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리조트 추천 :: 다낭 하얏트 리젠시 Hyatt Regency Danang Resort & S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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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att Regency Danang Resort & Spa



원래는 사이판엘 갈 계획이었다. 사이판엘 가려고 몇개월 전부터 열심히 준비했었는데 갑작스레 사이판에 태풍이 몰아닥쳐서 조용히 가서 휴양을 하고 오는 것이 사실상 불가능해 보였고, 결국 출국 3일 전에 휴가지 변경.


우리의 휴가지는 베트남, 다낭으로.


여행 항공권과 호텔을 부랴부랴 알아보고 출국 3일 전, 바로 예약했다. 휴가 일정은 바꿀 수 없는데 휴가를 갈 곳은 없고, 아, 정말 눈 앞이 캄캄하고 힘들었는데 이렇게 급하게도 휴가를 갈 수도 있구나- 스스로도 매우 놀라웠다. 다낭에는 유명한 호텔 혹은 리조트들이 많은데 출발 3일 전 우리에게는 그리 선택지가 많지 않았다. 우리가 간 하얏트리젠시도 아고다 등에서는 다 매진으로 떴는데 하얏트 골드패스포트 회원으로 예약할 수 있는 방을 가까스로 잡아서 갈 수 있었다. 그래서 보통의 가격보다 조금 저렴하게 예약하였는데도 너무너무 마음에 들고 흡족했던! 지금도 좋았던 여행지의 숙소를 따져보면 몇 손가락 안에 꼽히는 이 곳을 회상해 보려한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바로 택시를 잡아타고 바로 하얏트리젠시로 이동했다. 공항에서부터 택시비는 팁포함 20만동. 다낭 현지 온도가 36도라더니, 정말 공항에 내리는 순간부터 무지막지하게 더웠더랬다. 택시 안에서는 에어컨 빵빵하게 틀어주셔서 괜찮았지만 택시를 내리는 순간 또 땀방울이... 그랬는데! 로비는 신기하게 시원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오픈된 장소에서도 빵빵하게 틀어주시는 에어컨 덕분! 시원한 웰컴 드링크도 주셨다. 생강차 같았다.


체크인 후에는 버기 타고 방으로 이동했다. 버기 태워주셨던 분이 다낭은 처음이냐 이런저런 질문들 하시더니, 다낭은 무척 덥기 때문에 어디 다닐 때 무조건 버기를 부르라고, 절대 걸어다닐 수는 없다고 하셨다. 그런데 우리 방은 로비랑도 가깝고 메인풀, 서브풀, 비치까지가 다 적당한 거리여서 마지막 체크아웃 하는 날 외에는 다시 버기를 부를 일이 없었다.







방에 들어가서는 제일 먼저 미니바 체크. 찻잔 아래 쪽에 커피포트랑 커피, 차 등이 들어있다. 이 것들은 무료! 하지만 여기 미니바는 유료! 가격이 다른 호텔들처럼 막 못먹을만큼 비싸지는 않았지만, 첫날 롯데마트에서 장을 봐왔는데 맥주 같은 건 롯데마트 가격의 거의 10배이길래 깜짝 놀라 미니바는 한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정말 폭신하고 편안했던 침대. 그리고 침대 옆에 쇼파 공간도 넓게 있어서 밤마다 남편이랑 그날 돈 쓴거 정리하면서 얘기하는 등 시간을 보내기에 적당했다. 아! 프리와이파이도 이용 가능했는데 속도가 꽤 빨랐다. 유심칩 꽂은 남편이 멀리 있을 때는 항상 프리와이파이를 이용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욕실이 정말 넓었다! 세면대가 2개 있다. 오른쪽 세면대의 오른쪽으로 화장실이 있고 왼쪽 세면대 쪽의 저 왼쪽으로는 샤워시설과 이렇게 욕조가 있다. 어메니티들도 깔끔하게 준비되어 있고.


워낙 물놀이를 많이 하고 놀아서, 욕실에서 보내는 시간도 꽤 많았고, 욕실이 물에 흥건히 젖는 일도 많았는데, 룸정리를 하루에도 몇번씩 계속 해주셔서 불편한 일 전혀 없이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


수건도 하루에도 몇번씩 계속 채워주시고. 거의 우리가 자리를 비울때마다 룸 정리를 해주셨는데, 그래서 매번 팁을 놓아드리지 못한게 많이 죄송하다.


침대 옆쪽으로는 저렇게 또 공간이 있다. 우리의 파란 캐리어를 넣어둔 저 공간! 저기가 완전 통으로 비어 있어서 짐이랑 입은 옷들 정리해 두었는데, 그래서 우리가 움직이는 공간들이 어지럽혀지지 않아 너무 좋았다.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 대비해서 너무너무 좋았던 시설과 공간들...







우리 방에서 밖을 바라보면 보이는 곳이 메인풀이다! 그런데 우리 방이 있는 건물을 나가는 문은 반대쪽에 있어서 문을 나서면 바로 서브풀이고, 지금 보이는 이 메인풀을 가려면 한바퀴를 돌아야한다. 근데 나는 계속 내가 노는 서브풀이 방에서 본 이 메인풀인 줄 알고 한동안 헤맸다;;; 아무튼 방 위치도 정말 좋았던 듯!


발코니에는 테이블과 옆에 쇼파까지 놓여있다. 낮에는 너무 더워서 오래 머무르기 힘들었지만, 조금 선선해 지는 저녁 즈음에는 이 테이블과 쇼파 쪽에서도 맥주 한잔씩 하며 시간을 많이 보냈었지. 밤이 되면 메인풀 쪽 조명이 다 켜져서 뷰도 참 이쁘다. 파도 소리도 들리고... 지금 생각하면 정말 꿈만 같던 시간들.


리조트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서 여긴 어땠지 여긴 어땠지 말하고 있노라니 저 장소에서의 내가 금방 떠오르고 그 때의 감정, 생각들이 바로 어제 일처럼 그려져서 아- 너무 좋다. 지금 나는 저기 보이는 풀, 그 중에서도 서브풀에서 노닐고 있는 느낌이다. 볕이 정말 뜨거웠었지.


방에 짐을 놓고 바로 롯데마트에 가서 장을 보자고 얘기했었지만, 막상 방에 도착하니 그냥 나올 수 없어서 바로 메인풀, 서브풀, 비치 등을 돌며 물놀이 했다. 그러고 나서 조금 어둑해 질 때 쯤 (배고픔을 견디지 못할 때 쯤) 우리는 장을 보러 롯데마트로 향했다.


여행의 시작.


설렘으로만 가득했던 여행의 시작. 이렇게 다녀와서 회상해보는 것도 너무 아름답고 좋구나, 새삼 느낀다.


뭐든 시작이 반이라고 하지만 여행에서만은 그러지 않길. 여행의 시작은 그냥 시작일 뿐이길. 앞으로 우리에겐 꿈만 같은 3박 4일의 시간이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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