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미국 출생 아기 출생증명서 Birth Certificate 발급 받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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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 미국 출생 아기 출생증명서 Birth Certificate 발급 받기

 

이제 곧 여름이기도 하고, 언제 한국에 가게 될지 모르는데 아기 여권이 없는 상황이라 늘 불안했다. 그래서 그냥 생각난 김에 신청하자며 여권 발급에 필요한 출생증명서를 발급 받아왔다.

 

우리 아기는 미국에서 태어나서 자동으로 한국과 미국의 국적을 동시에 가지게 된다. 미국에서는 태어난 병원에서 알아서 출생신고를 해주기 때문에 출생신고서를 아기가 태어난 다음날 병원에 찾아온 담당 직원에게 제출해야만 한다. 그래서 아기가 태어나기 전에 아기 이름도 미리미리 다 생각을 해 두어야 하는 것.

 

우리 역시 아기가 태어난 병원에서 출생신고서를 작성해서 제출하였다. 담당 직원의 말로는 아기의 SSN은 집으로 배송이 될거고, 출생증명서는 지금으로부터 약 2주 후에 시청에 가서 발급 받으면 된다고 했다.

 

여기서 SSN, Social Security Number는 한국에서 치면 주민등록번호 같은 것. SSN과 이름이 적힌 종이로 된 카드 같은 것이다. 이건 얘기 들은 대로 언제인지 기억은 나지 않지만 어느 순간 집으로 배달되었다. 연말이라 늦어진 건지는 모르겠지만 아기가 태어나고 3주도 더 지나서 집에 도착한 것 같다.

 

다음, 출생증명서는 미국 여권을 발급 받는데에도 필요하지만, 한국 출생신고, 한국 여권을 발급 받는데도 필요하다. 온라인으로 발급 받는 방법도 있다고는 하는데 워낙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말이 많아서 직접 시청으로 찾아갔다.

 

 

 

Vital Statistics 부서를 찾아가면 된다. 뉴헤이븐 시청은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는데 자주 지나던 곳이라 들어가면서 아, 여기가 시청이었구나, 했더랬다. 입구에 좀 무서워보이는 경비원이 있길래 Vital Statistics 부서를 찾는다고 하니까 우리 유모차를 보면서 세상 따뜻하고 다정한 미소를 지으며 아, 아기 출생 증명서 떼려고 하는거야? 주욱 들어가서 왼편에 있어! 하며 말해주는데 깜짝 놀랐다. 무서운 사람이 아니었다니.

 

 

 

Birth Certificate Form을 작성하고 부모 중 한명의 신분증과 함께 제출하면 되는데 form을 보면 딱히 작성하기 어려운 내용이 없다. 

 

오늘 날짜, 몇장 신청할 건지, 아기 이름, 태어난 날짜, 성별, 태어난 병원, 엄마 아빠 이름, 그리고 신청자 정보 (엄마 아빠 중 한명), 신청자 이름과 주소, 서명만 적으면 됨.

 

후다닥 작성하고 신분증과 함께 제출했다. 아 돈도 내야한다. 금액은 주마다 너무 다른 듯, 어떤 주는 처음 한장은 20달러에 추가로 받는 건 장당 3달러다, 뭐 이런 얘기도 있던데, 우리는 무조건 장당 20달러........

 

우리는 여기저기 사용할 일이 많을 것 같아 넉넉하게 7장을 발급 받았다.

 

 

 

잠깐 기다리는 사이에 찍어본 내부. 여기는 출생증명서를 발급 받는 곳이기도 하면서 Vital Statistics 라는 부서의 이름처럼 사망과 관련된 증명서도 발급하는데, 그래서인지 우리 옆에 있던 가족이 서류를 작성하며, "Date of Death?" 하며 사망 날짜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걸 들을 수 있었다. 뭐랄까, 생명의 탄생과 소멸을 한자리에서 목격한 기분이었달까.

 

 

 

그리하여 발급 받은 출생증명서. Birth Certificate의 제대로 된 이름은 Certificate of live birth이다. 출생을 증명하는 증명인, Certifier의 이름이 내가 아기를 낳을 때의 담당 의사 이름이어서 새삼스러웠던... 그리고 이 증명서가 등록된 날짜가 아래에 나온다. 보통은 출생후 2주 안에는 등록이 된다고 하는데, 우리는 그 중간에 크리스마스가 껴있고 그래서였는지 2주보다 조금 더 지난 날짜가 찍혀있었다.

 

이상, 별거 없는 아기 출생증명서 발급 받은 이야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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