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제주 여행 :: 제주 아침미소목장에서 송아지 우유주기, 큰 송아지 먹이주기 체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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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제주 여행 :: 제주 아침미소목장에서 송아지 우유주기, 큰 송아지 먹이주기 체험

이번 제주 여행은 큰 아이를 중심으로 체험 위주의 방문이 많았다. 우리 딸이 어떤 체험, 어떤 놀이를 좋아할까를 매번 고심하였는데, 아침미소목장의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이 너무 재미있을 것 같았다. 토끼 당근 주기나 다른 동물들 먹이 주기 체험은 몇번 해 봤지만, 송아지 우유주기는 또 처음이라 한번 도전해 보기로 한 것. 

아침미소목장은 입장료가 없다는 것이 특징이자 장점인데, 찾아가는 길은 무척 험했다. 이 길이 맞아? 여기가 맞나? 하는 의구심을 가지고 쭈욱 올라가니 그래도 주차 공간이 나오더라. 제주도에서는 내 차가 아닌 차로 운전 연습도 해 볼겸 재미로 내가 계속 운전을 했었는데 아침미소목장을 찾아가는 길이 가장 난관이었다. 주차도 힘들었어.....

 

 


우여곡절 끝에 도착한 아침미소목장. 첫인상은, 안좋은 냄새가 나는데? 하는 것이었다. 아무래도 소들이 있는 곳이어서 그런지 (근데 또 동물이 있다고 다 이렇게 안좋은 냄새가 나는건 아닌데) 냄새가 조금 나더라. 

 

 

 

그렇지만 이러한 설명을 보면 관광지라기 보다는 정말 목장의 느낌이 나는 것 같아 좋아보이기도 했다.

 

 


아침미소목장을 찾는 사람들은 대부분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을 하기 위해서인지 입구부터 송아지 우유주기 체험에 관한 설명이 나와있다. 일단 우유를 사서 체험장으로 가면 된다. 아침미소목장에서 할 수 있는 체험은 송아지 우유주기와 그보다 조금 더 큰 송아지 먹이주기 체험이 있는데 우유와 먹이는 모두 이 곳 자판기에서 구입하면 된다. 우유를 하나 사서 체험장으로 출발! 

 

 


우유 위에 있는 고무로 된 덮개를 제거하는 것이 무척 중요한 것 같다. 안그럼 송아지가 먹어버릴 수도 있잖아! 우리도 설명을 잘 보고 덮개를 제거한 후 송아지에서 우유를 먹여주었다. 송아지 빠는 힘이 굉장했고 정말 순식간에 우유가 바닥이 났다. 체험이 너무 순식간이기는 했지만 그만큼 신기해서, 아이도 우와, 우와, 감탄사를 연발하더라.

 

 


이후에는 목장을 둘러보기로 했다. 군데군데 사진을 찍기 좋은 포인트들도 있었지만, 저 안쪽으로 들어가면 아이들이 뛰어놀기 좋은 공간도 있어서 많이 걸으며 한참을 둘러보았다. 마침 아침미소목장을 둘러보며 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도 있어서 (요새는 스탬프 투어도 어플로 하더군요?!) 스탬프를 다 모으면 준다는 스티커를 받기 위해 스탬프 투어 장소 5군데를 모두 돌아보는데도 시간이 조금 걸렸다. 스탬프를 다 찍고나서 받은 스티커는 제주 여행 내내 아이가 들고다니며 재밌게 가지고 놀았다.

 

 


큰송아지 먹이주기 체험은 할 생각이 없었는데, 큰 아이가 너무 해보겠다고 조르길래 결국 먹이를 사와서 먹이 주기 체험도 해 보았다. 큰 송아지들이 먹이를 먹는 속도는 아기 송아지가 우유를 먹는 속도보다는 느려서 이 아이 저 아이 왔다갔다 하며 (귀에 걸린 이름을 보며) 송아지 이름을 불러줘가며 한참을 먹이를 주었다.

 

 


카페에서는 카이막을 꼭 먹어보아야 한다는데, 카이막을 먹으려면 빵과 같이 된 세트를 먹는 방법 밖에는 없어서 우리는 카이막은 포기하였다. 바로 저녁을 먹으러 가야하는데 빵은 너무 무거울 것 같았기 때문이다. 지금 생각해도 좀 아쉽.. 대신 아침미소목장 쿠키랑, 한라봉 요구르트랑, 커피를 주문. 한라봉 요구르트는 맛있었는데 의외로 딸한테 인기가 없었고 단연 인기는 예쁜 모양의 쿠키. 3개가 들어서 4천원이었던 것 같은데 (쿠키 3개의 소 그림 모양이 다 다르고, 셋 다 예쁘다), 2개 이상 구입하면 (8천원) 박스 포장을 해준다. 그래서 선물용으로 4개 구입, 따로 포장을 부탁드려 2개의 박스 포장을 가지고 나왔다.

카페 공간은 내부와 외부가 있는데 우리는 아이들 때문에 내부에 앉았지만, 외부 공간에 앉으면 훨씬 더 목장의 분위기를 만끽하며 메뉴를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입장료가 없는 목장이라 크게 기대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체험도 특색도 있고 재밌었다. 한번 가봤으니 재방문까지 할 것 같지는 않지만, 지인이 아이와 여행을 간다고 하면 추천해주고 싶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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