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시내 맛집 :: 맛있어서 누구나 가는, 마담란 MADAME 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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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담란 MADAME LAN


박물관 앞에서 택시를 잡아 타고 마담란으로 가 달라고 부탁드렸다. 워낙 유명한 집이라 말하면 바로 어딘지 안다더니 우리가 탄 택시 기사님은 아무리 마담란 마담란 해도 모르시는거다. 한참을 씨름하다 결국 구글 지도를 펼쳐서 보여드렸더니 그제서야 알겠다는 듯, 마담렁~ 이라며 웃으시더라. 참조각박물관에서 마담란까지는 택시비가 33,500 VND가 나왔다. 







저 안쪽 테이블 한 곳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메뉴가 책으로 되서 정말 엄청엄청 많은데 간단하게만 찍어보았다. 우리는 볶음밥이랑 새우스프링롤이랑 마담란에서 가장 유명하다는 반세오를 주문했다. 마담란에 가는 사람들은 한결같이 비슷하게 주문들 하는 듯. 우리도 마담란 반세오가 맛있다맛있다 하던데 니가 얼마나 맛있나 보자! 하는 심정이었다.







주문 후 주변 사진도 좀 더 찍어보았다. 분위기가 괜찮은 듯. 분위기도 맛도 가격도 괜찮은 집이라니까 한번 기대해 본다.


어디에서나 그렇듯 우리가 주문한 맥주를 먼저 가져다주셨다. 특이했던 건 이렇게 컵에 얼음을 담아 주시더라. 조주기능사 공부할 때 와인이나 맥주처럼 발효한 술에는 얼음 넣어 먹는 거 아니랬는데 더우니까 그냥 얼음컵에 먹었다.


우리 밥 먹는 동안 저 앞에 단체석을 계속 분주하게 세팅하시길래 누가 오는 건지 궁금했는데 한국인 단체 관광객이었다. 정말 한국인들 사이에 유명한 집이긴 한 듯. 테이블이 모두 셋팅 되고도 그들은 한동안 도착하지 않았다. 그래서 컵에 따라 둔 얼음물에 얼음이 녹은 듯, 다시 넣고, 다시 넣고 몇번을 하고나니 그제서야 도착. 음식을 먹기 시작하면서 한국인 가이드분이 음식 설명을 큰 소리로 해 주시던데, 그걸 들으면서 우리도 좀 배웠다.







맥주 한잔 하고 있다 보니 볶음밥과 새우 스프링롤이 등장했다. 볶음밥은 같이 준 간장 같은 소스에다가 요래요래 비벼먹으니 꽤 맛있었다. 이건 사실 맛 없을 수 없는 조합인 듯. 밥에 계란이랑 간장만 넣어 먹도 맛있으니까! 비주얼부터도 멋진 새우 스프링롤! 이것도 맛있었다. 다낭에서 먹은 음식들은 다 맛은 있는데 양은 적다는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양도 많았다. 그래서 슬슬 너무 많이 시킨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이 엄습했다.







기다리던 반세오는 마지막에 등장. 빈대떡 같은 비쥬얼의 무언가와 소스가 함께 나왔다. 라이스페이퍼와 상추? 등의 야채도 함께! 이게 뭔가 했는데 저 라이스페이퍼에다가 야채 넣고 저 빈대떡 같은 걸 넣고 돌돌 싸서 소스에 찍어 먹는 거였다. 직원분이 다 만들어 주셔서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됨.


음식들이 맛이 없는게 아니었는데 사실 거의 못 먹고 남겼다. 양이 다른 집들에 비해 많기도 했지만 무엇보다 너무 더운 곳을 오래 걸어다녀서인지 좀 더위 먹은 느낌으로 음식이 잘 넘어가지 않았다. 그래서 음식을 남기고 나오면서 계속 아쉬웠다. 이렇듯, 다낭의 리조트에서의 기억은 정말 거기가 천국이었나 싶을 정도인데, 다낭 시내에서의 기억은 뭔가, 더위에 지치고 지쳐서 축 쳐져있던 기억밖에는 없다. 심지어 맛있는 음식 앞에서조차.







나오면서 찍어본 마담란. 마담란 입구에는 역시나 택시들이 또 대기하고 있다. 택시를 잡아타고 빅씨마트에 가서 기념품들을 좀 샀다.


여기까지가 우리의 다낭시내 구경 이야기. 사실 기대도 좀 됐던 다낭 시내구경이었는데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볼게 없었다는 느낌. 너무 더워서 감흥이 덜했나 싶기도 한데, 만약 내가 다시 간다면, 다낭 시내 구경은 과감하게 빼 버릴 것 같다. 이렇게 더운 나라에서는 리조트에서 꿀빨며 휴양하는 게 그저 최고인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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