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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를 바라보며 특별한 정취를! 제주 중문 해수욕장, 해녀의 집


제주에 왔으니 바다를 바라보며 쏘주 한 잔 해야하지 않겠냐는 아버님의 특명을 받고 열심히 검색해서 찾아간 곳. 때가 여름이나 적어도 봄 가을 쯤으로 밖에서 음식을 먹기에 적합한 날씨였으면 더 선택지가 많았을지 모르는데, 1월 1일 한창 추울 때에 찾으려고 하니 영 검색이 되질 않았다. 그래도 나름 만족스러웠던 이 곳, 제주 중문 해수욕장에 있는 해녀의 집이다.





중문 해수욕장의 입구를 내려가면 바로 표지가 보이고 왼쪽으로 고개를 돌리면 이런 장면이 보인다. 와 정말 기가 막힌다, 하며 가까이 다가갔다.





우리가 앉았던 자리. 그리고 추운 날씨에도 가득 들어찬 사람들. 이 날은 1월 1일 휴일이기도 해서 그런지 해삼 밖에는 안된다고 했다. 사실은 소라 같은 게 먹고 싶었던 거라 좀 아쉽기는 했지만 그래도 삶은 보말을 서비스로 주신다고 하길래 자리 잡고 앉음. 사실 이 곳이 아니고서는 다른 선택지도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그리고 네이버 같은 곳에 공지 되어 있는 가게 메뉴를 보면 해삼이 2만원이라고 되어 있는데 우리는 앉을 때, 다섯 분이면 3만원짜리 해야겠네, 하셔서 그렇게 해 달라 했다.





이게 3만원 짜리라고요? 테이블에 놓인 순간 당황... 했지만 부모님께서 홍해삼은 일반 해삼에 비해 비싼거라고도 하시고, 해녀가 직접 잡아 올린 싱싱한 해삼이라니 그냥 즐겁게 먹었다. 아닌게 아니라 해삼 맛이 남다른 것도 같았다. 찬 공기 탓인지 아주 차가우면서 오도독 오도독 씹는 맛이 살아있던! 삶은 보말도 조금 주셔서 천천히 먹다 보니 소주 2병이 아주 맛있게 거뜬히 비워지더라.





해삼의 맛도 맛이지만, 이런 풍경이라니. 해삼과 함께 술을 넘기는지 풍경을 넘기는지 모르겠을 만큼의 호사를 누렸더랬다. 나는 해삼도 무척 좋아하지만 아무래도 해삼밖에 안되는 이 날의 단촐한 메뉴는 좀 아쉬웠다. 아마도 그렇기 때문에 더욱 다음에 제주에 간다면 한번쯤 더 들르고 싶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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