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여행 일정 :: 연말 시즌 로마 3박 4일 일정 및 여행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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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여행 일정 :: 연말 시즌 로마 3박 4일 일정 및 여행코스


로마는 이번 유럽 여행의 마지막 코스였기 때문에 지치기도 했던 것 같고, 그래서 그리 많은 일정을 소화하지는 못한 것 같지만 모든 장소 장소들에서의 추억이 지금도 생생하게 떠오를 만큼 매 순간이 참 행복했던 것 같다. 피렌체에서 로마로의 이동을 오후에나 했었기 때문에 첫날 밤엔 거의 아무 것도 못했고, 마지막 나흘 째에는 아침부터 공항으로 출발했어야 했기 때문에 3박 4일이라지만 꽉찬 이틀이 조금 넘는 일정이었을 뿐이지만, 그 일정을 한번 정리해 보려고 한다.





일정이라기에 민망한 첫날 밤 우리의 일정. 로마 테르미니역 주변은 이탈리아에서도 유독 치안이 좋지 않은 지역이라고 해서 처음부터 잔뜩 긴장한 채로 숙소엘 갔는데, 숙소 컨디션이 말도 안되게 실망스러워서 무척 우울했던 밤. 하지만 우리는 맛있는 저녁 식사를 하고 테르미니 역을 구경했다. 테르미니 역 구경한 이야기는 따로 포스팅 하지 않았는데, 테르미니 역에서 우리는 한글로 된 로마 관광안내 책자와 48시간짜리 로마 패스를 구입할 수 있었다.





테르미니 역 안에 있는 몇층짜리 꽤 넓은 서점이었는데 그 안에서 한국 관련 여행 책자는 딱 하나 발견해서 사진도 찍어보고, 마지막에 우리가 구입해서 나온 한글로 된 로마 관광 책자. 이 다음날 새벽같이 바티칸 투어를 갈 예정이었는데 공부가 충분치 않아 불안했던 마음에 구입했었다. 자기 전에 남편이랑 슬렁슬렁 읽어만 보았는데도 다음날 투어에 꽤 도움이 되었던 기억이다.





이건 서점을 나와서 테르미니 역을 더 둘러보다 발견한 오픈된 형식으로 된 매대인데, 여기 로마 패스를 판매한다고 글이 써있길래 그냥 냅다 샀다. 내가 알아본 로마 패스 가격이랑 동일하기도 했기 때문에. 로마 패스 외에도 교통패스나 공항가는 버스 티켓? 등도 판매하는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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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일정의 관련 포스팅은 위와 같이 조금은 조촐하네.





이튿날이 바로 12월 31일로, 한 해의 마지막 날이었다. 아침에 새벽 5시부터 바삐 움직여 다음 호텔에 짐을 맡기고 바티칸 투어를 시작하는 곳을 향했는데 지하철이 고장나는 바람에 정말 식겁했던 기억. 다행히 그런 상황을 가이드님이 다 배려해주어 안전하게 투어에 참여하고 나중엔 좀 진정이 되기는 했지만 아무튼 아찔했었다. 한 해의 마지막 날이었어서 바티칸 시국 내부에 문을 닫은 곳들이 많고 문을 열었던 곳들 마저도 평소보다 아주 일찍 문을 닫는다고 하여서 엄청 서둘러 투어를 마쳤던 기억이다. 시간이 타이트해서였는지 내부에 사람도 정말 엄청나게 많아서 내가 걸었던지 인파에 떠밀려 움직였던지도 모르겠었던... 다음에는 조금은 더 한가한 때에 우리끼리 따로도 한번 방문해보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고민고민하며 골랐던 투어 콘서트에서의 바티칸 투어는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다.


이후 포로로마노랑 콜로세움까지 구경하고 나서 다시 테르미니역으로 지하철을 타고 와서는 저녁을 먹었는데, 그 곳 사진은 충분치가 않아서 따로 포스팅은 하지 않았다.





아웃백 같은 분위기의 패밀리 레스토랑 같았는데 생각보다 맛도 좋고 푸짐하고 만족스럽게 식사를 할 수 있었다. 현지인들은 테르미니역에 오가는 열차들에서 일하는 사람인지 승무원복? 같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많았고, 한국인을 포함한 관광객들도 꽤 찾는 듯한 인상. 역시나 375 ml 용량의 와인이 있어서 와인까지 하나 곁들여 맛있게 잘 먹었었지.


이후에는 이미 포스팅 한 바 있는 호텔 스카이 라운지에서 아주아주 로맨틱하게 한 해를 마무리 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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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 포스팅은 위와 같다.






벌써 마지막 날. 이 날은 너무 무리하지 않게 슬렁슬렁 호텔 조식을 먹고 나와 대부분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관광지들을 돌았다. 여행의 마지막 날이기도 해서 어느 정도의 아쉬움을 마음에 품고 로마의 거리를 남편과 산책한다는 느낌으로 그냥 걸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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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을 먹고 다시 스페인 광장엘 가서 좀 더 걷는 등, 로마의 밤거리도 아주 충분히 즐겼던 날이었다. 호텔로 돌아올 때는 역시 테르미니역으로 돌아왔는데, 호텔 방에 있는 와인 한병을 해치워야 하는 상황이었기 때문에 테르미니역 안에 있는 맥도널드에서 치킨 너겟이었던가를 구입했던 것 같다.





사진을 보니 치킨 윙이었던 것 같네. 아무튼 와인이랑 같이 치킨 윙 뜯으면서 이제는 끝나 버린 김어준의 파파이스를 봤었다. 로마에 있으니까 로마 테마의 장식을 붙여 장난스레 찍어보았던 사진. 이 식사가 우리 유럽여행에서의 마지막 식사였구나.


진짜 이 유럽 여행 포스팅은 언제 끝나나 싶었는데 이제 피렌체에서의 마지막 일정 포스팅만 하나 남겨두고 있다. 하면 되는구나, 새삼 의기양양해지기도 하고.. 아무튼 남편과의 첫 유럽여행. 남편에게는 인생 첫 유럽여행이었던 여행기가 이렇게 끝이 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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