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플은 브런치 먹으러 가서나 분위기 있는 커피숍 같은 곳엘 가면, 뭘 먹을까 고민하다 한번씩 주문해 먹는게 다였다. 그래서 항상 트레이더조에 장을 보러 갈 때마다 와플이 눈에는 띄었지만 살 생각은 1도 없었더랬다. 그런데 언제나 내가 무언가를 처음 시도할 때면 그랬던 것 처럼, 주객이 전도되는 방식으로 첫 와플을 구입하게 되었다. 토론토 여행을 갔다가 돌아오는 면세점에서, 아무래도 캐나다 여행을 했으니 메이플 시럽을 사봐야겠다! 하는 생각으로 환전한 현금 소비 용도로 메이플 시럽을 구입하였고, 그 메이플 시럽을 먹어 치우기 위해 와플을 구입하기 시작한 거였다. 아무런 정보 없이 하나 둘 씩 트레이더조 냉동 와플을 사다 먹기 시작하다가, 드디어 와, 이건 정말 맛있다! 싶은 걸 발견해서 포스팅.
4 authentic BELGIAN WAFFLES & Naturally Flavored Blueberry Waffles 바로 이 것. 특히 아래 사진의 벨지언 와플이 정말정말 맛있다. 남편도 지난번에 나왔던 와플을 하나 해서 줬더니 단번에, 별론데? 하더니, 이번 벨지언 와플은 정말 맛있게 잘 먹더라.
먹는 방법은 둘 다 같다. 오븐을 400도로 예열한 후, 냉동보관 해 두었던 와플을 넣고 4~6분간 구워주면 끝! 오븐 말고 그냥 토스터기를 이용해서 굽는 방법도 있고 물론 그 편이 더 간편하겠지만, 우리는 빵을 즐기는 부부가 아니라 집에 토스터기 따위는 없다. 먹을 때 마다 오븐을 예열하기가 귀찮기는 하지만, 예열해 두고 딴일 하다가, 먹어볼까? 생각들 때 와플을 넣고 나면 바로 5분 후에 먹을 수 있으니까 좋다.
동그랗게 생긴 와플은 같은 모양에 다양한 플레이버로 판매하고 있다. 할로윈에는 호박 플레이버도 판다. 이번에는 블루베리로 구입하였는데 정말 속에 블루베리가 씹히면서 블루베리 향도 강하게 나서 먹는 재미가 있었다. 그런데 그보다 벨지언 와플이 정말 맛있다. 씹을 때 바삭하면서 속은 아주 부드럽고, 그냥 메이플 시럽만 뿌려줘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4개밖에 안들어서 넘나 아쉽네. 담엔 2개 사와야겠다.
토론토 공항에서 산 메이플 시럽은 저렇게 조그만 병이 3개 묶어진 묶음이 15불 캐나다달러였다. 5개 묶음도 있었는데, 5개 묶음 살 걸 그랬나 봐. 너무 맛있고 유용하게 잘 먹고 있음. 사실 공항 면세점에서 산 거라 토론토 시내에서 판매하는 것보다 비싸게 산 거 였을 것 같다. 세인트로렌스 마켓에 갔을 때 저렇게 생긴 병에 든 메이플 시럽을 다양한 종류 + 크기대로 판매하는 가게가 있었는데, 거기서 살까말까 고민하다가 현금을 좀 아껴야 할 듯 해서 참았는데 나중에 와서 생각하는 거지만 그때 살걸...!!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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