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용적인 남편을 위한 발렌타인 선물 :: 필립스 전기면도기 9000 시리즈 Philips Norelco 9850 Shaver with Extra SH90 Shave Head
솔직히 이번 발렌타인 데이에는 남편에게 특별히 선물을 할 생각은 없었는데, 우연히 코스트코 온라인으로 들어가서 상품을 살펴보다가 평소 내가 남편에게 선물하고 싶어하던 제품이 세일 중이라는 것을 알게 됐다. 지난 땡스기빙과 지지난 땡스기빙의 블랙프라이데이 때에도 세일을 하지 않던 제품이라 이번에 사야겠다고 단번에 결심을 했고, 어찌하다 보니 발렌타인 선물이 되어 버린 것. 제품명은 Philips Norelco 9850 Shaver with Extra SH90 Shave Head이고 미국 코스트코 온라인 정가는 $199.99 였지만 재고가 떨어질 때 까지만 50달러를 할인 해 주어 $149.99에 구입. 찾아보니 지금은 품절이다. 필립스 전기면도기 중 가장 고가라인이 9000 시리즈인데 이 가격이면 정말 저렴한 것. 게다가 낡으면 바꿔 낄 수 있는 $50-60 상당의 Shave Head도 하나 포함되어 있다.
어찌 됐건 발렌타인 선물로 줄 생각이었기에 남편 몰래 주문을 해서 집에서 포장했다.
포장 전에 찍어본 박스 사진. 박스 오른쪽 윗편에 조그맣게 붙은 물건이 추가로 주는 Shave head이다. 상자가 생각보다 커서 포장하느라 애먹었다.
남편에게 전달하고 나서 개봉한 후 찍어본 사진. 충전이 덜 되어 있어서 바로 작동은 되지 않았다. 손에 쥐면 이 정도 크기. 남편이 원래 사용하던 전기면도기도 필립스 제품이었는데 집 앞에서 가장 저렴한 걸 구입했었다고 하는데 그게 거의 10년 전 일이라고 하니 얼마나 낡은 걸 사용하고 있었던지 가늠할 수 있다. 겉으로 보기에도 낡아 보여서 매번 면도기를 새로 사자고 말해보았지만, 잘 돌아가는데 왜- 하며 고개를 젓기만 하더니, 막상 선물을 주고 나니 표정이 그렇게 밝아질 수가 없더라.
꼭 필요하던 걸 샀네?
이게 남편의 첫 마디였다.
담날 충전하고 나서 사용하기 직전 찍어본 사진. 완충하고 나니 숫자 100이 뜨더니 사용하는 시간만큼 숫자가 줄어들었다. 원래는 되지 않던 강약 조절도 되고 면도할 때 느낌이 아직은 이상하다는 남편. 그래도 꽤 흡족한 눈치다. 시기에 맞춰 잘 한 선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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