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웨스트 :: 미국의 최남단 Southernmost point + Little White Hou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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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최남단 도시에 왔으니 최남단 포인트에도 한번 가봐야지! 키웨스트는 작은 마을이라 한번 차를 주차해 두면은 대부분 도보로 이동이 가능한 것이 좋다! 슬렁슬렁 걸어서 Southernmost point로 출발.





Southernmost Point

Whitehead St & South St, Key West, FL 33040

cityofkeywest-fl.gov


바로 이 표지가 있는 곳이 미국의 최남단 포인트이다. 표지에 적힌 바에 따르면 쿠바까지 90마일이라고? 여기서는 마이애미보다 쿠바가 훨씬 가까운 셈이다. 날이 아주 화창할 때에는 쿠바가 보이기까지 한다는데, 뭐 사실인지 확인할 길은 없었다. 별거 아닌 것 같아도 이 표지는 인기가 넘쳐서 옆에 서서 사진을 찍으려면 한참을 줄 서야 한다. 그러기엔 시간이 아까워서 기다리지 않고, 사람이 바뀌는 순간을 노려 표지 사진만 찰칵. 키웨스트 이 곳 저 곳에서 코코넛에 구멍을 뚫어서 마시라고 판매하는데, 참고로 이 주변이 가장 저렴했다.





주변 풍경. 옆에 서 있는 이 것은 Albert Kee라는 사람의 동상이다. 이 사람은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2003년 죽기 직전까지 바로 이 포인트에 서서 conch shell을 불며 이 곳을 방문하는 모든 사람에게 환영인사를 했다고 한다. "Welcome to the island!" 라고 정말 말 그대로 모든 사람에게. 그가 죽은 후 12년이 흘렀을 때 사람들이 그의 빈자리에 그를 그리워하며 이 동상을 세웠다고. 2015년 3월 7일에 세워졌다고 하니 생각보다 오래되지 않았네. 암튼 이 동상이 오픈되던 기념일에는 101세의 그의 엄마도 자리했었다고 하는 아주 아름다운 이야기란 이야기.





대강 감상을 마치고 우리는 또 길을 떠났다. 키웨스트 곳곳에서 발견되던 닭들. 닭들이 그냥 길을 다닌다. 처음 보는 광경에 휘둥그레.





도마뱀이 순식간에도 휙휙 지나다니던 고요했던 길. 이 주변 집들은 부자들의 별장 같은 건가, 되게 고급스러운 분위기였다.





잠깐 스친 이 곳은 little white house. 미국의 트루먼 대통령이 휴가 때 마다 내려와 이 곳에서 집무를 본 적이 있어서 이렇게 불린다고 한다. 내부 관람은 무료라고 하는데 우리는 시간이 없기도 했고, 그렇게까지 들어가 보고 싶지는 않아서 (그리고 밖에서는 떡하니 기념품 샵만 보이는 듯 해서) 그냥 길만 가로질러 지나쳐 왔다. 그리고 우리는 key west에서의 마지막 코스로 이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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