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아가라폭포 전망은 스카이론 타워 Skylon Tower 에서! + 실망스러웠던 360도 회전식 레스토랑 REVOLVING DINING 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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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아가라 전망은 스카이론 타워에서 즐길 수 있다. 물론 유료로. 그런데, 이 스카이론 타워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할 경우 전망대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보통 식사로는 조금 비싸게 느껴지긴 하지만 어디를 가든 식사는 해야 할테니, 전망대 가격에 식사하는 값까지 더한다고 생각하면 사실 그리 비싼 것도 아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스카이론 타워에서 식사를 하는 모양이었다. 그래서 우리도 그렇게 했다. 하루 밤 정도는 좋은 레스토랑에서 고기 썰면서 분위기도 좀 내고 싶기도 했고.




Ride-To-The-Top & Observation Decks

Open year round

Summer Hours 8:00am - Midnight

Winter Hours 9:00am - 10:00pm

Adult C$15.02 / Child C$9.22


REVOLVING DINING ROOM

Lunch: 11:30am - 3:00pm

Early Dinner: 4:30pm and 5:00pm (C$39.95/person)

Dinner: 6:00pm - 10:00pm


SUMMIT SUITE BUFFET

Lunch: 11:30am - 3:00pm (Adults C$29.95 / Children C$12.95)

Early Dinner: 5:00pm - 5:30pm (Adults C$34.95 / Children C$13.95)

Dinner: 5:30pm - 10:00pm (Adults C$39.95 / Children C$15.95)

Year-round: Sunday Brunch 10:30am - 3:00pm (Adults C$29.95 / Children C$12.95)


웹사이트



전망대 가격과 각 레스토랑에서의 식사 시간별 가격을 정리해 보았다. 타워에 레스토랑은 두개의 층에 있는데 revolving dining room만 360도 회전을 한다. 그 바로 윗층에 있는 summit suite buffet는 그냥 뷔페식 레스토랑. 기왕이면 회전을 하는 곳으로 가고 싶은데 아무래도 가격 부담이 좀 있어서 우리는 고정 가격에 식사를 즐길 수 있는 revolving dining room의 early dinner를 예약하였다. 적힌대로 1인 C$39.95에 코스로 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다만 4시반부터 5시까지 입장하는 사람에 한한 거라, 예약을 했더라도 해당 시간에 들어가지 못하면 해당 코스를 즐길 수 없다. 택스와 팁은 불포함 된 가격이기 때문에 이 가격 역시 그리 무시할 건 아니지만, 그래도 가기 전엔 꽤 기대했다. 분위기는 좋겠지, 하는 생각으로.





예약한 시간에 맞추어 레스토랑 가는 길. 식사를 하던 전망대만 이용하던 주차비는 유료이고 아주 비싸기 때문에 우리는 역시 가까운 카지노에 주차를 했다. 타워에 올라가는 엘레베이터가 저렇게 밖이 훤히 뚫려있다. 완전 재밌겠다며 기대하며 출발! 근데 역시 지금 봐도 토론토의 CN타워와 컨셉이 너무 비슷하긴 하다.





건물에 들어갔는데 내부가 썰렁했다. 이거 제대로 운영되고 있는 타워 맞아? 의심이 들 만큼. 1층을 한참 헤매다 겨우 매표소를 찾고 예약권을 받았다. 이걸 들고 엘레베이터를 타러 가면 된다.





첫 사진은 엘레베이터 안에서 찍은 것, 두번째는 우리 자리에서 찍은 것. 자리를 안내받아 갔을 때 첫 인상은, 와- 정말 좁다. 하는 것. 너무너무 좁은 테이블에 남편과 마주 보고 앉지도 못하고 옆으로 앉아야 하는 구조였다. 손을 잘못 뻗으면 옆 테이블 사람을 칠 정도로 좁게 테이블이 배치되어 있었다. 아무리 전망 파는 레스토랑이라지만, 이건 너무 심하지 않나? 





