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육아 :: 아기가 좋아하는 영어책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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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 둘 사모으다 보니까 아가에게 읽어주는 책들도 꽤 다양해졌다. 그 중에서 오늘은 아가가 정말 좋아하는 책들 몇개를 소개하려고 한다.

 

 

 

 

일단 단체 샷.

 

 

 

 

가장 먼저는 에릭칼의 책들을 얘기해 보려고 한다. 아가에게 읽어줄 책을 찾아보면 이 에릭칼 Eric Carle 아저씨 이름은 듣지 않으려 해도 듣지 않을 수가 없을만큼 정말 무척이나 유명한 사람이다. 에릭칼의 그림책들 중에서도 단연코 가장 유명한 것은 The Very Hungry Caterpillar 인데, 애벌레 얘기를 뭐 그렇게 좋아하려나 싶지만 이게 정말 그렇지 않은 모양. 아기들이 무척 좋아한다고들 하고, 우리 아가도 처음 접한 순간부터 아주 좋아해주었다. 아가들이 자주 가는 놀이 공간이나 아가들을 위해 꾸며진 것들을 보면 종종 이 애벌레 모양 장식이 보이고는 하는데, 마치 아가들에게 아이돌과 같은 존재랄까? 암튼 아주 유명한 애벌레인 것이다.

 

못지 않게 유명한 책, Brown Bear, Brown Bear, What Do You See? 이것은 Brown Bear에게 뭐가 보이냐 물으면 Yellow Duck이 보인다고 하고 Yellow Duck에게 물어보면 Red Bird가 보인다고 하는 등, 색과 동물에 대해 가르치기 위한 책인 것 같다. 아무래도 색이 선명하고 모양이 크다 보니 아가가 집중해서 잘 볼 수 있는 듯.

 

 

 

 

우리 아가가 집중해서 이 책을 보는 모습. 뽈록 나온 아가 배가 킬링포인트!ㅋㅋ

 

그리고 에릭칼의 책 중엔 마지막으로 From Head to Toe는 아는 분이 추천해 줘서 샀는데 머리부터 발끝까지 움직이는 동작을 설명해주는 책이다. 기린은 목을 구부릴 수 있어. 너도 할 수 있니? 하는 식으로 동물의 동작을 사람이 따라하는 모양이 그려져 있다.

 

이 세가지 책을 다 좋아하며 보지만 역시 그중 가장 좋아하는 책은 The Very Hungry Caterpillar인 듯 하다.

 

 

 

 

다음은 Goodnight Moon 이라고, 베드타임용 책으로 구입하였다.

 

 

 

 

방 하나가 등장해서 방 안에 있는 모든 것들과 굿나잇 인사를 하는 내용의 책이다. 흑백과 컬러가 섞여있고 나오는 글들이 라임 (mittens/kittens, bears/chairs, clocks/socks 등)이 잘 맞아서 읽어주는 재미가 있다. 

 

아가가 잠들었으면 하는 시간 즈음에 노래를 불러주거나 책을 읽어주는 등 정해진 수면의식을 하면 좋다고 하길래 구입한 거였는데, 어두워지고 나서 나긋한 목소리로 읽어주면 집중해서 잘 듣기는 하지만 그렇다고 잠이 들지는 않는다는 것이 함정.

 

 

 

 

다음은, 이미 한번 언급한 적이 있는데, 바로 Organic Chemistry for babies 라는 책이다. 아가들을 위한 유기화학 책이라니 참, 발상이 무시무시하지만 의외로 아가가 정말 좋아하는 책. 사실은 앞서 소개한 The Very Hungry Caterpillar 보다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이 책은 처음 읽어줄 때부터 처음부터 끝까지 다 읽을 때까지 울음을 터트리지 않고 집중한 유일한 책이다. 요즘은 한번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준 다음, 바로 이어서 한번 더 읽어주어도 마지막까지 집중하며 잘 보고 있는 정도.

 

 

 

 

아주 단순하게 개념만 설명되어 있지만 그래도 내가 아는 내용들을 첨언해 가며 읽어주다보면 시간이 꽤 걸리는데도, 잘 집중하며 보고있는다. 대체 뭐가 재밌길래 그렇게 집중하며 보고있는지 읽어주는 나도 이해불가이지만, 그래도 좋아해주니 다행인거지.

 

이 출판사에서는 다른 과학책들도 많이 나오고 있는데 이 책을 너무 좋아해서 다른 과학책들도 조금 더 사줄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헝겊책 하나를 더 소개하려고 한다. 이 책은 아마존 베스트셀러로 있길래 구입하려고 했는데 구입 직전에 누군가에게 선물을 받았다.

 

 

 

 

누르면 삑삑 소리가 나는 부분도 있고, 톡톡치면 방울 소리가 나는 부분도 있다. 그런데 내가 가장 좋아하는 페이지는 바로 이 두 곳. (접었다 폈다 할 수 있는) 나뭇잎 뒤에 숨어있는 새를 짠! 하고 보여주는 페이지와, 문어 다리에 손가락을 끼우고 아가를 간질간질하다가, 아가 손으로 별을 간지르면 바스락 소리가 나게 되어있는 페이지이다. 책의 결말도 아주 교훈적이어서 참 마음에 드는 책. 앞의 책들을 구입하기 전부터 아주 자주 보여줬었고 이제는 아가가 스스로 책장을 펼쳐가며 볼 수도 있게 되었다.

 

책은 아무리 어릴 때부터 읽어주어도 결코 너무 이른 것이 아니라고 한다. 책을 읽어줄 때 책 내용은 이해하지 못하더라도 엄마와 정서적으로 교감을 할 수 있기 때문이겠지. 처음부터 모든 책들을 처음부터 끝까지 집중하며 볼 수 있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제는 조금 적응이 되었는지 좋아하며 읽어주어서 이렇게 대견할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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