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UMBO + Brooklyn Ice Cream Factory
무한도전 팬이라면 꼭 한번씩은 가 봐야 한다는 그 곳 덤보. 뉴욕에 지인이 놀러와서 뉴욕에서 2박을 하며 3일동안 함께 놀았는데, 나는 이미 가 본 곳이어도 지인을 위해 다시 한번 가보는 건 당연한 일이지. 가는 김에 겸사겸사 브루클린하이츠에 있는 브루클린아이스크림팩토리에도 갔다.
브루클린하이츠. 사실 여기는 야경이 예쁜 곳인데! 사실 우리도 원래는 야경을 보러 오려고 했었다. 뉴욕 2박 중 첫밤엔 탑오브더락에서 야경을 즐기고 이튿날엔 여기에 와서 야경을 보자, 생각했는데 첫날 날씨가 너무너무 안좋아서 탑오브더락 전망대에 가봐야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다며 탑오브더락 직원이 무료로 날짜를 바꾸어준다며 다음날 오라고 하는거다. 이럴 줄 알았으면 첫날 이튿날 일정을 처음부터 바꾸었더라면 좋았을텐데, 날씨가 안좋을지 몰랐지...;( 바로 예전에 이 곳에 왔을 때는 깜깜한 가을 밤이었는데 그 때 사진은 추후 올리기로 하고 오늘은 간단하게 낮에 갔을 때 사진만!
가는 동안 내내, 거기는 야경이 이쁜데! 야경 보러 가야하는 덴데! 하며 투덜투덜 거렸지만, 그런 것치고, 아니 그런 불평 할 것 없이 훤한 대낮에도 엄청 멋졌다. 이 곳을 제대로 보려면, 어두워지기 전에 도착해서 브루클린 아이스크림 팩토리에서 아이스크림 하나 사서 나와 먹으면서 가만히- 밝을 때부터 차츰 어두워질 때까지를 천천히, 제대로 감상해야 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이제서야 정말 그러면 대박 멋지겠다!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여기 브루클린 하이츠에서 맨하탄 쪽을 바라보는 이 공원, 이 쪽으로 가려면 구글맵이든 우버 목적지든 뭐든을 브루클린아이스크림팩토리로 찍으면 된다. 브루클린아이스크림팩토리 바아로 맞은편으로 이런 전경이 펼쳐져 있으니까. 브루클린 브릿지에서 이 공원 쪽으로 가는 길에는 뉴욕 제일의 피자라고 불리는 그리말디스 피자집, 그리고 그 옆의 줄리아나스 피자집이 보이고 쉑쉑버거의 체인도 하나 있다. 사실 날씨가 괜찮고 체력이 좀 받쳐준다면은 맨하탄에서 브루클린브릿지를 도보로 건너와 덤보를 구경하고, 그 다음 이 곳으로 와서 아이스크림을 먹든 그리말디스 피자를 먹든 해도 좋은데, 이 날은 너무도 추웠고 그렇게까지 걸을 체력은 안되어서 참았다.
지난번에 왔을 때는 브루클린아이스크림팩토리의 아이스크림을 먹어보지 않았는데 이번엔 더 추울 때 갔는데도 먹어보았다. 추운 날씨에도 굴하지 않고 아이스크림을 사는 줄은 무척 길었다. 그래도 숙련된 직원들 덕에 줄은 빠르게 줄어드는 편이라 다행. 계산은 Cash로만 가능하다. 내부에 앉을 자리가 조금 있긴 하지만 몰려든 인파에 비하면 없는거나 마찬가지라 앉아 먹길 포기했는데, 우린 이런데만 운이 좀 좋은 편인건지 우리가 주문을 마치고 아이스크림을 받아 든 순간, 중국인으로 보이는 동양인 여자분 4명이 자리를 비워주어 그 자리에서 앉아 먹을 수 있었다. 사실 뭐 별거 있겠어? 생각하고 먹었는데 이거 의외로 맛있던데? 평소엔 나보다 남편이 아이스크림을 더 좋아하는데 이상하게 이날엔 별 생각 없다며 자긴 안먹겠다더니 한 입 먹어보곤 결국엔 내거 거의다 뺏어먹었다는건 함정. 우린 바닐라초콜렛청크랑 스트로베리를 먹었는데 방부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는 아이스크림이라더니 뭔가 건강한 맛이 나는 것 같기도 하고? 유별한 맛은 아니어도 유명하다는 이유는 충분히 알 수 있을 것 같은 정직한 맛이 났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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