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그래도 가끔은 파이브 가이즈! FIVE GUY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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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일 전부터 파이브가이즈 치즈버거가 무척 먹고 싶었다. 참 이상한 일이다. 주변에 정말 맛있는 버거집들이 넘쳐나는데 가끔씩은 되게 몸에 안좋을 것 같이 이것저것 마구 넣어 커다랗게 만들어주는 파이브가이즈의 치즈버거가 참을 수 없게 먹고 싶어 지는거다. 그래서 어제 밤, 퇴근길에 굳이 길을 돌아 사가지고 왔다.





우리 동네 파이브가이즈 내부. 이 사진들은 어제 찍은 건 아니고 예전에 찍은 것들. 이 날은 탄산음료도 주문하였지만 어제는 하지 않았다. 버거 메뉴는 단촐한 편이다. 햄버거, 치즈버거, 베이컨 버거, 베이컨 치즈버거 이렇게 4종류인데 각각 작은 사이즈로 주문할 수 있다. 일반 버거와 리틀 사이즈 버거의 차이는 패티가 2장이냐 1장이냐 하는 것 뿐. 우리는 항상 everything 넣어달라고 하고 주문하는데, 아무래도 뭐가 많이 들어가야 맛있으니까 일단 everything 넣어달라고 하고 싫은 것만 집어서 빼달라고 하는 편이 편하게 주문하는 방법일 것 같다. 프라이즈는 레귤러로 주문하고, 탄산음료는 먹으면 항상 큰 걸로 주문하는데, 탄산음료 주문 후에는 직원이 주는 컵에 옆에 있는 기계에서 알아서 마시고 싶은 걸 따라 마시면 된다.


파이브가이즈의 특징이라면 요 땅콩을 또 들 수 있겠다. 이래뵈도 주문 즉시 패티를 굽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버거가 나오는 시간이 짧지가 않다. 주문까지 밀려있으면 정말 한참 기다려야 하는... 그러는 동안 심심함을 달래주는 착한 아이템이 바로 이 땅콩인 듯. 가게 내부에 놓여진 땅콩 포대에서 알아서 퍼다 먹으면 된다.





이건 어제 찍은 사진. 파이브가이즈는 안에서 먹으나 투고를 하나 상관 없이 무조건 이렇게 포장을 해 주기 때문에 주문시 따로 안에서 먹겠다 가지고 가겠다 말할 필요가 없다. 위에 땅콩은 남편이 집에서 먹겠다며 조금 챙긴 것. 햄버거를 받아드는 순간 너무 맛있는 냄새가 나서 집까지 거의 뛰다시피 걸어옴. 남편이 놀렸다. 지금 햄버거 빨리 먹으려고 달리는 거야?


프라이즈는 일단 이렇게 컵에 담겨 있기는 한데, 백 안을 보면은 이렇게 또 한참 더 남아있다. 먹다가 컵이 비면 더 덜어 먹고 하는 식으로 먹는다. 참고로 이렇게 백 안에 프라이즈가 그냥 담겨 있기 때문에 이 백을 소중히 꼭 안고 집으로 오다가는 새어나온 기름에 옷을 버리게 될 수도... 암튼 남편은 일반 사이즈 버거 하나, 나는 리틀 사이즈 버거 하나, 그리고 레귤러 사이즈 프라이즈 하나 주문하면은 더이상은 배에 뭘 넣을 수 없겠다 싶을만큼 배가 불러진다.





위 두 사진은 내 리틀치즈버거, 마지막 사진은 남편의 베이컨버거. 정말 대충 만든 것 같은데 속이 꽉 차서 정말 맛있다. 정말정말 맛있다. 묵직한 와인 한병 따서 같이 먹었다. 사실 이렇게 한번 먹을 때는 정말 감탄하며 먹는 주제에 그렇게 자주 가는 편은 아니다. 일부러 찾아가야 하는 위치에 있기도 하고, 다른 건강한 먹을거리들도 많으니까. 그렇지만 이렇게 가끔 한번씩 먹으면 말할 수 없이 행복해지는 파이브 가이즈. 우리가 한국에 돌아간다면 생각날 것 같은 아이템들 몇가지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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