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이사하기 :: 홈 디포 The Home Depot에서 핸드트럭 구입
이사 준비를 하기 시작하면서 남편과 나는 이번에는 핸드트럭을 하나 구입하기로 했다. 꼭 이사 용도 뿐만 아니라 코스트코 같은 곳에서 대량으로 장을 볼 때에도 꼭 필요한데, 매번 아파트 오피스에 가서 빌려오는 것이 귀찮기도 하고... 생각보다 가격이 비싸지 않다는 것도 알게 되었기 때문이다. 아마존이랑 유홀 U-Haul 등 여러 곳에서 상품을 알아보았는데 우리가 원하는 상품은 홈 디포 The Home Depot에서 가장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그래서 가까운 홈 디포로 출동!
미국에 처음 왔을 때 구경하러 한번 왔다가 나중에 한국에서 쓰던 네스프레소 머신에 변압기가 필요하길래 변압기를 구입하러 한번 더 왔었으니 이번이 세번째 방문이다. 우리는 생각보다 자주 방문하게 되지는 않는데 주변에 지점이 상당히 많아서 확실히 미국인들의 생활은 우리랑 다른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홈 디포에는 말 그대로 집에 관련된 것은 모든 것이 다 있다. 생각나는 것으로는 큰 것들은 목재, 플로어링에 필요한 제품들, 전기 관련 제품, 배관 장비, 인테리어와 관련된 제품들, 세면대랑 변기, 욕조 같은 것도 있다. 작은 것들은 수도꼭지, 샤워기, 각종 공구들, 카펫 등등. 그리고 세탁기, 냉장고, 청소기, 선풍기 등등 전자 기기도 판매한다. 가드닝 쪽으로 가면 화초, 비료, 화분, 잔디 깎는 기계 등등도 다양하게 판매한다. 매번 올 때마다 그 규모에 압도되는 곳이다. 집을 수리하거나 인테리어를 바꾸거나 할 때 이런 건 어디에 팔까? 의문이 든다면 무조건 홈 디포로 가면 된다.이 곳이 미국 아저씨들이 쇼핑하러 가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곳이라고들 한다.
한창 바베큐를 할 계절이라 그런지 외부에 바베큐 기계가 나란히 늘어서 있었다. 처음 홈 디포를 구경 왔을 때도 같은 풍경이었는데...
천장도 아주아주 높고 내부도 정말 너무 넓어서 뭘 한번 찾기가 쉽지가 않다.
쵸큼 (많이) 내부를 헤메다가 직원에게 묻고 물어 우리가 원하는 핸드트럭이 있는 곳을 찾았는데, 이 지점에서는 외부에 있네!
먼지가 잔뜩 쌓여있고 우리가 원하는 제품이 없기도 했다. 잔뜩 실망하고 이 날은 그냥 돌아왔다가, 그냥 홈 디포 웹사이트에서 픽업 오더를 넣었다. 내가 가까운 홈 디포 지점에 원하는 제품이 있는지를 확인하고 미리 결제를 한 후, 해당 홈 디포 지점 서비스 카운터로 가면 바로 내가 주문한 제품을 손에 쥘 수 있는 것. 처음엔 어차피 그 지점에 갈건데 카운터에서 물건을 받는 게 뭐가 그렇게 좋은 점인지 모르겠다 생각했었는데 홈 디포는 어느 지점이나 워낙에 넓고 내가 원하는 제품을 찾기도 힘들기 때문에 정말 좋은 서비스라고 생각한다.
그리하여 우리가 손에 쥔 핸드트럭은 바로 이 것. 제품 자체의 무게와 제품이 지탱할 수 있는 무게를 고려하여 적당한 것을 골랐다.
무엇보다 우리가 중요하게 생각한 것은, 이렇게 가로로도 사용할 수 있도록 convertible 이어야 한다는 것. 이렇게 두 방향으로 사용할 수 있는 제품들은 그렇지 않은 것들에 비해 가격이 조금 비싼 편인데도 이 것은 이런 저런 할인을 받아 약 50달러에 구입할 수 있었다. 굴려봤을 때 꽤나 안정적인 것도 맘에 들고, 가격도 상당히 맘에 든다. 이걸로 이사도 잘 하고, 앞으로 장도 잘 보러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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