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크리스마스, 반짝이던 뉴욕의 크리스마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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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크리스마스를 포함한 연말 연휴동안 우리는 유럽 여행을 계획했다. 우리가 거주하는 지역에서 가장 가까운 국제 공항이 뉴욕에 있는 탓으로 우리는 하루 전날 뉴욕으로 이동해서 1박을 해야했다. 그래서 생각지도 못하게 뉴욕의 화려하던 크리스마스를 경험하게 된 것. 다가올 남편과의 생전처음 유럽여행에 대한 기대와 설렘에 뉴욕의 말도 안되는 화려함이 더해, 무척이나 신이 나고 들떠서 말 그대로 뉴욕의 거리를 깡총깡총 뛰어다녔던 밤, 찍었던 사진들 몇장을 추려보았다.





설렘 가득하게 도착한 그랜드센트럴. 많이 화려하진 않지만 그랜드센트럴 내부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꾸며져 있었다. 역시나 붐비는 그랜드센트럴 내부.





뉴욕 거리를 메운 대부분의 상점들이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반짝였다. 크리스마스 시즌만을 위해 이렇게 꾸미려면 비용도 상당하겠는데? 싶을만큼. 재밌었던 것은 뉴욕 퍼블릭 라이브러리 앞의 근엄 사자조차 크리스마스를 즐기고 있었던 것. 크리스마스 장식 하나로 사자가 엄청 귀여워졌다.





무엇보다 놀라웠던 곳은 바로 이 곳! Saks fifth avenue 였다. 정말 이렇게까지 화려할 수 있나 싶을 만큼 화려했던. 건물 밖에서 볼 수 있는 쇼윈도 칸칸이 정말 아름답고 화려하게 꾸며져 있었다. 또 사람들이 길 반대편에 엄청나게 몰려있길래 뭔가 해서 우리도 건너가서 봤더니, 건물 전체로 이렇게 화려한 불빛 쇼를 하고 있었던 거다. 음악과 함께 조명이 흐르며 갖가지 화려한 문양들을 만들었다. 봐도봐도 질리지가 않아서 한자리 잡고 서서 정말 한참을 바라만 봤다. 꼼짝도 못할만큼 사람들로 가득했지만, 이 때만은 모두 한 마음으로 한 곳을 바라보며 설레여했다.





Saks fifth avenue 반대편으로는 바로 그 유명한 Rockefeller Center의 트리가 자리하고 있다. 그래서 이 주변이 더 더 사람들로 가득찼던 것. 길을 내서 걷는 것도 힘들만큼 사람들로 가득했다. 그런데 정말! 그런 인파를 헤치면서까지 분명 볼만한 가치가 있던 장면장면들! 정말 멋졌는데, 올해도 가서 볼 수 있을까.





익숙했던 거리거리가 전혀 다른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일년을 딱 이 시즌을 준비하려 있는 도시 같아. 사람들이 가득한 메인 도로를 벗어난 좁은 골목골목도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반짝였다. 가득한 인파와 보이는 따스함으로 전혀 추운 줄도 모르겠던 지난 12월.





화려한 다른 매장들에 비해서 티파니앤코는 좀 허전한게 아닌가 생각됐는데, 옆으로 돌아서 한 연인이 지켜보던 게 뭔가 우리도 자세히 보니, 이렇게 작고 아기자기한 장식들이 또 꾸며져 있다. 세상에 귀여워라. 저 불꽃 모양이 계속 변한다. 완전 신기.





그냥 걷는 것 만으로 충분히 즐겁던 5번가의 화려한 명품 매장들.





까르띠에 매장에는 상징인 표범이 건물 위에 앉아있었다. 사진으로 세마리가 보인다. 실제로는 되게 선명했는데 사진으로 찍으니 빛이 번져 실제의 그 예쁨이 찍히지 않았다.


이런 크리스마스 장식들은 매년 달리 꾸며진다는데 과연 올해는 어떤 모습일지. 올해는 연말에 한국에 갈 예정이라 역시나 뉴욕 공항으로 가겠지만, 뉴욕의 밤을 즐길 기회가 될지 어떨지는 잘 모르겠다. 막연히 생각 속에만 있다가 사진을 다시 보니까 엄청 다시 가고 싶어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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