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아주 색다른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Ant-Man and the Wasp 후기

반응형


미국 생활 :: 아주 색다른 마블 영화 앤트맨과 와스프 Ant-Man and the Wasp 후기





앤트맨과 와스프를 보고 왔다. 영화관 나들이가 너무 오랜만이라 그 동안 보고 싶었던 다른 영화들 다 패스하고 가장 최근에 개봉한 영화를 선택.





해질 녘 8시 반 경에 도착한 영화관. 멀리 해지는 모습이 이뻐서 찍어보았는데 사진에는 잘 안나왔다. 주차하고 영화관으로 걸어가는 와중에 영화관 불이 깜빡깜빡 하다가 켜짐. 밤이 되었다.





9시가 가까운 시간 영화였지만 영화 자체가 2시간 정도로 길지 않아서 괜찮았다. 이 날 유독 아침 일찍 일어나서 여기저기 돌아다니며 일을 좀 하느라 많이 피곤했어서, 혹시 영화 보다가 졸진 않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그러지는 않았다.


사실 앤트맨 1편이 있었는지도 몰랐고;; 앤트맨은 시빌워에서 나왔던 모습으로만 기억하고 있다. 그래서 스토리를 따라가지 못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히 1편을 보지 않아도 큰 문제가 되지는 않더라.


시빌워에서였던가 암튼 사이즈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가며 적(?)과 싸우는 앤트맨의 액션이 그렇게 매력적이라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당연히 앤트맨 영화는 안 볼 생각이었는데 예상 외로 여기저기서 평이 너무 좋아서 남편에게도 열심히 주장하여 이 영화를 선택한 거였다. 근데 그냥 내 느낌은... 재밌기는 했지만 막 엄청 재밌는 건 아니었다. 최근 마블 영화들이 너무 스케일이 다 크고 거대했어서그런지 상대적으로 스토리 같은 것이 좀 시시했다고 해야하나. 그렇지만 보는 내내 아주 빵터져서 웃을 수 있는 장면들이 많기는 해서 본 걸 후회하지는 않는다. 뭔가 여태 봐왔던 마블 영화들이랑 너무 달라서, 그냥 내가 처음부터 영화에서 얻고자 한 것들이 약간 핀트가 안 맞았던 것 같은 느낌이랄까. 이런 느낌이 내가 앤트맨 1을 안봐서 그런 건지도 모르겠다는 생각도 든다.


부부는 닮아가는 건지 영화를 보고 나오면서 남편이,


엄청 웃기네. 근데 맨날 지구 구하고 세계 구하는 거 보다가 엄마 구하러 가는 거 보니까 좀 시시하긴 하다.

라는 소감을 남겨서 깜짝 놀람.


근데 역시 재밌기는 했다. 특히 앤트맨의 친구 루이스 캐릭터가 너무 웃겨서 나올 때마다 진짜 배꼽 빠지는 줄! 다른 블로거들의 후기를 보니 이 캐릭터가 앤트맨 1에서도 웃기게 나왔던 것 같은데 이 친구 때문에 앤트맨 1을 챙겨보고 싶을 지경이었다. 그 외에도 의도적으로 빵 터지게 만들기 위한 장면들이 정말 많이 나와서, 이건 거대한 액션으로 승부하려는 게 아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 역시 다른 마블 영화들과 다르게 느껴졌던 점이 있다면 빌런으로 나온 고스트에 감정이입이 되더라는 것. 너무 가엾어서 도와주고 싶은 빌런이었다.


영화 시작부터 현대 차가 많이 등장하는 것과 요즘 유독 자주 접하게 되는 샌프란시스코 모습을 볼 수 있는 건 참 재밌었는데 앤트맨이라고는 했지만.... 이렇게 실제 개미를 자세하게 보고 싶지는 않았는데, 좀 징그러웠다.


쿠키 영상이 2개 있다는 사실을 알고 갔고 그 중 첫번째 영상은 어벤져스 다음 편이랑 관련이 된다는 사실까지 알았는데도 첫번째 쿠키 영상 보고는 좀 많이 놀람. 이렇게 연결이 되는구나.... 하는 생각에.


암튼 마블 영화는 어떤 의미에서든 실망시키지 않는다는 것을 다시끔 깨닫게 된 것 같다. 지금까지와 다른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영화였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Moon Palace♩

moon-palace.tistory.com



반응형

이미지 맵

Chemie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日常/후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