 댓글들이 달릴텐데, 생각하며 기사를 읽으면서 인터넷 기사에 이미 적응되어 버린 스스로가 웃겼다.





그러는 동안 기내 엔터테인먼트 스크린이 시작되었다. 헤드폰 꽂고 영화는 보고 싶었던 토르 라그나로크를 보기 시작했는데, 안타까웠던 것은 보다가 깜빡 잠들어서 다시 처음으로 돌려보느라 마지막까지 보질 못했다....;( 다음 비행기 ANA에서도 이어 볼 수 있기를 기대했지만 아쉽게도 ANA에는 이 영화가 없었..........


사진에 좌석 조절하는 부분도 자세히 찍혔는데 당연히 풀플랫 좌석이지만 2시간 정도의 짧은 비행이라 완전히 누워볼 기회는 없었다. 그리고 저 리모콘은! 리모콘 자체에 화면이 있고 터치 식으로 조절할 수 있어서 되게 편했다.





출발하는 순간. 언제나처럼 벨트를 했는데 이 항공기에는 어깨에 메는 벨트가 하나 더 있대!!!! 승무원이 각 자리를 다니며 어깨에 하는 벨트가 하나 더 있다며 직접 채워주고 가심. 왕친절하셨지만 누군가 내 벨트를 해주는 경험이 익숙하진 않아서 당황. 우리 너무 가까운 거 아닌가요? 그래서 나중에 착륙할 때는 내가 알아서 잽싸게 어깨 벨트까지 했다.


이륙하고 나서 화장실이 급해서 얼른 다녀왔는데, 이 때 카메라 안가지고 간거 왕 후회했다. 지금까지 탔던 어떤 비행기보다 화장실이 넓었다. 근데 정작 화장실 변기가 안보이게 그냥 폭신한 의자인 것 처럼 덮여있어서 처음엔 찾질 못하고 뭐지 여기 화장실 아닌가? 하고 나갔다 다시 들어왔다. 어메니티도 다 록시땅 제품! 일회용 양치 도구랑 빗 같은 것도 구비되어 있더라. 암튼 화장실이 좀 인상적이었는데 사진을 못찍어서 아쉽...


화장실을 다녀왔더니 식사 메뉴를 이미 나눠주고 가셔서 나는 못 받았... 그래서 달라고 하려고 하는데 바로 그 때 메뉴 주문을 받으시러 오셨길래 엄청 금방 메뉴를 보고 골라야 했다. 메뉴는 한식 대게죽이랑 양식 오믈렛이 있어서 나는 대게죽을 골랐고, 음료는 그냥 화이트와인으로. 와인 리스트를 자세히 못 본게 좀 아쉽다.





인천 공항에서 넘어지면서 카메라가 고장이 나서 다 휴대폰으로 사진을 찍었더니 이 모양이다. 암튼 대게죽은 엄청 맛있었다. 대게살이 좀 너무 적게 들은게 아닌가 싶긴 했지만..ㅋㅋㅋ 이렇게 짧은 비행동안 먹을 걸 주는 것만도 황송합니다. 물김치가 반가워서 단번에 후루룩 먹어봤는데 새큼함이나 맵기가 전혀 느껴지지 않은 것은 아쉬웠다. 내가 바란 건 너무 한국인의 입 맛인지도.





짧은 비행인데 밥까지 주시고, 다 먹고 치우고 하다보니 정말 금세 나리타 공항에 도착해버렸다. 비행기에 내리기가 아쉽다는 정말 오랜만에 느끼는 기분.... 


암튼 이 비행은 정말 만족스러웠는데, 솔직히 옆 좌석에 가방을 놓는 자리가 있는 걸 빼면 좌석 자체가 더 넓거나 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좀 비행기 구석구석이 좀 새거 느낌이라 좋더라. 어떤 노선은 비행기가 낡았고 어쩌고 어딜 갈 땐 어떤 기종을 골라 타야 하고 어쩌고 하는 말들 들으면 왜 저렇게 유난인가 싶었는데, 왜들 그러는지 처음으로 느끼게 된 계기가 되었달까.


이상 인천에서 도쿄 나리타로 향하는 아시아나 항공 A380 비즈니스 클래스 탑승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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