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제주 여행 :: 제주 중문 호텔, 롯데호텔 제주 아이랑 이용 후기 (객실, 키즈카페, 조식, 브런치, 수영장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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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제주 여행 :: 제주 중문 호텔, 롯데호텔 제주 아이랑 이용 후기 (객실, 키즈카페, 조식, 브런치, 수영장 등)

제주 공항에서 롯데호텔 제주까지는 거리가 좀 멀어서 우리는 공항에 도착하고 바로 호텔로 간 것이 아니라 관광을 다 한 후 늦은 밤에 도착하였다. 거의 10시가 다 되어 도착한 듯. 그럼에도 직원들은 친절하였고 편하게 객실까지 들어올 수 있었다. 보통 호텔 예약 할 때 객실 타입이나 뷰 같은 것에 크게 연연하는 편이 아닌데 이번 롯데호텔 제주는 마침 오션뷰에 기본보다 넓은 객실에다 조식까지 포함한 상품이 아주 저렴하게 나와서 오션뷰로 예약이 가능했다. 야호!

 

 


우리가 늦게 도착할 걸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미리 객실에 아이를 위한 어메니티들을 준비해 주길 부탁드렸고, 부탁드린 물품들인 이미 객실 안에 다 들어와 있었다. 이번엔 젖병소독기도 유용하게 아주 잘 썼다. 객실에 대한 인상은 깨끗하지만 조금 낡은 듯 한 느낌. 사진에는 안 보이는데 안쪽 침대가 벽에 닿는 부분에 침대 가드가 설치되어 있었다 (이것도 미리 부탁드린 것). 침대와 벽 사이에 좁은 공간이 있어서 거기로 아이가 빠지지 않게 도와주는 거였는데, 이틀째 밤이었던가, 아이가 가드 사이로 빠져서 침대와 벽 사이에 들어가버렸다. 아이 울음 소리는 들리는데 아이가 안보여서 자다가 진짜 심장이 내려앉는 줄 알았다. 가드가 있어서 안심하고 그 쪽으로 아이를 두고 잔거였는데.... 기능이 완전하지 않은 가드는 없느니만 못한 듯. 이 부분은 아이를 데리고 간 가족들이 주의를 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

 

 


밤에 객실에서 보이는 야경은 이런 느낌. 너무 피곤해서 창문을 열고 사진을 찍을 기력이 없었다. 대신 다음날 아침에는 제대로 찍어보았지! 우와 다시 봐도 예쁘네.

 

 


다음 날엔 남편이 일정이 있어서 혼자 아이들을 돌봐야 했는데, 먼저 테디베어뮤지엄엘 갔다가 다음으로 호텔 안에 있는 키즈월드 키즈카페에 가 보았다. 주변 좋은 호텔들, 신라호텔 등에 비해 좋은 편은 아니라는 후기가 있어서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는데, 직원분들도 친절하고 내부에 놀잇감들도 상당히 많았다. 첫째와 둘째가 둘 다 만족하며 놀았던 것 같다. 막 뛰어다니고 장난감도 가지고 놀고, 작게 도서관 같은 것도 있어서 책도 읽는 척 하고. 기대보다는 훨씬 좋았다는 인상이다. 

 

 


수영장은 마지막 날 밤에 이용하였다. 수영장이 있는 층의 산책 공간도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산책은 거의 밤마다 나갔던 듯. 아 호텔이 이렇듯 매우 넓게 펼쳐져 있어서 아이들과 이동하는데 힘이 들 수 있는데 롯데호텔 제주에서는 호텔 안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 유모차를 대여해 주고 있다. 이건 미리 신청하지 않고 도착한 날 말씀 드렸는데 바로 방으로 가져다주셨고 일정 내내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였다 (우리가 가지고 간 유모차와 함께 두대를 끌고 다니며 사용).

