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BY/BOOK

프뢰벨 토탈 시스템 프리미엄 1차 배본 후기_2편, 사회관계 부분

Chemie 2020. 12. 17. 10:11
반응형

프뢰벨 토탈 시스템 프리미엄 1차 배본 후기_2편, 사회관계 부분

오늘은 프뢰벨 토탈시스템 프리미엄에 1차 배본 분량 중 사회관계 부분 책들을 정리해 보고자 한다.

 


참고로 할 핸디오디오 사진을 찍어보았다. 몰랐는데, 1차 배본 된 토탈 프리미엄의 사회관계 부분 책은 24권이 아니라 23권이었다!!

차례로 한번 살펴보겠다.

나는 토탈 베이직에서 프리미엄으로 업그레이드를 한 경우라 이 책들은 상대적으로 늦게 배본을 받은 상황이어서, 처음 배본 받은 영아다중 책들에 비해서는 조금 덜 친하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이번에 리뷰를 위해 책을 정리하다 보니, 어느 책 한권 덜 본 것 없이 골고루 아주 잘 보아 온 책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도 처음에는 어떤 책을 더 좋아하는 듯 싶다가, 나중에는 또 다른 책을 줄기차게 가지고 오는 그런 식이었달까?

프뢰벨 토탈 프리미엄의 사회관계역량 부분 책들은 모두 프뢰벨의 영아테마동화 전집에 속한 책들이다. 프뢰벨이 토탈 시스템을 도입하면서 기존의 다양한 전집들을 일정한 흐름에 맞추어 커리큘럼? 같은 것을 짜 두었는데, 그러면서 기존 전집에 속한 책들이 일부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데 1차 배본에 속하는 영아다중이나 영아테마동화의 경우 빠지는 책 없이 모두 들어가 있다고 한다. 그런데 지난번 글에서도 언급했듯, 영아다중이나 영아테마동화 책들이 1차 때 모두 한번에 배본되는 건 아니라는 점이 조금 아쉬운 점인 것 같다.

아무튼, 처음 볼 책은, 바른 성장을 돕는 이야기라고 분류 된 2권.

 


아장아장 아기곰과 아장아장 아기곰은 뭐든지 노랑, 이라고 하는 같은 주연(?)이 나오는 책이다. 아장아장 아기곰은 이제 막 걸음마를 시작하는 아기곰 이야기. 아장아장 아기곰은 뭐든지 노랑은 아장아장 아기곰이 노랑색을 너무 좋아해서 다른 색 물건을 봐도 무조건 노랑! 노랑! 이라고만 한다는 내용. 영사님이 날 베이직에서 퍼펙트로 업그레이드 시키려고 한창 작업하실 때 가지고 와서 보여주셨던 책이기도 하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자기가 너무 좋아해서 꽂히는게 있으면 뭘 봐도 그 얘기만 하는 때가 오는데, 그런 이야기를 그려 놓은 거라고.

이 두 책은 음원도 경쾌하고 아주 좋아서 책이 도착한 처음부터 지금까지 꾸준히 아주 열심히 보고 있는 책이다.

다음은 가족 사랑 이야기.

 


아빠와 함께 목욕, 아빠와 간질간질, 안아주세요, 엄마판다 아기판다, 사랑해주세요, 이렇게 다섯권이다.

프뢰벨 영아테마동화는 분류를 하자면 창작 전집으로 분류되는데, 한국에 나오는 일반적인 창작 전집의 경우 일본책을 번역한 것의 비중이 아주 높은 것에 비해 일본 작품은 하나도 없고 거의 영미권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그래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책에서 아빠의 존재가 다른 책들에 비해 크게 나타난다는 점이 특징인 것 같다. 아빠가 책 전체에 주연으로 나오는 창작 책은 드문 편인데, 여기는 다섯권 중 두권이나! 아빠가 주연인 이야기가 나온다. 신난 아빠가 책이 도착한 날부터 엄청 많이 읽어줬던 책들, 아빠와 함께 목욕, 아빠와 간질간질.

엄마판다 아기판다는 그림이 조금 무서운가? 싶은데도 아기는 참 좋아해줬다.

안아주세요는 이런 저런 상황에서 엄마 아빠에게 안아달라고 아기가 말하는 내용인데, 음원이 너무 예쁘다. 처음에 아이가 이 음원을 들었을 때, 뭔가 감정적인 동요를 일으킨 것 처럼 울먹울먹하면서 나에게 와서 안겼었는데 그때는 정말 놀라웠다. 그때가 말을 알아들을 시기는 아니었기 때문에 단지 음악이 주는 정서를 가지고 눈물이 났다는 건데, 아이들의 정서는 정말 섬세하구나, 프뢰벨의 음원도 참 좋구나, 새삼 깨달았던 순간이었다.

지금도 가끔 아이를 꼭 안아줄 때 이 노래를 내가 흥얼거릴 때가 있는데, 아이도 같이 따라 부른다.

사랑해주세요는 온가족이 나와서 아이를 사랑해주는 이야기. 그림도 귀엽고 엄마 아빠 할아버지 할머니 등 나오는 사람들 인종이 다 다른 것도 재미있다.

다음은 친구 사랑 이야기.

 


사이좋게 놀아요, 나랑 놀자, 새 친구가 생겼어요, 뽀삐야 어디있니?

 


그리고 분류는 되어있지 않지만 내용상 친구 사랑 이야기인 것 같은 함께라서 좋아, 이렇게 또 다섯권!

