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야심차게 준비한 남편의 신메뉴! 통삼겹살 오븐구이 (feat. Whole Food Mark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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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 야심차게 준비한 남편의 신메뉴! 통삼겹살 오븐구이 (feat. Whole Food Market)


맨날 트레이더 조만 가지말고 홀푸드에도 좀 가보자 싶어 지난 주부터  홀푸드에 가 보았다. 여기서 홀푸드란, Whole Food Market 이라고, 질 좋은 유기농 식재료를 판매하는 것으로 유명한 미국의 마켓인데 좀 가격이 필요 이상으로 비싸다는 인상이 있었다. 그런데 또 남편이 여기저기서 얘기를 들어보더니 잘만 구입하면 그리 비싸지 않게 질 좋은 식재료를 구입할 수 있다고 하길래 우리가 원래 사던 제품들의 가격을 단단히 외우고 쇼핑을 하러 간거다. 아직은 홀푸드 초보라 추천제품 이런 건 모르겠지만, 제대로 쇼핑해 본 후기라면, 정말로 생각보다 그리 비싸기만 한 게 아니더라는 것. 제품들에 따라서는 트레이더 조 보다 저렴한 것들도 있었고 물론 비싼 것도 있어서 전체적인 가격은 비슷하게 나왔다. 미국에서 사 먹는 딸기는 한국에서 처럼 달지 않고 맛이 없다고 생각했었는데 이번에 홀푸드에서 사 온 딸기는 할인 중이라 저렴하면서 한국에서 먹었던 것 처럼 정말이지 달고 맛있어서 특히나 만족스러웠다.


그런데 무엇보다 좋았던 것은!





삼겹살을 팔고 있더라는 것이다. 이렇게 두툼하게 잘린 것을 동그랗게 말아서 판매한다. 파운드 당 8.99달러로 가격도 그리 비싸지 않다. 우리가 구입한 양은 0.8파운드 정도 되었던 것 같다. 삼겹살을 후라이팬에 구워먹기 좋도록 얇게 잘라 달라고 하면 그렇게도 해주는데 우리는 남편이 미리 계획한 요리가 있어 그냥 그대로 사가지고 왔다.





그리하여, 남편이 이렇게 야심차게 고기를 준비하여 두근두근하며 오븐에 넣었다. 시간이 꽤 오래걸리더라. 40분 정도 기다린 듯? 기다리다가 적당한 때가 되었을 때 나는 함께 먹을 김치볶음밥을 만들었다.





40분 정도 지났을 때 꺼내보았다. 시선을 사로잡는 까맣게 탄 마늘 때문에 너무 탄거 아니야? 생각하였지만 다행히 그렇지 않았다.





속은 이렇게 보드랍게 잘 익어 있었다. 사실 두꺼운 부분은 조금 더 익히면 좋겠다 싶어서 10분 정도 더 익히기로 하고 일단은 얇은 부분만 가지고 와 먹어보았다.





쌈장이랑 같이 먹어 본 삼겹살 오븐구이는 세상에나, 정말 맛있었다. 칼집을 내 놓은 사이로 기름기가 쫘악 빠져서 아주 담백하고, 정말 고기 냄새가 1도 나지 않았다. 구워 먹는 것도 물론 맛있지만, 이건 보들보들한게 전혀 다른 매력으로 씹으면 씹을 수록 맛이 있어서 마지막 한 점까지 정말 감탄하며 먹을 수 있었다.


내가 한 음식은 아무렇게나 해 줘도 맛있다고 잘 먹지만, 본인이 한 음식에는 꽤나 엄격한 남편도 꽤 흡족한 모양이었다. 모처럼 도전한 남편의 신메뉴 삼겹살 오븐구이는 꽤 성공인 듯! 우리는 그래서, 오늘 또 홀푸드에 삼겹살 사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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