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neymoon/Maldives, '15 · 2017. 9. 9. 00:10
몰디브 아야다 마지막 날♩ 못 다한 이야기들, 아야다의 선셋 + 밤의 제로디그리
놀고 먹는 시간들이라 특별할 건 없지만 그래도 못 다한 이야기들 풀어보기. 시간아 제발 빨리 가지 말아 달라고 사정사정을 해도, 넷째날 아침은 또 밝아온다. 아쉽고 슬프면서도 아직은 공중에 붕- 떠 있는 듯한 묘한 느낌의 아침. 선셋오션스윗에는 이런 해먹이 3개 있는데, 여기 오기 전엔 해먹 너무 무섭다고, 저기서 놀 수가 없다는 후기들을 많이 봤다. 그런데 나는 전혀- 첨엔 좀 겁이 나기도 했지만 익숙해 지고 나니 세상 편했다. 해먹에 누워있으면 물소리도 아주 가까이 들리고, 정말 고개만 돌리면 바로 맑은 물 아래로 지나다니는 물고기까지 선명히 보여서 나중엔 정말 포기할 수 없는 장소가 되었다. 저 위에서 책도 읽고 잘 놀다가 나중엔 잠이 들기까지 했었는데... 자고 나면 몸에 해먹 모양으로 자국이 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