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 오키나와 여행 필수코스, 만좌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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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좌모, 오키나와



만좌모 주변 맛집에서 밥도 먹었으니, 이제 만좌모를 가야지! 얼른 자리 털고 일어나 만좌모로 향했다. 바닷가에 있는 특이한 모양으로 생긴 절벽이 볼만 하다는데, 18세기 류큐왕국의 쇼케이왕이 만 명이 앉아도 넉넉한 벌판 이라며 감탄했다고 해서 생긴 이름이라고 한다.







입구에 있던 돌. 뭔지 몰라도 사람들이 다들 줄서서 사진 찍으니 나도 찍어봤다. 요렇게 잘 다듬어진 길따라 한바퀴를 돌고 나오면 되는데, 길이 좋아서 유모차를 끌고 와도 괜찮을 것 같다. 중국인 관광객들이 항상 가득하다는데, 우리가 갔을 때는 딱히 그래 보이지 않았다. 그냥 적당한 정도의 사람들이 시간을 보내고 있었다.







이게 그 유명한 코끼리 모양 절벽. 정말 신기하긴 하다. 이 장면이 만좌모의 설명 그대로인 듯. 석회암이 침식되어 만들어진 기괴한 모양의 절벽과 푸른 바다가 어우러진 곳. 파도 소리도 시원하고, 정말 좋았다. 볕이 너무 세서 눈부신 바람에 여기서 찍은 사진들이 하나같이 인상을 쓰고 있긴 하지만… 9월의 오키나와라고 만만히 보고 선글라스도 안챙겨 나온 내 탓이다. 







저 코끼리 모양 절벽 외에도 여기저기 이건 무슨 모양이지? 싶은 모양의 절벽들이 보인다. 깎은 듯한 절벽 아래 파도가 거세다. 가만히 서서 파도가 몰려왔다 바스라지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도 재미있었다. 저 멀리 보이는 리조트가 되게 유명한 데라고 하던데. 만좌비치호텔 리조트라고. 아마도 비싸겠지?


주차장에서 빵 같은 걸 팔고 있던데 여행책에서 오키나와에 가면 꼭 먹어봐야 하는 거라고 이거랑 같은 그림의 음식이 소개되어 있길래 당장 샀다. 세가지 맛인데 하나에 100엔씩. 맛별로 하나씩 세 개를 샀는데, 셋 다 맛이 없었다.


사실 만좌모에 가보고서는 조금 놀랐다. 여기가 뭐라고 이렇게 유명한거지? 만좌모라고 하면, 오키나와에서 워낙워낙에 유명한 필수방문 코스라 기대를 많이 했다고 해야하나? 볼 것이 많을 거라고 그냥 혼자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저 코끼리 모양 절벽과 바다가 전부다. 그리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서 여유롭게 산책하며 시간을 보내면 딱 좋을 듯. 그런데 관광객들이 엄청 몰리는 시간에라면, 사람에 치여가며 굳이 일부러 가야하나 싶기도... 이 곳 말고도 오키나와에는 좋은 곳이 너무 많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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