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하림 즉석 삼계탕 사다 먹어 본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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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 하림 즉석 삼계탕 사다 먹어 본 후기


삼계탕이 너무 먹고 싶은데 삼계탕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이 딱히 없기 때문에 멀리 있는 한인마트에서 즉석 삼계탕 제품을 배송 시켜 먹어보았다.





바로 이 제품, 하림 즉석 삼계탕. 하림에서 이미 조리된 제품을 데워 먹기만 하면 되게 나온 제품인데 완전히 깡깡 얼려져 있어서 끓는 물에 40~50분이나 가열해야 한다!!! 이거 하나를 담그려면 꽤 많은 물을 끓이기 시작해야 하기 때문에 먹기로 마음 먹고 넉넉히 1시간 10분 정도는 지나야 먹을 수 있는 거다. 이거 너무 슬픔....;( 10시간 정도 미리 먹기로 생각을 했다면 상온에서 10시간 정도 해동 후에 10분~15분만 데워서 먹을 수도 있지만.... 10시간 전에 꺼내 두는게 더 힘든 일 같다.


당연하게도 한국에도 출시되는 제품이라 후기를 좀 찾아봤는데 나쁘지 않길래 큰맘 먹고 2개 주문해 보았다. 가격은 하나에 13.99달러인데... 택스까지 하면 15,000원이 넘는 셈.





포장을 뜯으면 바로 닭이기 때문에 이렇게 포장 채로 담궈야 한다. 긴긴 시간을 기다리면 언젠가 먹을 수 있게 됨.





뚝배기 따위는 집에 없기 때문에 라면 끓여 먹는 냄비에 조심스레 부었다. 뭔가 소박한 비쥬얼.





하지만 속을 까보면 이렇게 밥이랑 대추 밤 등도 들어있다. 비쥬얼만 보면 좀 부실해 보이기는 하지만 맛은 의외로 되게 좋았다. 간도 조금 심심하게 딱 좋아서 고기는 소금을 찍어먹기 괜찮았고 고기도 부들부들하니 그냥 술술 넘어가던... 삼계탕을 먹고 싶었던 욕구를 아주 깊이 해소해 주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런데 양은 아주 적어서 혼자서 하나를 먹어도 부족할 것 같다. 남편과 나는 뭣도 모르고 둘이서 하나를 끓이면서, 좀 모자라면 밥 좀 더 말아 먹음 되겠지? 생각하며 둘다 기대에 기대를 하고 있었더니 당연히 나중엔 아주 모자라서..... 더 슬퍼지고 말았...........


근데 아무리 생각해도 가격은 좀 비싼 것 같다. 요 조그만 닭 한마리에 만 오천원이라니, 엉엉. 한국 정가는 9천원인 것 같은데 인터넷 최저가로는 7천원 정도에도 구입할 수 있는 모양이라 그 정도 가격이라면 또 생각해 볼 만 하겠지만... 한국에서는 대체 이걸 누가 사먹을까 싶긴 하다. 조리하는데도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리니까, 이 가격에 이 시간이라면 그냥 나가서 더 맛있는 삼계탕 먹고 오는 게 낫지 않을까?


하지만 나는... 또 사먹을 것 같다. 집에서 삼계탕을 만들어 먹는건 아직 엄두가 나지 않는데 삼계탕은 어딜가야 먹을 수 있는지 감도 안잡히니까... (아마 뉴욕에 가면 있기야 하겠지만) 가끔 미국에 있는 한인마트에서도 세일을 하는 모양이니 세일 찬스를 이용해 좀 축적해 두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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