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타임스퀘어 주변 브런치 :: Rustic Table New Y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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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ustic Table New York



일요일 오전 10시경 찾아갔더니, 우리 앞으로 한 그룹이 대기 중이었다. Yelp에서 평이 워낙 좋은 집이라 오래 대기해야 할까 걱정했는데 이 정도면 괜찮은데? 하며 이름을 올렸다. 와중에 자리가 또 빨리 비어서 생각보다 더 금방 자리에 착석.


분위기 있는 테이블은 없고, 비좁은 자리에 몸 부딪히며 앉아 먹어야 하는 부산스러운 분위기. 하지만 나는 이런 분위기가 좋다. 정말 생활 속에 앉아있는 것만 같잖아.


자리에 앉아 주문을 하고 주변을 둘러보며 기다리려는데 금세 대기 줄이 무척 길어졌더라. 와- 정말 나이스 타이밍이었네.

조금만 늦었으면 한시간은 기다려야 할 뻔 했어. 그랬다면 여길 포기했을테고, 이 좋은 맛을 못 봤겠지. 정말 다행이라고 지금에 와서 생각한다.







Farmer's Breakfast $13

Fisherman's Breakfast $14

The Veggie $13

Early lunch $14


Coffee $3

Flat White $4

Americano $3.25

Homemade Fresh Squeezed Orange Juice $4.5



다양하게 주문했더니 나오는 데까지 시간이 꽤 오래 걸렸다. 모든 메뉴에 함께 제공되는 홈메이드 버터와 브레드가 참 좋았다. 신선한 오렌지 쥬스와도 잘 어울리던.


The Veggie는 고기 좋아하는 내 입맛엔 별로일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potate puree가 무척 맛있어서 자꾸 손이 갔다. 연어가 메인으로 들어간 오믈렛이 있는 Fisherman's Breakfast가 내 메뉴였는데 약간 짠 느낌이 있었지만 흡족하게 잘 먹었다. 반면 Farmer's Breakfast의 오믈렛은 심심하다고 느껴질만한 간결한 맛에 내가 좋아하는 버섯이 잔뜩- 들어있어서 다음에 온다면 Fisherman과 Farmer 중 누굴 선택해야 할지 너무 고민될 지경.


다만 Fisherman's Breakfast나 Farmer's Breakfast나 양이 조금 부족한 느낌. 아침부터 고기를 먹어야겠다며 beef 요리인 Early Lunch를 선택한 남편 말고는 다들 그냥 저냥 배를 채운 정도였다.


커피는 잔이 비기 전에 적절히 refill되었다. 친절한 직원들 덕에 하루의 시작부터 기분이 좋아지던.


다 먹고 나서 체크를 받아들고 가격에 조금 놀라긴 했지만, 뉴욕이니까- 이 정도는 리즈너블 하다고 봐야지.


창가를 바라보던 내 자리에서 긴 대기줄에서 지리한 표정으로 내부를 기웃거리는 사람들이 너무 제대로 보여서 먹는 마음이 조금 불편하긴 했지만. 그리고 그 긴 대기줄 탓에 식사 후 남은 커피를 마저 마시며 여유를 즐기기 보단 급하게 자리를 비켜줘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했지만. 그래도 그 날 밤 늦게까지 오늘 먹은 브런치는 정말 맛있었어-라는 생각에 흡족함이 들 정도의 정말 맛있는 식사였다. 다시 찾고 싶지만 오래 기다리는 건 싫으니까. 언젠가 좋은 타이밍을 다시 만날 수 있길 바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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