메뉴와, 정말 좁은 테이블과, 그렇지만 좋은 전망을 표현한 사진 셋. 아, 저 자리에 앉아 있던 걸 생각만 해도 숨이 막힐 것 같아. 코스 요리 중 메인은 여러 선택지 중 고를 수 있었는데 우린 각기 다른 스테이크를 주문했다. 그 외에는 정해진 메뉴만 먹는 건 줄 알았는데 이런저런 사이드 메뉴들을 많이 판매한다. 근데 메뉴를 줬으니 그냥 우리가 고르게 두면 될텐데 사이드 메뉴를 각각 언급해가며, 뭐는 필요하신가요? 그럼 뭐는 필요하신가요? 하는 식으로 대여섯 가지를 물어봐서, 주문을 은근히 권하는 느낌? 그래서 우리는 사이드로 버섯구이를 골랐다. 나중에 가격을 확인했는데 버섯 사이드는 10불이었다.





음식이 나오기 시작했다. 전망도 돌고. 빵과, 특히 버터가 맛있었다.





이윽고 등장한 메인. 메인은 말 그대로 최악이었다. 내가 원하는 정도로 고기가 구워지지도 않았고, 질기고... 서빙해주는 상태를 봐서는 고기 굽기에 대해 한마디를 했다가는 오늘 안에 밥을 못먹을 것 같은 느낌이었다. 남편의 메인이 그나마 낫긴 했지만, 바꿔 먹고 싶을만큼 맛있지도 않았다. 10불짜리 머쉬룸은 뭐... 사진에서 보는대로....... 보기도 아주 좋지 않지만 보기 보다 맛은 더 없었다. 그렇지만, 이 밤이 망쳐지는 걸 원치 않아서 남편과 나는 애써 즐거운 마음을 가지려 애쓰며 식사를 했다. 


그랬는데 설상가상으로, 여자분 한분이 엄청나게 큰 카메라를 들고 각 테이블을 돌아가며 사진을 찍어주더라. 물론 사진을 찍은 다음에 현상해서 판매하는 거였다. 다른 관광지보다 사진 가격이 그리 비싸지는 않았던 기억이지만 (저렴하다는 생각이 들기까지 했었다), 식사 시간을 방해 받으며 사진을 찍고 싶지는 않았다. 우리는 괜찮다고 말했지만, 일단 사진은 찍으라고 강요. 억지로 또 사진을 찍었다. 아, 이렇게 억지로 사진 찍히는 거 진짜 너무 싫다.





그리 오래 앉아 있고 싶은 생각이 별로 없었지만 굼뜬 서빙 탓에 한시간은 훌쩍 흘러 어느새 자리가 한바퀴 돌았다. 한 바퀴 돌고도 한참은 더 앉아 있었던 것 같다. 사진을 보면 우리 테이블 오른편으로 의자 등받이가 살짝 보이는데, 그게 우리 옆테이블 사람 의자의 등받이이다. 이렇게 비좁았다는 이야기.





이윽고 나온 디저트. 커피가 그나마 나았다. 식사를 마치고, 계산을 하고, 레스토랑을 나왔다. 가격은 1인 40불 정도라고 해도, 음료에 강요하는 사이드 메뉴에 택스에 팁까지 하면 2인 150불 정도는 생각해야 하는 식사였는데, 질은 너무나도 별로여서 속상했다. 차라리 제 돈 내고 전망대에 올라가서 전망을 즐긴 후, 주변 맥도널드에 가서 햄버거를 사 먹는 편이 더 행복했을 것 같다.


편안히 식사를 즐기라고 하기엔 너무 좁게 배열된 테이블도 그렇고, 제대로 된 웨이터가 기분 좋은 서빙을 해주지 않는다는 점도 그렇고 (몇번을 요구해도 뭘 하나 가져다 줄까 말까였다), 그 좁은 테이블 사이를 거대한 카메라를 들고 이리저리 헤집고 다니는 포토그래퍼까지 생각해보면, 여기는 우아한 식사를 하며 나이아가라 폭포 전망을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이라기 보다, 나이아가라 폭포 전망을 1시간 혹은 그 이상 의자에 앉아 회전하며 감상하면서 배나 채우라며 식사는 덤으로 얹어나 주는 뭐 그런 느낌. 정말 아무에게도 추천하고 싶지 않다.





이제 올라가서 전망대에서 나이아가라 전망을 감상하였다. 그래도 한시간 넘게 편한 의자에 앉아 전망을 실컷 보았더니 그리 오래 머물지 않아도 괜찮을 것 같았다. 그리고, 야외 전망대는 너무 춥기도 했다. 기대했던 저녁은 실망스러웠지만, 그래도 배는 채웠고 나이아가라도 실컷 봤다. 그러니까 얼른 숙소에 가서 맥주 한잔 하며 나이아가라나 더 보자며 숙소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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