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따끈따끈한 스타벅스 신메뉴, 망고 드래곤프루트 스타벅스 리프레셔 Mango Dragonfruit Starbucks Refreshers® Bevera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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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 따끈따끈한 스타벅스 신메뉴, 망고 드래곤프루트 스타벅스 리프레셔 Mango Dragonfruit Starbucks Refreshers® Beverage


지금 찾아보니, 미국과 한국 스타벅스에 리프레셔라는 음료가 출시된 것이 2012년이라고 한다. 리프레셔는 원두를 로스팅하기 전단계인 생두 상태에서 천연 카페인과 각종 에너지 물질(?)을 추출하여 100% 천연 건조한 과일과 얼음을 혼합한 음료라고 한다. 소량이기는 하지만 카페인이 함유되어 있으면서 기존 커피와는 완전히 다른 종류의 음료였기 때문에 신기하기도 했고 정말 맛있어서 출시 때 부터 나는 정말이지 즐겨 마셨었다. 2012년 처음 출시된 리프레셔는 쿨 라임 Cool Lime베리 베리 히비스커스 Very Berry Hibiscus 이렇게 두 종류였는데 나는 베리 베리 히비스커스를 진짜 좋아했다. 근데 이 리프레셔 메뉴가 한국에서는 영 인기를 끌지 못했던 모양인지 몇년인가 지나서 출시가 중단되었다. 언젠가 스타벅스에 가서 언제나처럼 베리 베리 히비스커스를 주문했는데 이제 곧 이 음료는 판매가 중단된다는 안내가 붙어 있는 걸 보고 무척이나 충격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그런데 몇년 전 미국에 와서 보니 미국 스타벅스에서는 여전히 리프레셔를 판매중이었고 종류도 무척 늘어났다는 걸 알 수 있었다. 미국 살이 참 고되고 팍팍한데 그래도 몇 좋은 점이 있다면 리프레셔를 다시 만난 거라고 남편에게 말하곤 했었을 정도였으니까, 베리 베리 히비스커스를 다시 만난 나의 기쁨이 얼마나 컸었는지 알 수 있다.


아무튼 그랬는데! 바로 이틀 전, 6월 19일! 미국 스타벅스에서 새로운 리프레셔 메뉴를 선보였다. 이름하야, 망고 드래곤프루트 리프레셔! 아마 리프레셔를 판매하는 다른 나라들에서도 판매를 할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하여 미국에서 판매하는 스타벅스 리프레셔는 다음과 같다.





메뉴 이름에 리프레셔라고 붙어있지 않은 음료는 리프레셔과 다른 음료나 과일을 혼합한 메뉴이다. 크리미해 보이는 음료는 리프레셔에 물 대신 코코넛 밀크를 넣어 만든 거라고 하는데 나는 아직 먹어보지 못했지만 이쁜 색상 덕에 미국에서 상당히 인기가 많은 조합이라고 한다.


암튼, 새로운 리프레셔가 나왔다고 하니 가서 먹어봐야지! 당장 가서 주문을 해 보았다. 근데 이게 출시된지 얼마 되지 않아서 그랬는지 어려움이 조금 있었다. 주문하고 좀 기다리다 보니 지금 있는 스타벅스 지점에 망고 드래곤프루트 만들 재료가 없다고, 곧 다른 지점에서 가지고 올거긴 한데 다른 걸로 바꾸겠냐 아님 기다리겠냐 묻는거다. 일단 기다리겠다고 하고 기다렸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시간을 보며 초조히 기다리다가, 에이 오늘은 포기, 내일 다시 와서 주문하지 뭐, 생각하고 쿨라임으로 바꿔달라고 말하려고 갔는데 마침 그 때! 재료가 도착하여 내 음료를 만들기 시작하는 거다. 기다리다 못해 내 앞에 이 음료를 주문하고 기다리던 사람은 메뉴를 바꿔서 그냥 가버렸는데 내 이후 주문자부터는 운 좋게도 음료를 받아 볼 수 있었다.





그리하여 받아 보게 된 망고 드래곤프루트 리프레셔의 첫 인상은! 와- 색깔 되게 이쁘다! 그냥 일반 핑크색이 아니라 자줏빛을 띄는 예쁜 색. 뽀샵한 용과의 껍질 색깔 같았다. 스타벅스 리프레셔에는 인공색소가 들어가지 않는다고 하던데, 이런 색은 대체 어떻게 낸거지? 신기했을 정도였다. 첫 사진으로는 색감이 안 살길래 필터를 바꾸어가며 진짜 색을 잡아보려 애썼지만 쉽지 않았다....;(


망고 드래곤프루트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 듯 망고랑 드래곤프루트 맛이 났는데....라고 말하고 싶지만 사실 드래곤프루트를 거의 먹어보지 못해서 드래곤프루트 맛을 모른다. 근데 암튼 첫 맛은 망고 맛이고 끝 맛은 조금 상큼한 맛이다. 망고가 다니까, 더울 때 먹음 좀 안좋지 않을까 생각이 되기도 했는데 (망고는 좋아하지만 망고 음료는 그리 좋아하지 않는 1인..) 망고 과육의 진한 단맛이 아니라 청량함을 헤치지 않는 단맛이라 아주 더운 날씨에도 전혀 거슬리지 않았다. 망고 때문인지 용과 때문인지 기존의 리프레셔에 비해서 조금 트로피칼한 느낌이 강하다고 해야하나, 진짜 해변에서 마시면 딱 좋을 것 같은 맛!


남편도 한 입 먹어보고는 엄청 맛있다며, 지금까지 내가 맛 보라고 한 입 씩 줬던 리프레셔들 중 가장 맛있다고 했다. 한국에서도 어디선가 먹어본 맛 같은데.. 뭔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맛있는 맛이야. 리프레시가 되네- 라고. 칭찬에 박한 남편에게서도 아주 후한 평가를 받아내었다.


일단은 즐겨먹던 베리 베리 히비스커스나 쿨 라임보다 맛있어서 앞으로는 이걸 주로 먹을 것 같다. 솔직히 말하면 스타벅스에 가서 뭘 먹을지 고민하다 고르는 정도가 아니라, 이 음료를 먹으러 스타벅스를 찾아가게 될 것 같이 아주 마음에 든다.





자연광 아래에서 찍으니 좀 더 실제와 비슷한 색상으로 찍힌 듯? 암튼 더워지는 때에 너무도 시기적절한 신메뉴인 것 같다. 자주 마셔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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