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헤이븐 가볼만한 곳 :: 희귀 고서가 소장되어 있는 예일대 바이네케 도서관 Beinecke Rare Book & Manuscript Libra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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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헤이븐 가볼만한 곳 :: 희귀 고서가 소장되어 있는 예일대 바이네케 도서관 Beinecke Rare Book & Manuscript Library


뉴헤이븐에 손님이 오면 꼭 한번씩 데리고 가는 이 곳은 예일대 희귀 고서 도서관인 바이네케 도서관. 희귀한 고서들이 보관되어 있다는 것 만으로도 가 볼 가치가 충분하겠지만 그 보다 건물 내부의 오묘한 분위기가 정말 멋져서 누구를 데리고 가도 다들 감탄해 마지않는 공간이다.





바로 이 곳. 오랜만에 남편이랑 들어가 사진을 찍어보았다.




Beinecke Rare Book & Manuscript Library

http://beinecke.library.yale.edu/



위치는 예일대 관광을 할 때 주로 가는 곳들에서 그리 멀지 않기 때문에 쉽게 찾아 갈 수 있다. 또 다른 예일의 유명한 관광장소인 Sterling Memorial Library 와도 아주 가깝다.





운영시간은 사진으로 대체. 예전에 지인이 뉴헤이븐에 방문했을 때 일요일에 여길 가려고 했었지만 문을 열지 않아 못갔었는데 운영시간이 바뀌었는지 지금은 일요일에도 문을 연다. 이건 참 잘 된 일이군.


예일대학교 희귀본 도서관, 바이네케 도서관 Beinecke Library은 세계적으로 가장 큰 규모의 희귀본 도서관으로 구텐베르크 성경, 이집트 파피루스, 티베트 필사본 등 70만권에 가까운 희귀본 도서가 소장되어 있다. 한국 고서도 44종 소장되어 있다고! 그 중에는 국외 소재 문화재에서는 잘 발견되지 않는 왕실 관련 도서도 12종이나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입구를 들어서면 6층짜리 유리 타워 안에 보관된 고서들에 눈이 홀린다. 유리로 가로막혀 있지만 오래된 책의 냄새가 느껴질 것만 같은 정말이지 농짙은 세월의 흔적이 느껴지는 책의 공간. 이렇듯 오랜 세월이 농축된 물건들이 이토록 현대적인 건물 안에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놀라움 그 자체였다.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비단 희귀 도서들 뿐만이 아니다. 바이네케 도서관은 귀한 자료들을 보호하기 위해 빛을 제한하는 방법으로 설계가 되었는데 건물에 창은 하나도 없이 이음새를 찾을 수 없는 거대한 대리석으로 모든 벽면이 둘러 쌓여 있는 것. 벽면을 장식하는 대리석들은 1과 4분의 1 인치 두께로 내부의 고서적들이 손상되지 않을 만큼의 빛만을 통과시킴으로써 유리타워 안의 고서들이 안전하게 전시될 수 있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사진으로는 그 거대함이 잘 실감나지 않지만 서 있는 사람의 키와 비교하면 한장 한장의 대리석이 얼마만큼의 크기인지를 가늠할 수 있다. 대리석 사이사이로 비추는 빛줄기가 실내를 오렌지 빛으로 물들이며 정말이지 오묘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이 곳에만 들어가면 아주 잠시 시간이 멈춘 듯한 느낌을 받는데 아마 이런 빛의 영향인 거겠지.





고서적들이 들어차 있는 유리타워 내부까지는 일반인이 들어가 볼 수 없고, 1층과 2층에 꾸며져 있는 전시 공간들을 관람할 수 있다. 이건 2층 한켠에 늘 같은 모습으로 자리하고 있는 구텐베르크 바이블.





뿐만 아니라 사람이 이동하는 동선을 따라 시기별로 다른 내용의 전시를 볼 수 있다. 예전에는 링컨 대통령이 쓴 친필 원고 같은 것이 전시되어 있었는데 이제는 전혀 다른 모습.





남은 공간을 조금 더 찬찬히 둘러보았다.





그리고 돌아나오던 길. 무척이나 하늘이 깨끗하던 늦겨울 어느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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