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와이 / 오아후 맛집 :: 나카무라 라멘 (RAMEN NAKAMUR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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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AMEN NAKAMURA, HAWAII



이튿 날은 차를 렌트해서 오아후 섬 구경을 했다. 날도 조금 흐려서 아쉬웠지만 그래도 여기가 오아후구나-를 제대로 느끼고 돌아와서 밥을 먹으러 갔다. 대체, 하와이 맛집은 어디있는 건가 한참을 찾고 찾다가, 라멘을 먹으러 가기로!







명품 매장이 즐비해 있는 이곳은, 하와이의 유명한 쇼핑거리인 칼라카우아 거리. 이 곳 어딘가에 나카무라라멘이 있다. 간판이 작지만 늘어선 줄로 쉽게 여기가 거기구나-를 알 수 있었다. 줄이 어찌나 길던지.... 그래서 이걸 기다려야 하나 말아야 하나를 조금 고민하다가 여기가 아니면 또 딱히 갈 곳도 없는 듯 해서 줄을 서서 기다리기로 했다. 1시간 가까이, 혹은 그 이상을 기다린 듯.


12월이었다. 다들 반팔에 반바지를 입고, 휴양지 느낌 나는 원피스를 입고 다니고 있었지만, 거리는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가득하다.







가게 밖으로 늘어선 줄을 지나 가게 안으로 진입하는 것만도 한참인데 막상 가게 안으로 들어서보면 또 한숨이 나온다. 대체 언제까지 기다려야 하는거야…… 그렇지만 가게 안으로 진입하고 나면 입구부터 메뉴 설명이 적혀있어 찬찬히 살펴보며 무료함을 조금은 달랠 수 있다. 인기 메뉴들은 사진까지 친절히 붙어 있어서 메뉴 선택이 그리 어렵지 않았다. 


가게 내부 좌석은 이게 다다. 아무래도 규모가 작아서 더 대기 시간이 길어지는 듯. 테이블에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이!







드디어 감격스러운 착석!!!! 가게 여기저기에 신용카드 결제는 불가능하다고 써 있다. 계산은 미국달러 혹은 일본 엔으로 하는 것이 가능하다. 실제로 우리 앞줄에 앉았던 일본인 관광객들은 일본 돈으로 계산하더라. 무얼 먹을까 고민하다가 


남편은 OX TAIL RAMEN SET에 삶은 달걀 추가

나는 그냥 RAMEN SET로, 

콜라도 한잔 주문!


사실은 일본 라멘에 맥주 한잔 하고 싶었는데, 여긴 주류는 판매하고 있지 않더라. 들리는 바로는 주류에 한해서는 외부 반입이 가능하다고 한다.







라멘 셋트메뉴에 포함된 교자 3개씩. 그릇 옆 공간에 간장을 부으면 된다. 이렇게 하라고 직접 하나 시범을 보여주심. 나카무라 라멘의 대표메뉴인 소꼬리 라멘 (OX TAIL RAMEN)! 라멘과 함께 찍어먹으라는 소스 + 뼈 버릴 그릇(?)이 나왔다. (사진은 기본 라멘에 삶은 달걀을 추가한 것) 대표메뉴라니 한번 먹어보자며 나도 한번 맛봤는데, 겉보기와는 달리 전혀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다.

특히 저 고기를 소스에 찍어 먹어보았는데 참 보드랍고 맛있더라. 대표메뉴라고 할만하다는 생각! 반면 내가 주문한 라면은 그냥 그랬다. 라면보다는 교자가 더 맛있다고 생각하며, 그래도 배가 무척이나 고팠기에 끝까지 꾸역꾸역 먹었더랬지. 다 먹고나면 계산서를 가져다 주신다. 팁이 15% 자동으로 붙어서 나왔다.


라면 두그릇에 만두 여섯개 가격이 5만원 정도가 나온걸 보면 (42.98 USD) 그리 저렴한 게 아닌 것 같기도 하지만, 하와이에서는 어딜 가나 둘이서 10만원은 생각해야 했기에 괜찮다고 생각. (이 곳 하와이는 물가 비싸다는 뉴욕보다도 물가가 비싸다고 느껴졌다)

다만 아쉬웠던 건, 너무도 길었던 대기시간이랄까. 사실 대기 없이 들어갔다면 너무너무 맛있다고 생각하며 먹었을만도 한데, 한시간 가까이 서서 기다리다보니 지쳐버려서 감동할 여력이 없어진 것 같다. 여긴 그냥 기다려 먹어보자며 기다렸지만, 여기서의 반성이랄까 깨달음으로 우리 부부는 어딜가나 너무 길게 대기하면서까지는 무얼 먹지 않기로 암묵적인 동의를 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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