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제주 여행 :: 아이와 함께 신나는 승마체험, 목장카페 밭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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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제주 여행 :: 아이와 함께 신나는 승마체험, 목장카페 밭디

 

제주에 간 김에 아이에게 승마 체험도 해주고 싶었다. 그런데, 어찌 보면 겁이 없는 것 같다가도 어느 순간 갑자기 무섭다고 싫다고 하는 일도 잦은 46개월 딸 아이가 승마를 잘 할 수 있을지 영 자신이 생기지 않았다. 그러던 중 찾게된 보석같은 장소, 목장카페 밭디.

 

이 곳은 승마 체험이나 이색자전거 체험을 할 수도 있지만 그냥 아주 멋지고 커피도 맛있는 카페이기도 해서, 아이와 함께 승마를 하러 갔다가도 아이가 싫다고 하면 그냥 커피만 마시고 나와도 전혀 아쉽지 않을 그런 곳이다. 처음에는 커피만 마시러 들어갔다가 그 주변 구경을 할 수도 있는데, 그러면서 다른 가족들이 승마 체험을 하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여준 후, 승마 체험을 할지 말지 여부를 결정할 수도 있다. 승마나 이색자전거 체험 외에도 말에게 당근주기 체험 등도 있다.

 

 

 

깨끗하고 널찍한 인상의 목장카페 밭디. 주차 공간도 충분하고 주차도 쉬웠다.

 

 

 

체험의 종류 및 가격과 자세한 설명. 우리는 처음부터 승마 기본코스를 이용할 생각이었다. 아이만 태우는 건 애초부터 무리일 것 같아서, 나와 큰 아이만 승마체험을 할 예정이었는데, 직원분이 보시더니 내가 아기띠로 안고 있던 둘째 아이도 내가 안은 채로 같이 말을 탈 수 있다고 말씀해주셨다. 그래서 2인 기본코스로 계산하고 실제 체험은 딸 아이가 말 한마리, 내가 둘째 아이를 안고 한마리 이렇게 할 수 있었다.

 

 

 

이 곳에서 조끼를 입고 모자를 쓰는 등 사전 작업을 하고 말을 타러 가는데, 이 곳 직원 분이 아이를 대하는 태도가 정말 좋았다. 우리 공주, 우리 공주 하시면서 조금 긴장해 있는 아이를 잘 구슬려 주신것 같다. 덕분에 그 때까지도, 여긴 어디고 난 뭘 하고 있는 거지, 어리둥절 한 것 같아 보이던 딸이 긴장도 풀리고 표정도 신나는 듯 바뀌었다.

 

 


말 타는 곳, 그리고 우리를 도와주셨던 직원분도 살짝 보인다. 우와 말이야 말, 너무 멋지다!

 

 


이 두 아이가 우리를 태워줬던 말. 기본코스는 정말 맛보기라고 해서 큰 기대를 하지 않았는데, 나는 조금 무서웠을 만큼 충분히 긴 체험이었다. 오히려 딸 아이가 표정이 정말 밝고 신나게 체험을 너무 재미있게 잘 하였다. 이렇게 좋아할 줄이야! 

그리고 무엇보다 직원분들이 말들을 되게 아끼는 것 같은 태도가 좋아보였다.

 

 



이 곳은 카페 공간. 내가 말했지, 카페도 멋지고 커피 맛도 좋다고!

말에게 당근 먹여주기 체험은 카페에서 먹이주기 바구니를 사서 나가면 할 수 있다. 사실 이후에 동물들 먹이 주는 체험 하는 곳을 방문하기로 예정되어 있었기 때문에 우리는 이 체험은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런데 나중에 커피를 다 마시고 나서 넓은 밭디의 잔디에서 뛰어놀다가 다른 아이가 당근 주기 체험을 하는 것을 보았는데, 와 와그작 와그작 참 맛있게도 먹더라. 이 곳의 먹이주기 체험은 또 이 곳 만의 매력이 있는 듯. 한번쯤 해보아도 좋을 것 같다.

 

 


우리는 우유 아이스크림 (5000원)과 목장 아이스크림 라떼 (7500원)를 먹었는데 이건 목장 아이스크림 라떼. 전혀 가격이 비싸게 느껴지지 않는다. 2층에 있는 화장실도 깨끗하고 좋았다.

 

 


카페 앞쪽으로 야외석도 있고 그 주변으로 넓은 잔디가 있어서 커피를 마신 후 둘째도 아기띠에서 풀어주고 첫째도 아빠랑 신나게 뛰면서 한참을 놀았다. 무척 기대했던 곳이었지만 그만큼 걱정도 좀 있었는데, 기대보다 훨씬 더 만족스러웠던 방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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