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에피큐리언 도마 2종 구입 및 사용 후기 Epicurean Cutting Bo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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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 에피큐리언 도마 2종 구입 및 사용 후기 Epicurean Cutting Board


미국에 처음 와서 도마 등 기본적으로 필요한 제품들은 모조리 이케아에서 구입했었다. 처음 구입한 플라스틱 도마 2개 중 하나는 녹여먹고 (이건 내 실수, 바보같이 뜨거운 냄비를 올려뒀더니 녹아버림), 다른 하나는 찢어먹은 다음에는 (칼자국이 반복된 모양인지 그냥 찢어짐) 나무로 된 도마를 구입했었다. 근데 그 나무 도마는 자꾸 휘어지곤 하더니 나중엔 갈라져버리고 말았다. 


이런 일이 반복되다 보니 이케아 도마를 다시 구입하는 건 바보같은 일 같아서 다른 브랜드 제품을 조금 검색해보았다. 그랬더니 이래저래 평이 아주 좋고 미국 제품이라 미국에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으로 에피큐리언 도마가 눈에 띄었다. 사실은 결혼 한 직후부터 조셉조셉 인덱스 도마라고 재료의 종류별로 따로 사용할 수 있는 셋트로 된 도마가 갖고 싶었어서 그걸 살까도 했는데 검색을 조금만 해 보아도 조셉조셉 도마에 대해서는 안좋은 후기들이 많길래 그냥 에피큐리언으로 결정.





내가 구입한 건 이렇게 2가지이다. 뒤에 세워진 큰 건 non-slip 시리즈로 꼭지마다 실리콘이 꽂혀있어서 바닥에 놓았을 때 전혀 미끄러짐이 없이 그 자리에 딱 고정이 되는 것이 좋았다. 크기는 14.5-Inch by 11.25-Inch. 그리고 그 앞에 손잡이가 달린 작은 도마는 CUT & SERVE BOARD라고 쓰여 있는 것처럼 과일 등을 자르기도 하고 서빙하기도 하는 용도로 사용되는 듯 하다. 이런 용도의 작은 도마가 하나 갖고 싶었는데 무료 배송 금액도 맞출 겸 함께 구입했다. 크기는 9-Inch by 7-Inch. 두개 다 해서 40달러가 조금 안되게 아마존에서 구입.


한국 홈쇼핑에서 이 두개의 도마를 포함해서 중간 사이즈의 도마 하나를 더 주고, 주걱인가? 뒤집개인가? 아무튼 그런 것 2개도 추가해서 10만원 정도에 판매하는 등 다양한 구성으로 판매를 하고 있는 것 같았다. 그런데 구성이나 가격이 전혀 나쁘지 않길래 놀랐다. 홈쇼핑 정말 좋은 것 같아. 나도 한국에 있었으면 당연히 홈쇼핑에서 좋은 구성으로 샀을 것 같다.





포장도 뜯기 전 나름 제품의 상세샷. 설명을 보면 디시워셔 사용도 가능하다고 되어있는데, 도마까지 디시워셔에 넣지는 않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47장? 48장? 암튼 그런 정도의 우드페이퍼를 저온 압축하여 만든 것으로 향균력이 아주 우수하다고 한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이유식용 도마로도 유명하다고. 음식 재료별로 다른 도마를 사용해야 한다고는 하지만 그럴 깜냥까지는 되지 못해서 찝찝해 하면서 여태 그냥 사용했었는데 이 도마는 그래도 DUAL-SIDED라고 양면을 모두 사용할 수 있다고 하니, 고기랑 야채 정도는 구분해서 사용할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 


그래도 작은 것 까지 도마가 2개가 되었으니까 도마 거치대 정도는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아마존에서 가장 저렴하고 튼튼해 보이는 걸로 거치대도 하나 구입했다.





초라하기 그지 없는 옛날 도마와 블링블링 새 도마. 이케아에서 구입한 옛날 도마는 두꺼우면서 무게가 상당히 나가서 설거지 할 때 힘들었는데 에피큐리언 도마는 엄청 가벼운 것도 좋다. 가벼우면서 앞서 말했듯 실리콘 덕분에 안정감이 있다.





이 도마 위에서 가장 먼저 썰린(?) 것은 일주일째 방치되어 있던 샐러리. 잘 잘라두면 시시때때로 집어 먹어서 금방 없어지는데 한번 정리하기가 귀찮...;; 이건 남편은 전혀 먹지 않고 나 혼자 먹는 거라 더 게을러지는 것 같다. 암튼, 샐러리를 저만큼 잘랐는데 칼자국은 이 만큼이나 생겼다. 칼자국이 잘 생기지 않는다는 것은 어떤 도마와 비교하는지에 따라 개인적으로 느끼는 바가 다르겠지만 내가 느끼기엔 그렇게 칼자국이 잘 생기지 않는 편은 아닌 듯. 그냥 일반적인 정도가 아닌가 싶다.





그리하여 작은 도마 위에서는 과일도 썰지 않을 예정이다. 그냥 서빙보드로만 사용해야지. 근데 김치를 썰어도 물은 잘 들지 않는다고 하더니 그 말은 정말인지 딸기를 저렇게 말고 조각조각 잘라 올려놓기도 해 봤는데 키친타올로 한번 스윽 닦으면 전혀 물이 들어있지 않았다. 그건 또 좋네? 


앞서 말했 듯 가벼워서 설거지할 때 전혀 힘이 들지 않는 것도 참 만족스러운데 (그 동안 나는 도마 씻는 건 항상 힘든 일인 줄 알았....) 씻고 나서 거치대에 세워두면 정말 놀라울 만큼 금세 물기가 마른다. 그래서 향균력이 좋다고 하는 걸까? 아무튼 주방 도구를 구입할 때 검색도 해보고 고민고민한 후 구입한 것이 처음이라 그런지 엄청 흡족하고 기분이 좋다. 아무래도 잘 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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