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미국 한인마트 H mart 둘러보기+ 푸드코트 짬뽕&탕수육 그리고 냉채족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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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 미국 한인마트 H mart 둘러보기+ 푸드코트 짬뽕&탕수육 그리고 냉채족발


지난 주말, 정말 오랜만에 한인마트에 다녀왔다. 내가 사는 동네는 비교적 한인들의 수가 적어서 그런지 동네의 자그마한 한인슈퍼(?) 두 곳 외에는 한인마트가 없다. 미국 내에서 유명한 커다란 한인마트를 가려면 적어도 편도 한시간 반 정도를 자동차로 달려가야만 한다. 사실 편도 한시간 반 거리는 땅 넓은 미국에서는 그렇게까지 먼 거리는 아니라 마음만 먹으면 한달에 한번씩도 못갈 것은 없지만, 남편은 일주일에 일요일 딱 하루만 쉬는 사람이라 그 일주일 중 하루의 대여섯시간을 장보는데만 할애하기에는 조금 아깝기도 한게 사실. 그래서 매번 들를 때마다 이제부터는 더 자주 다니자 다짐에 다짐을 해도, 일년에 두번 가면 자주 가는 정도인 것 같다.





우리가 가는 H mart는 뉴욕주의 Hartsdale 지점이다. 장보러 주의 경계를 넘어야하는 현실....;(





가는데 길이 좀 막혀서 2시간 정도 걸려 도착한 이 곳, H mart는 미동부에서 가장 큰 한인마트 체인이다.





이 곳에 가서 끼니를 해결할 작정으로 일찍 아침만 먹고 점심을 먹었더니 배가 무척 고팠다. 도착과 동시에 푸드코트로 직행! 줄을 서서 원하는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다가 내 번호가 뜨면 가서 밥을 받아오면 된다.





며칠전부터 탕수육이 되게 먹고 싶었기 때문에 탕수육 작은 것 하나와 짬뽕을 주문했다. 택스까지 23.52달러. 가격도 많이 나쁘지 않고, 무엇보다 무척 맛있었다. 한식이 고파 이 곳에 가지만 매번 한식당 음식보다 한국식 중국 음식을 먹게 되는 것 같다. 기대하지 않았는데 탕수육엔 밥까지 딸려 나와서 기쁘게 싹 비웠다.





마침 한국배를 세일하고 있길래 한국배를 한상자 샀다. 상자 안에 6개, 7개, 8개....11개까지 들어있는 것들 중 원하는 크기를 선택하면 됐는데 7개 들은 게 가장 앞에 나와있길래 그냥 그걸 골랐다. 내가 사는 동네에는 주먹만한 한국배가 하나에 4불 정도 하는데, 여기는 그 보다 세배는 큰 배 7개가 14.99달러! 가만보니 우리 동네에 파는 배와 같은 브랜드 제품인 걸 보니 이 배들 중 가장 작은 사이즈 배가 들은 상자를 사와서 낱개 판매를 하는 모양이다.


작은파는 우리 동네에서는 한 묶음에 1.2달러 정도에 판매하는데 마침 세일 중이라 다섯 묶음에 0.99달러에 팔고 있어서 냉큼 다섯 묶음 골랐다. 그리고 돈이 있어도 우리 동네에서는 절대 구할 수 없는 청량고추도 샀다. 한 팩에 3.22달러.





이렇게 조리되어 있는 음식, 반찬들도 판매하고 있다. 이 반찬들은 가끔씩 집에서 온라인 주문을 해서 먹기도 한다. 이 날도 깻잎 반찬 한 팩을 사옴. 4.99달러.





한켠에는 족발도 있고!!!!!! 양념된 고기류들도 판매한다. 사진에는 세 종류밖에 안보이지만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 양념한 제품이 열가지도 넘는다. 조금 달다 싶기는 하지만 항상 맛있게 먹었던 것 같다.





삼겹살은 동네 마트에서도 구할 수 있지만 항정살은 이 곳이 아니면 절대 구할 수 없다. 항상 빼지 않고 사는 항정살. 아 정말 그리웠어..... 항정살은 파운드당 19.99달러였다. 냉동 차돌박이도 마침 세일을 하길래 약 1파운드 정도 구입 (12.69달러). 또 오징어볶음 먹고 싶어서 손질된 오징어도 사왔다. 





생선구이 해먹기 좋은 냉동된 생선들도 있고, 얼마전 후기를 남긴 바 있는 하림 삼계탕도 있다. 근데 가격이 온라인 주문에 비해 너무 저렴해서 슬펐다...;( 생선은 내가 구입했던 가격보다 10달러는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고, 하림 삼계탕도 개당 5달러나 저렴하게 판매 중. 하림 삼계탕은 그래서 두개 더 집어왔다. 온라인 주문하면 무료배송 가격을 맞추어도 냉동 fee를 만원 정도 더 붙이면서 제품 가격도 이렇게나 비싸게 판매하고 있다니. 화가 난다!!!!!!!!!!!!!!!!!!!!!!!!!





맥주 안주 하기 좋은 마른 오징어포는 온라인 주문 시에는 저렴한 제품은 사이트에 올라와 있지 않고 한 팩에 10달러 정도 하는 제품만 구입할 수 있다. 안주로는 너무 비싸서 그렇게 구입하지는 않고 가끔 이 곳에 올 때만 개당 2.99달러 하는 제품들을 여러개 쟁여둔다. 다른 인스턴트 제품들도 열심히 돌며 몇가지 구입. 사진에 보이는 김치 칼국수도 맛있겠다며 구입했다.





그리고 얼마전에 2프로 부족할 때 먹고 싶다고 문득 생각했었는데 보이길래 한국 음료도 몇개 구입해 왔다.





정겨운 한국 과자도 몇개 골라 담고, 이번에는 들르지 않았지만 신선식품 코너도 찍어보았다. 저 코너에서는 광어 같은 것 회도 떠준다. 완전히 먹기 좋게 떠주지는 않고, 휠레 형식으로 떠줘서 집에서 따로 또 썰어 먹어야 하지만, 매운탕 거리까지 잘 챙겨주심.



암튼 우리의 아주 오랜만의 한인마트 쇼핑은 이런 정도로 마무리 되었다. 따져보니 거의 10개월만에 갔던 것 같다. 적어도 두달 쯤 뒤에는 다시 오자고 남편과 다짐하였지만 역시나 지켜질 지는 잘 모르겠다.





집에 와서는 이렇게 먹었다. 몇 주 전부터 냉채족발 먹고 싶다고 노래를 불렀는데 냉채족발을 구할 수가 없어서 만들어진 해파리 냉채를 사고 (8.99달러), 족발도 사서 (14.99달러) 섞어 먹었다. 남편이 인터넷에서 냉채족발 소스 레시피까지 찾아서 만들어 얹어 먹었더니 더 맛있었다. 사실 족발 자체로만 보면 조금 고기 냄새가 나는 것 같기도 하고, 그냥 그랬는데 상큼한 해파리 냉채랑 같이 먹으니까 나름 먹을만 하고 맛있었다.


모처럼의 한인마트 나들이에 피곤하기는 했지만 조금은 행복한 하루였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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