뽀삐야 어디있니에서의 뽀삐는 애착인형이라 결이 조금 다른데, 다른 책들은 모두 친구들과 일어나는 이야기를 담았다. 친구랑 놀다가 싸우기도 하고 트러블이 생기기도 하는데, 다 이겨내고 결국엔 모두 친하게 잘 지낸다는 이야기.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라고 생각하며 읽었는데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면서 가끔 친구랑 다투는 경우가 생긴다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럴때, 어린이집 선생님께서 우리 아이가 책을 좋아하니까 책을 보면서 친구와 다투지 말고 사이좋게 지내도록 상황을 설명하며 잘 말해달라는 말씀을 하셨던 적이 있다. 그때 집에 있는 친구와 관련 된 책을 찾아보았더니 이 책들이 대부분 선택되었던 걱다. 놀이감을 가지고 싸우는 이야기나, 다른 친구와 관계에 대한 이야기 같은 다양한 상황이 들어있어 책을 읽어주며 대화하기 좋았던 것 같다.

뽀삐야 어디있니 책도 아이가 무척 좋아해서 뽀삐처럼 생긴 원숭이 인형을 사주었는데, 그 인형도 아직 뽀삐란 이름을 가지고 집에서 아주 사랑 받고 있다. 이 책을 읽을 때면 항상 뽀삐를 가지고 온다.

다음은 자연 사랑 이야기.

 


모래성을 쌓아요, 그리고 레오는 정원사.

둘다 음원이 좋고 내용도 재미있어서 아이가 잘 보는 책이다. 레오는 정원사에는 앞서 나왔던 뽀삐와 레오가 재등장해서 더 재미있게 봤던 것도 있는 것 같다. 모래성을 쌓아요는 밀리와 동물 친구들이 모여서 모래성을 쌓는 내용인데 하나같이 아이가 좋아하는 동물들이 등장해서 동물들이 등장할 때마다, 기린! 코끼리! 하며 아이가 좋아해준다.

 


생활 이해 이야기에는 버지야 생일 축하해, 테드와 숨바꼭질 이렇게 2권이 있다. 테드와 숨바꼭질의 테드는 앞서 뽀삐처럼 애착인형인데, 왜 이 이야기는 생활 이해 이야기일까, 내용도 숨어있는 애착인형을 찾는 거라 비슷한 거 같은데..... 아마도 결말의 차이 때문일까? 잘 모르겠다. 암튼 이 책도 아이가 참 좋아해서 한번 AS를 받았다. 보드북이 아닌데 조작북이어서 너무 잘 찢어진다는 단점..... 

버지야 생일 축하해의 경우 등장인물이 친구 사랑 이야기에서 사이좋게 놓아요와 같다. 버지의 생일을 맞이하여 친구들과 파티를 하기 위해 집을 꾸미고 케익을 만들고, 나중엔 친구들이 도착해서 함께 파티를 하는 이야기. 아이들이 다 그런지 모르겠지만 우리 아이는 생일 축하 노래를 정말로 좋아해서 책을 읽다가 생일 축하 노래를 부르는 장면이 있으면 그 노래를 꼭 마지막까지 부르고 뒷장을 넘기도록 허락해 준다. 생일과 관련된 책은 사운드북을 비롯해 다양하게 많기 때문에 다른 놀이를 할때 함께 놀기 좋다.

마지막은 재미와 감동을 주는 이야기라는데, 그냥 재미있는 이야기들이다.

 


침대에서 쿵, 초록 나무 위 높이높이, 파란 바닷속 깊이깊이, 아기코끼리 돌보기, 아기의 새 신발, 신나는 청소 놀이, 엉망진창 돼지 가족, 이렇게 7권!

아이와 함께 자다가 곰인형이 침대에서 쿵! 떨이진 이후의 이야기를 그린 침대에 쿵! 은, 아이를 위한 동화도 이렇게 서정적일 수 있구나 라는 걸 느낄 수 있게 해준 책. 그림도 예쁘고 글도 참 예쁘다.

초록 나무 위 높이높이와 파란 바닷속 깊이깊이는 같은 작가의 작품인데 역시 상상력이 돋보이는 너무 예쁜 책이다. 생각보다 길이가 길어서 처음에는 집중해서 끝까지 읽기 힘들었지만 이제는 처음부터 끝까지 읽고, 한번 더 읽고, 한번 더 읽기까지 하는 예쁜 책. 영아테마동화 책이 좋다고는 생각했지만 최근에 이 이야기를 다시 읽어주면서, 아, 역시 너무 예쁜 이야기구나, 생각하게 되었던 책이다.

아기코끼리 돌보기는, 생쥐 가족들이 어느날 갑자기 아기코끼리를 하루 돌봐주게 된 이야기. 요즘들어 아기 인형 로사 돌보기에 폭 빠진 따님이 즐겨 보기에 딱 맞는 책이기도 한데, 그 이전부터도 워낙 잘 봐왔다.

읽어주기만 해도 말이 음악처럼 라임이 맞아 읽어주는 재미가 있는 아기의 새 신발 책도 어제만 해도 두번은 읽어준 것 같고, 신나는 청소 놀이, 엉망진창 돼지 가족도 하나같이 아이가 좋아해준 책들이다.

이번에 이 사진을 찍으면서 책들을 다 꺼내게 됐는데 아이에게 그 장면을 들켜버려서 본의 아니게 이 책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맘에 드는 건 두번 세번씩 다시 다 읽어줘야 했다는 사연....

영아다중에 비해서 영아테마동화의 경우 아이들에 따라 호불호가 나뉜다고는 하는데, 우리 아이의 경우 둘다 매우 호! 극호!여서 아주 다행인 것 같다.

암튼, 정리하며 다시 보다보니, 역시 추억이 가득 담겨있는 책들. 뒤늦게라도 리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드네.

오늘은 여기까지. 다음번엔 교구 이야기로 다시 돌아오기로 하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