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가족여행 숙소 추천 / 서귀포 숙소 :: 제주 헬스케어타운 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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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셉이 애매한 듯 하여 묵을까 말까 마지막까지 고민하다가 결정한 곳인데 예상 외로 아주 만족스럽게 묵고 왔던 곳. 우리도 만족했지만 부모님들이 더욱 더 만족하셨던 숙소, 제주 헬스케어타운 리조트.


제주 헬스케어타운 리조트

website

064-732-7990


제주 헬스케어타운은 중국인을 대상으로 조성하고 있던 테마 타운이라고 한다. 그 중 이 리조트 역시 중국인들에게 주거 목적으로 만들어 진 곳인 듯 한데, 이러저러한 사건들 탓에 중국인 관광객이 급속도로 줄어들면서 이 타운 건설이 현재는 중단 된 상태라고. 리조트는 어느 정도 완성이 되었다지만 찾아가는 길에 보면은 거대한 건물들이 지어지다가 만 형태를 그대로 볼 수 있다. 그렇다고는 하더라도 만들어 놓은 리조트를 그냥 놀리기는 아까우니 현재는 이렇게 관광객들에게 하루 단위로 숙박을 받고 있는 모양이다.


일단 객실 내부를 살펴보면, 컨디션이 상당히 좋다. 침대방 2개 다다미방 1개가 있고, 욕실은 3개 (두개의 침대방 내에 욕실이 하나씩 있음)로 대가족이 찾아도 무리 없이 사용할만한 규모이고, 복층으로 구성되어 있다.





거실과 거실에서 바라본 입구 모습. 입구에서 들어서면 바로 오른편으로 저 다다미 방이 있다. 그리고 1층 화장실.





여기가 다다미방. 1층에는 방이 이 다다미방 하나다.





거실 뒷편으로 있는 주방 모습. 식탁도 꽤 넓고, 냉장고는 사진에 찍힌 것 만큼이 하나가 더 있다. 물론 저 아래로는 냉동칸이 있고. 가스렌지, 오븐, 전자렌지, 밥솥. 그리고 건조 기능이 있는 세탁기도 있다. 이런게 있는 줄 알았으면 며칠 전에 세탁방 이용을 안했을텐데, 뒤늦게 아쉬워했다.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사진을 이상하게 찍어놨지면 여기가 꽤 이뻤다. 저 까만 동그라미들이 조명인데 불이 켜지면 상당히 예쁘고, 그리고 계단을 오르내릴 때 사람이 지나가는 길을 따라 발 밑의 조명이 단계별로 켜지는 등 세세한 곳까지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았다.





2층에는 침실만 2개가 있는데, 여기가 가장 큰 침실과 그 침실 내에 딸려 있는 욕실이다. 침실도 그렇지만 욕실도 엄청 멋짐. 침실과 욕실에 각각 TV가 달려있었다.





그리고 여기가 맞은 편 (우리 부부가 묵은) 침실과 그 안의 욕실. 저 큰 침실에 비하면 작지만 이 것만으로도 웬만한 호텔 방 하나 크기는 된다. 침대 앞에 TV도 붙어 있음. 그리고 사진에는 안 나왔지만 이 공간들이 주거 공간으로 만들어 진거라 그런지 여기저기 옷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넉넉했다. 우리 부부가 묵은 침실에도 창문 반대편 벽에 넓은 옷장이 있었다.


자세히 찍진 않았지만 치약/칫솔, 샴푸, 린스, 바디워시 등의 어메니티도 준비되어 있고 수건도 넉넉하게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는 이틀 연박을 하였는데 당연히 룸 정리를 안해줄거라 생각했는데 외출했다 들어와보니 각종 어메니티와 수건이 새로 채워져 있었다. 암튼 전체적으로 지어진지 얼마 안 된 새 건물 티가 나게 시설이 정말 좋았다.


객실 상태는 무척 만족스러웠지만 단점을 좀 꼽아보자면...


1. 위치가 좀 애매할 수 있다. 서귀포 쪽에 위치한 건 좋은데 타운이 조금 구석진 곳에 있어서 필요한 장은 미리 다 봐서 가지고 올라가지 않으면 안된다.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공간에 간단하게라도 무얼 살 수 있는 곳이 없다. 아, 차가 없으면 접근이 좀 곤란하다.


2. 처음 입실할 때 내가 묵을 방을 찾는 게 좀 고생스러웠다. 일단 체크인을 해야하는데 처음 간판을 보고 들어간 곳은 분양 사무소였고, 그들의 안내를 받아 다시 체크인을 할 수 있는 곳으로 (차를 타고) 가서 일단 키는 받았는데, 설명만으로 동 호수를 찾아가기가 좀 어려웠다. 우리는 날이 밝을 때 가서 그래도 괜찮았는데 어두울 때 찾기는 더 힘들 듯.


3.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만든 곳이라 곳곳에서 위화감이 들 수 있다. 예를 들자면, 키를 대고 입구 문을 열 때, 들리는 인사말이 중국말이라거나 하는 뭐 그런.... 하하. 


이 정도만 고려하고 간다면 누구라도 객실 자체는 더할 나위 없이 만족스럽다고 여길 듯. 아, 가격도 무척 저렴했다. 우리는 나름 성수기에 갔는데도 2박에 30만원 정도였다. 공식 웹사이트에서 예약해도 가격이 비싸지 않고, 각종 호텔 예약 사이트에도 많이 올라와 있는 걸 봤다. 우리는 공홈에서 예약함.


남편과 둘만 가는 거였다면 쉽게 호텔을 고를 수 있었겠지만, 이번에는 각기 호텔방을 잡지 말고 이렇게 넓은 콘도 같은 걸 잡자고 생각을 하고 났더니 숙소를 잡는데 고민이 많았다. 위치도 시설도 맘에 드는 리조트들은 가격이 너무 비싸고 하는 식으로 선뜻 마음을 정하지 못했었는데, 중국인을 대상으로 만들었다더라 어쩐다더라 하는 말이 많아서 고민을 많이 하다 잡은 숙소 치고는 우리도, 다른 가족들도 무척이나 만족해서 참 다행이었던 숙소였다. 다음에도 가족 여행으로 간다면 다시 찾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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