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ABY/BABY · 2019. 1. 22. 08:38
미국 생활 :: 미국 병원에서 길고 길었던 37시간의 출산 후기
미국 생활 :: 미국 병원에서 길고 길었던 37시간의 출산 후기 나는 과연 어떤 모습으로 출산을 위해 병원을 찾게 될까. 별의 별 상상을 다 하며 진통 주기 어플까지 미리 다운을 받아두고 사용 방법까지 숙지해 두었었는데, 실제는 아주 다른 모습이었다. 출산 예정일 전 주 일요일 저녁, 가족들과 아드리아나에서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집으로 와서 과일을 조금 먹었던가, 하고나서 씻고는 10시가 채 되지 않은 시간에 잠자리에 들었다. 침대에 옆으로 누으려는 순간, 다리 아래로 뜨거운 물이 흐르는 느낌이 드는 거다. 순식간에 화장실로 튀어가 상황을 살폈는데 그 사이 입고 있던 바지가 다 축축하게 젖을 정도였다. 양수가 터진 것이다. 피가 섞인 투명한 액체가 연신 흘러나와서, 당황한 마음에 얼른 병원으로 전화를 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