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츠 얼티메이트 초이스 Hertz Ultimate Choice |
사우스웨스트 항공을 이용하여 FLL 공항에 도착하였는데, 무슨 문제가 생겼던 건지 짐이 정말 한참 늦게 나왔다. 겨우 짐을 찾아서 렌트해 둔 차를 받으러 갔다. Hertz를 이용하였는데 FLL 공항은 Hertz Ultimate Choice가 이용 가능한 곳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대체 이게 뭔가 좀 알아봤더니, 그냥 등급에 맞는 아무 차나 골라 타면 되는거라고? 직접 가서 보자, 생각하고 무작정 찾아갔다. 우리는 돈을 아끼려고 가장 낮은 등급의 차를 예약했는데 도착하기 전에 알지 못할 이유로 Gold로 업그레이드 되었다는 통보를 받았다. Hertz에 찾아갔더니 Ultimate Choice라고 적힌 커다란 보드가 있고, 거기에 우리의 이름과 그 바로 옆에 GOLD라고 써 있는 걸 볼 수 있었다. 옆에 있는 직원에게 어떻게 하면 되는거냐 물었더니, 이름 옆에 뭐라고 써있냐 묻더니, Gold라고 하니까, 주차장으로 나가서 GOLD zone에 있는 차 아무거나 타고 나가면 된단다. 아무거나. 진짜? 반신 반의 하며 주차장으로 나갔다.
실제로 나가보니 GOLD zone이 표시되어 있고 (그 외에도 다양한 존이 있다), 여기서 아무거나 골라타고 그냥 나가라고 써 있었다. 무슨 차를 탈까 한참 고민하다 쉐보레 차는 한번도 타 보지 못했기에 말리부를 골라 타고 나섰다. 주차장 입구에서 우리 면허증을 확인하고 차에 있는 어떤 바코드를 띡- 찍더니 바로 나가라고 한다. 그래서 바로 나갔다. 엄청 편리했다. 우리처럼 초반에 좀 헤메지만 않았더라면, 공항에 도착해서 우리 이름을 보드에서 확인하고 바로 주차장으로 나가 아무 차나 올라타서 나가면 되는거니까, 시간 절약도 엄청 되는 셈인거다. 아직 전 Hertz 지점에서 시행하고 있는 건 아닌 듯 하고 점점 확장하고 있는 서비스인 듯. 신세계로구나.
김치 오리엔탈 마트 Kimchi Oriental Mart |
3박 4일 동안 먹을 것들을 좀 사려고 주변 한인마트를 찾았더니, 이런 곳이 나오길래 신이 나서 찾아갔다.
Kimchi Oriental Mart
15355 S Dixie Hwy, Miami, FL 33157
Hours: 9AM-8PM
이 날이 땡스기빙 당일이라서 혹시나 영업을 안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매일 문을 연다고 적혀있고 실제로 영업을 하고 있었다.
입구에는 신선제품도 판매하고 있는 등 내부는 상당히 넓었다. 여기 사는 한인들은 좋겠다. 우리 집에서는 이런 곳 가려면 최소 2시간은 차로 가야하는데. 무엇보다 내가 한국에서는 무척 좋아했지만, 미국에 와서는 한번도 먹지 못했던 핫다리가 있었다는 것! 정말 행복한 비명을 지르며 쟁였다. 계속 먹다 지금은 2개 남았는데, 저때 몇개 더 샀어야했나 후회되네. 암튼 3일 동안 아침에 먹을 라면이랑, 저 핫다리랑, 김치 작은 것을 하나 사서 나왔다.
계산을 마치고 나오려는데, 이렇게 요구르트를 또 주길래 (아, Cashier는 한국인이 아니었다), 이 것이 한인마트의 정인가, 생각하고 룰루랄라 나왔었지. 이 때만 해도 즐거웠다. 그런데 나중나중에 호텔에 와서 이 때 받은 영수증을 확인 한 순간 급빡침이.....
이 마트에 혹시나 누군가 갈 일이 생긴다면 꼭 그 자리에서 영수증을 확인하라고 조언하고 싶다. 2불 가량의 우리가 사지 않은 아이템 하나가 계산되어 있었던 것. 어쩐지, 마지막에 영수증 줄거냐 물어서 달라니까 표정이 좀 이상해지더라니. 고의가 아니라고 생각하기에는 미국에서 자주 겪었던 전형적인 수법과 넘나 동일해서 그렇게 생각할 수가 없었다. 우리가 넘나 여행객처럼 보여서 다시 오지 않을 손님이라 여겨서 그런거겠지만.... 같은 한인이 운영하는 마트에서 적은 돈이긴 하지만 사기를 당했다 생각하니 정말로 무척이나 씁쓸했다. 라티노가 운영하는 주유소 등에서 같은 일을 당했을 때 보다 100배는 더.
Starbucks |
우리는 바로 키웨스트로 갈 예정이고 키웨스트까지는 3시간이 넘는 긴 여정이기 때문에 출발 전에 커피를 한 잔 사러 스타벅스에 들렀다. 날씨가 정말정말 더웠다. 11월 말의 마이애미는 그리 덥지 않다더니... 완전 덥고 매우 바다 수영을 하고 놀만 하더라.
이렇게 더운데도, 스타벅스 내부는 역시 holiday spirit으로 가득해서 또 재밌었다. 더운 날씨에 바라보는 크리스마스 장식은 언제나 생경스러워 즐겁다.
마이애미와 플로리다 지역 머그까지 있길래 구경. 왜 우리 동네엔 이런 게 없는거냐며 투덜거리긴 했지만, 역시나 여행이 시작되는 즐거움으로 설레하며 커피를 들고 나왔다. 이제 긴긴 바닷길 드라이브를 하러 출발!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Moon 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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