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르즈할리파에 올라가 두바이의 야경을 즐긴 후에는, 지친 몸을 조금이라도 쉬이려 밥을 먹었고 그대로 숙소로 돌아가 쉬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았지만, 겨우 다시 몸을 추스려 분수쇼를 보러 부르즈할리파 밖으로 나왔다. 분수쇼는 30분 간격으로 하는데 너무 오래 기다려야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다행이 거의 나가자 마자 바로, 쇼가 시작되었다.
THE DUBAI MALL Financial Centre Road, Downtown Dubai - Dubai - United Arab Emirates Hours Sunday-Wednesday: 10AM-11PM Thursday-Saturday: 10AM-12AM The Dubai Fountain, Show Schedule Afternoon shows, daily (except Fridays): 1:00pm and 1:30pm Afternoon shows (Fridays only): 1:30pm and 2:00pm Evening shows, daily: 6:00pm - 11:00pm, every 30 minutes |
어쩐지, 어디로 나가야하나 고민하려는데 사람들이 막 우르르 이동하길래 엉겁결에 따라나왔더니, 바로 그 곳이었던거다.
현장에서 즐기고픈 마음에 분수쇼 영상을 다 찍지는 않았다. 그냥 짧게 맛뵈기로만.., 힘이 들기도 했지만 카메라로 찍기보다는 직접 보고 싶다는 마음에 찍다 말았다. 소문대로 멋지긴 하더라. 근데 너무 힘들어서 그랬는지, 그렇게까지 엄청 감동적인 정도는 아니었다. 여기 분수쇼와 함게 세계 3개 분수쇼?로 꼽히는 바르셀로나에서 본 몬주익 분수쇼가 더 좋았던 것 같다. 개인적으로. 분수쇼가 끝나고 다시 두바이몰로 들어가려는데 또 사람들이 우르르 입구쪽으로 몰려서 들어갈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밖을 조금 더 서성였다.
힘들어 죽겠는 와중에도 야경이 참 예쁘다. 조금 더 걸어나와보니 여기가 더 부르즈칼리파 배경 사진 찍기 명당인 듯 해서 다시 사진을 막 찍고- 다른 관광객들 사진도 좀 찍어드리고- 그러다보니 사람들이 좀 빠져서 다시 다른 입구를 통해 두바이몰로 들어갔다.
두바이몰에 들어와서는 거의 숙제처럼 사진 찍어야 할 스팟들 찾아다니며 사진 찍기! 여기서 찍은 사진은.... 나중에 보니 정말 너무 피곤해 보여서 웃겼다. 저렇게 힘들면서 악을 쓰고 다녔구나 싶어서....ㅋㅋ 그런데 여기까지 와서 놓칠 수는 없으니!
그 규모가 아주아주 크다던 아쿠아리움도 밖에서 구경했다. 여긴 굳이 안까지 들어갈 필요 없이 밖에서만 봐도 좋다더니! 정말 밖에서만 봐도 멋있었다. 아쿠아리움 외부에도 사람들이 아주 바글바글.... 다들 사진을 엄청 찍고 있다. 근데, 최근에 토론토 아쿠아리움이 엄청 좋았던 걸 생각하면, 여기 아쿠아리움도 조금만 시간 여유가 있었더라면 (그리고 체력이 조금 남아있었더라면) 들어가 보았어도 좋았을텐데. 두바이라면, 여기저기 여행을 다닐 때 경유지로 자주 검색되는 곳이라, 그럴 때 마다 스탑오버로 들을 수 있다면 좋겠다. 그렇다면 다음 번엔 사막투어도 해 보고 아쿠아리움도 가봐야지.
아! 이제 볼 거 다 봤다!
숙제 끝낸 기분으로 숙소로 돌아갈까? 하면서 나오려는데- 나 진짜 심장 내려앉는 줄-
저 마네킹언니.사람이었다. 이 두분 다 레알 사람임! 완전 웃겨서ㅋㅋㅋ 현지분들도 다들 서서 사진 찍고 있더라. 다들 즐거워 하며 앞에서 사진을 찍는 걸 보니, 자주 있는 일은 아닌 것 같고, 무슨 행사 같은 거였나? 마지막까지, 여러모로 사람 놀라키는 두바이라며, 혀를 내두르며 우리는 숙소로 돌아왔다.
아- 정말 힘들기도 하고 아주아주 길었던 하루였어-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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