롯데호텔 제주의 수영장 해온은 워낙에 분위기가 좋기로 유명한데, 그 유명세에 걸맞게 아주 예쁘고 따뜻하고 분위기가 좋았다. 넓고, 구석구석 보면 온수 풀의 종류도 많고 즐길거리도 많았다. 슬라이드도 있는데 이건 낮에만 운영하는 것 같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용하는 사람도 없고 이용도 불가능했던 듯. 메인풀이 아주 길게 끝에서 끝까지 이어져 있는데 가운데가 가장 깊고 끝으로 갈수록 다양한 깊이로 맞춰져 있어서 원하는 위치에서 사용하면 되는 구조. 우리는 10월에 갔었는데 야외풀을 아이들과 함께 이용하기엔 너무 춥지 않을까 고민되어서 마지막까지 수영장 이용이 망설여졌다. 그런데 아이들도 아주 좋아했고 이용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우리가 체크아웃을 하던 날에는 하루종일 날씨가 정말 따뜻해서 이런 날엔 정말 수영하기 좋겠다, 싶었더랬다. 제주는 10월까지는 따뜻한 날을 골라서 아이들과 야외풀 이용도 괜찮은 것 같다.

 

 


일정 시간이 되면 가수들이 나와서 노래를 라이브로 불러준다. 따땃한 수영장 물에 몸을 담그고 공연을 관람하는 재미도 아주 좋던걸? 물속에서 아이를 안고 함께 노래 몇곡을 감상하였다.

 

 


조식을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 층. 우리는 3박을 하였기 때문에 조식 이용이 세 번 가능했는데 우리는 그 중 두 번을 브런치로 바꾸어 이용하였다 (조식에서 브런치로 비용추가 없이 변경 가능). 특히 마지막 체크아웃하는 날에 조식을 브런치로 변경하는 것이 가능한지가 궁금했는데 (체크아웃 후에 브런치 시간이 시작되기 때문에), 문의드렸더니 아무 문제없이 가능하다고 해 주셔서 첫날과 마지막날 조식을 브런치로 변경하였다. 조식 포함 된 객실 기준은 성인 두명 기준이었고, 36개월 이상 아이는 비용을 지불해야 했기 때문에 우리 첫째 아이는 비용을 따로 결제하였다. 소인 정가는 35000원인데 투숙객 할인을 10% 받아 31500원을 룸차지로 체크아웃하는 날 결제하였다. 이때, 마지막 날 브런치 비용까지 투숙객 10% 할인가로 체크아웃할때 미리 결제를 할 수 있었다.

 

 


원래 조식과 브런치는 가격차이가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구성 차이는 조금 있다. 브런치의 경우 가장 큰 특징은 스테이크와 생선초밥이 있다는 것. 그리고 우리 첫째 아이에게 가장 중요한 차이, 스스로 토핑을 고를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 있다는 정도랄까. 그 밖에는 소소한 차이가 있었겠지만 크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스테이크는 저렇게 플레이팅이 되어 있는 것을 하나씩 가져다 먹는 방식이었는데 생각보다 굽기나 퀄리티가 좋아서 만족하며 잘 먹었다. 브런치였지만 와인 생각 나던걸...

 

 


마지막 사진은 조식때 찍은 것. 저 생선요리를 아이들이 잘 먹어서 여러번 가져다 먹었다.

 


예쁜건 한번씩 더 봐야지. 방에서 찍은 전망, 밤과 낮 버전.

 

 


그리고 체크아웃 후 브런치를 먹으러 가기 전 해온 부근을 산책하며 찍은 호텔의 전경.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은 있었지만, 심한 정도는 아니었고 오히려 고풍스러운 느낌도 있는 것 같고 멋스러웠다. 단지 불편했던 점이라면, 지하주차장에서 바로 호텔로 연결이 되지 않았다는 점. 주차장에서 1층으로 올라온 후 바깥으로 나와 길을 한참 따라가야 로비로 진입할 수 있었는데, 이 부분이 아이와 함께 움직이기에는 많이 불편했다. 직원들은 이렇게까지 친절하다고? 싶을만치 친절했고, 제주도 무척 휴양지로구나, 새삼 느낄 수 있을만큼 멋진 조경과 전망도 좋았다. 여러모로 만족스러운 머무름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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