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아기 선물 :: 우리 아가 지금까지 선물 받은 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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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아기 선물 :: 우리 아가 지금까지 선물 받은 책들


아기가 태어났다고 할 때 책을 선물할 생각은 여태 하지 못했는데, 은근 책 선물을 받게 되는게 신기해서 지금까지 받은 책들을 한번 꺼내어 사진을 찍어보았다.





가장 처음으로 받았던 책 선물은 바로 이 것. 


Organic Chemistry for babies

받자마자 나를 경악하게 했던 책이다. 남편 직장 동료들로부터 받은 건데 누가 과학하는 사람들 아니랄까봐, 이런 책을 선물해 줬다.


아냐, 나는 우리 딸 과학 안시킬거라고!

하는 나의 절규 따위는 아랑곳 없이 남편은 연신 싱글벙글. 괜히 얄밉다. 책을 열어보면 유기화학의 기본적인 내용들이 간단한 그림으로 설명되어 있다. 이렇게 유기화학을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추어 설명할 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에 그냥 재밌고 웃기기도 한 듯. Now you know ORGANIC CHEMISTRY! 라니, 책의 마지막은 여지없는 해피엔딩이다.





이건 지인분이 쓰던 걸 물려받은 건데, 신생아용 초점책이다. 아직 컬러를 구분하지 못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흑백이 강렬하게 대비된 그림들을 보며 시각을 발달하게 하는 거라고 한다. 신생아 시기에 아주 잠깐 사용하는 책이기 때문에 구입하기 망설여졌는데 이렇게 받게 되어서 너무 좋다. 신생아용이기 때문에 지금 아이가 볼 수 있는 유일한 책이기도 하다.


아이 눈앞에 책을 펼쳐주고 그림이 뭔지 단어를 읽어주기도 하고 시선을 움직이는지 보려고 조금 책을 왔다갔다 움직여보기도 하는데, 아직 그림을 따라 시선을 움직이지는 못해도 가만히 응시하는 모습이 그림을 바라보는 것 같기는 해서 신기할 따름이다.





이건 병원에서 출산 직후 이런저런 정보가 담긴 패킷을 받았는데 그 안에 들어있던 책이다. 병원에서도 심심해서 여러번 들쳐보았던. 이 책 안에 들어있는 엽서를 보내면 1년동안 무료 책을 집으로 보내준다고 하는데 한번 보내볼까 생각은 했지만 아직 실행하진 못했다.


책과 함께 들어있는 설명지에 아이가 아주 어린 신생아 시절부터 부모가 책을 읽어주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한참 설명이 되어 있어서 몇번 읽어줘 보기도 했는데 당연한 얘기지만 아이는 들은 척도 하지 않는다. 아직은 이른거겠지.





그리고 이건, 가장 최근에 특별한 분으로부터 받은 책 선물. 같은 이름의 동화 작가의 책 네 권인데 받자 마자 읽어보니 되게 재밌어서 나도 몰입해서 보게 되었다. 근데 내부의 글씨가 너무 작기도 하고 아주 어린 아기들을 위한 책은 아닌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찾아보았더니, 4세에서 8세까지 아이들을 위한 책이라고 한다. 역시! 언젠가 이 책을 아이에게 읽어주게 될 날이 오겠지, 하는 생각으로 일단은 고이 간직해둬야지.


미국에 있다 보니 선물 받는 책들이 다 영어로 된 것들이라, 이 책을 내가 구린 발음으로 읽어주는 것이 과연 옳은가... 하는 생각이 계속 든다. 마지막에 받은 동화책들은 유명인들이 읽어 둔 오디오북도 판매하고 있던데, 오디오북을 사서 들려주는 편이 차라리 더 낫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어쩜 이렇게 우리 아이가 태어난 것을 축하해주는 사람들이 많은지, 바로 어제에도 또 아이의 옷 선물을 잔뜩 받았다. 여태 우리 아기 옷을 내 돈 주고 산 것이 하나도 없을 정도! 받은 선물들은 당연하게도 아주 유용하게 잘 사용하고 있는데 사용할 때마다 선물 준 이들을 떠올리게 되는 듯. 요즘은 정말 하루하루가 감사한 날들의 연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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