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플라스틱 병, 알루미늄 캔 재활용하고 공병 보증금 돌려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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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 플라스틱 병, 알루미늄 캔 재활용하고 공병 보증금 돌려받기


우리가 사 먹는 캔음료나 플라스틱 병 음료를 계산 할 때 보증금까지 함께 계산되고 있다는 사실을 모르는 바 아니었으나 한번도 보증금을 돌려 받아 본 적은 없었다. 그런데 지난 번에 코스트코에 갔는데 어떤 가족이 엄청나게 쌓인 플라스틱 병을 다시 가지고 와서 보증금을 돌려 받는 모습을 보고는 재미있어 보이길래 우리도 한번 해 볼까? 생각하게 되었다.





보증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 공병의 경우에는 이렇게 병 라벨에 모두 표시가 되어있다.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코네티컷 주 (CT)인데, CT의 경우 이 공병 하나에 보증금이 5센트라고 적혀있다. 주마다 가격이 다르기도 하고 (가격이 다른 것은 살 때에도 다른 액수의 보증금을 지불했다는 의미), 아예 보증금을 받지 않는 주도 있다.





실제로 공병 보증금을 내야하는 제품을 구입한 경우 영수증에 이렇게 공병 보증금까지 표시가 되어있다. 이 때 우리가 샀던 것은 유리병에 담긴 맥주 24개가 들어있던 박스였는데, 24개의 공병 보증금 1.20달러가 더 지불된 것을 볼 수 있다.





다짐을 하였으니 게으름 피우지 않고 이렇게 착실하게 공병을 모아 지난 주말 코스트코에 쇼핑 가던 길에 챙겨 가 보았다. 공병을 반납하고 보증금을 돌려 받을 수 있는 머신은 코스트코나 월마트, 스탑앤샵 같은 큰 마트들 앞에 모두 구비되어 있다.





지난 토요일 방문한 코스트코.





머신은 이렇게 플라스틱과 캔, 유리병이 따로 마련되어 있기 때문에 해당되는 병을 해당되는 머신에 넣어야 한다. 아무래도 플라스틱이 많아서 그런지 플라스틱용 머신이 3개, 캔과 유리병 용이 각 1개씩 있었다. 





머신 앞에 서서 지시사항에 적힌 대로 천천히 공병을 동그란 투입구에 넣어주면 된다. 모든 공병을 다 넣었을 경우에는 화면 아래 동그란 초록색 버튼을 눌러주면 끝!


바코드를 인식하는 방식이라고 해서 시간이 오래 걸릴 거라고 막연히 생각했는데, 처음 경험 해 본 바로 느낀 점이라면 이거 상당히 빠르고 신속한데? 했던 것.





동영상도 한번 찍어보았다. 투입구 안에 공병을 넣으면 안에서 공병이 돌면서 저절로 바코드를 인식하고 그 후에는 찌그러져서 머신 내부에 모이는 방식인 것.





아니나 다를까 머신의 옆쪽으로 이렇게 완전히 찌그러져 있는 플라스틱 병과 알루미늄 캔이 쌓여있었다.





아무튼 모든 공병을 넣고 초록색 버튼을 누르고 나면 이렇게 슬립이 한장씩 나온다. 우리는 플라스틱이랑 캔을 각각 반납하였기 때문에 슬립이 2장! 이 슬립은 그대로 안내 데스크(?)로 가서 현금으로 돌려 받을 수도 있고, 우리처럼 이후 코스트코에서 쇼핑을 즐길 예정이라면 귀찮게 돈으로 돌려받을 것 없이 쇼핑을 끝내고 계산하는 과정에서 이 슬립을 내밀면 이 금액만큼을 최종 금액에서 제하고 계산을 할 수 있게 해주기도 한다.


환경을 위하는 일인데도 생각만큼 과정이 힘들지도 않고 (재밌기까지 하고) 이미 낸 보증금을 돌려받는 거지만 돈을 버는 것 같은 기분까지 들기 때문에, 앞으로도 계속 공병 재활용을 위한 보증금 반납을 받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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