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스테르담 맛집 :: 반고흐 뮤지엄 주변 맛집 Restaurant Classico (feat. 홀랜드 패스 디스카운트 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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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스테르담 맛집 :: 반고흐 뮤지엄 주변 맛집 Restaurant Classico (feat. 홀랜드 패스 디스카운트 카드)


반고흐 뮤지엄에서 느즈막히 나올 즈음 우리는 늦은 점심을 어디서 먹어야 할지 고민했다. 여기저기 검색도 해 보았는데 딱히 마음에 드는 곳이 없어서 가지고 있던 홀랜드 패스 뒷편에 나온 레스토랑 리스트들 중 근처에 있는 곳을 가기로 했다. 홀랜드 패스에 들어있는 디스카운트 카드로 25% 할인도 받을 수 있다고 써 있었다. 가장 맘에 들었던 것은 반고흐 뮤지엄에서 도보 5분 거리라는 것. 우리는 배가 무척 고팠기 때문에 밥을 먹으러 멀리 가고 싶은 마음이 전혀 없었다.




Restaurant Classico

Willemsparkweg 87, 1071 GT Amsterdam, Netherlands

12-4PM / 5:30PM-10:30PM


바쁜 걸음을 걸어 금세 도착하였다.





메뉴가 너무 어려워서 눈이 돌아갔지만, 우리는 당황하지 않고 차분히 주문을 마쳤다.


Pasta with ragout of venison (€17.50)

Beef tenderloin with pear and cognac (€28.50)

Glas Huiswijn rood (€5.25) x2

세번째 메뉴가 하우스와인 레드를 글래스로 주문한 것. 전혀 몰랐는데 화이트와 레드 와인 메뉴 제일 위에 똑같이 Huiswijn라고 써있길래 하우스 와인 일거라 예상했는데 맞았다. 그리고 파스타는 처음엔 Ravioli of the day로 주문하였는데 크리스마스 당일이어서 그런건지 이 날엔 Ravioli of the day 주문이 안된다고 했다.





2시 경으로 점심을 먹기엔 조금 늦은 시각이었는데 우리 옆으로 한테이블이 이미 있었고, 이후에 대가족이 또 들어와서 식사를 했다.





먼저 나온 와인과 빵. 빵은 주문과 동시에 보이는 곳에서 직접 잘라서 구워주었다. 뭔가 되게 위험해 보여서 불안불안했지만 당연하게도 직원은 눈 하나 깜짝 않고 쉴 새 없이 빵을 굽더라.





빵을 다 먹어갈 즈음 뒤늦게 파스타가 나왔는데, 사건은 이 때 생겼다. 혼자 일하다가 직원이 힘들었는지 우리 스테이크를 서빙 하다가 바닥에 떨어뜨리고 만 것. 직원도 당황하고 큰 소리에 내부의 손님들도 다 깜짝 놀랐다. 그랬지만 금세 치우고, 우리에게 와서도 죄송하다 사과하며 조금만 더 기다려 달라고... 뭐, 알겠다고 해야지 별 수 없으니 우리는 웃으며 맘 편히 기다렸다.





그리고 뒤 늦게 나온 우리의 스테이크. 고기가 두 조각이 겹쳐져 있는데 사과에 가려 한조각만 보이는 듯. 그래서 엄청 작아보이지만 고기 양이 적지는 않았다. 근데 뭔가 구성에 비해 그릇이 커보이는 건 어쩔 수 없군. 근데 메뉴에는 pear라는 단어가 있었지만 과일은 구운 사과였다. 배가 없었나? 아님 소스에만 들어가는 걸까? 구운 감자와 구운 사과 그리고 컬리플라워 (위의 하얀 덩어리가 매쉬드 포테이토가 아니라 컬리플라워임), 당근, 그리고 푸른 잎들. 나는 컬리플라워 싫어해서 남편 다 주고 사과는 맛있게 잘 먹었다. 고기는 한 조각씩 사이좋게 나누어 먹음.


남편의 파스타가 오히려 내 입맛에 잘 맞아서 맛있게 잘 먹었다. 몰랐는데 내가 사슴고기를 좋아하나봐. 최근들어 몇번 먹어봤는데 묘하게 입맛에 맞다. 스테이크도 구워진 정도도 맘에 들고 질긴 정도도 맘에 들어서 맛있게 잘 먹었다. 조금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전반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운 식사였다.


더 마음에 든 건 가격이었는데 우리가 먹은 음식이 €56.50 이었는데 홀랜드 패스 디스카운트 카드로 25퍼센트 할인을 받아서 €42.50. 카드 모양으로 되었다고 가져가서 긁거나 하지 않고 그냥 카드를 보여주기만 하면 그 자리에서 계산기를 두드려 25퍼센트를 할인해 준다. 암튼 할인까지 받고 나니 와인 한잔까지 맛있게 즐긴 것 치고는 굉장히 저렴했다.





계산 후엔 친절하게도 입가심용 사탕까지 줬다. 네덜란드에 가서 첫 식사를 너무 이탈리안으로 하기는 했지만, 그래도 매우 흡족한 식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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